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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모기가 매개체인 일본 뇌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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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뇌염은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뇌의 감염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에서와 달리 바이러스성 뇌염에서는 염증반응이 수막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뇌 실질도 침범합니다. 1960~70년대에는 매년 1000~3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300~1000여 명 정도가 사망하는 대표적인 여름 전염병이었고, 여름이면 뇌염 창궐과 주의당부 뉴스가 단골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1970년생 이전 사람들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등교해 보면 국민학교에 뇌염으로 죽은 학교 친구의 소식이 들리곤 했습니다. 이후 1971년부터 영유아 백신 예방접종의 강화로 시작했고,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접종해 한국의 보건환경이 개선되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환자 발생이 한 해에 5명, 심지어 일부 해는 0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거의 퇴치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예방접종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일본 뇌염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본 뇌염이란?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 집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입니다. 작은 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오고, 이 바이러스 때문에 중추신경계가 감염됩니다. 모기가 옮기는 질환이라 한여름에 제일 많이 발병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월~11월 사이에 가장 많이 보고됩니다. 모기가 야생 조류나 포유류를 물면서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모기는 다시 사람을 물면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깁니다. 사람끼리는 옮기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본 뇌염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뇌염 원인

일본 뇌염 바이러스는 작은 빨간 집모기(또는 뇌염모기)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모기가 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사람을 물면 일본 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일본 뇌염은 7월 말에서 10월 말 사이에 발병하며, 9월 초순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일본 뇌염 증상

일본뇌염은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대부분 사람은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줄 모르고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아주 일부의 사람들에게서는 일본뇌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40도에 이르는 고열이 나고 두통이 발생합니다.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경련을 보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일본뇌염은 사망률도 높고, 회복하더라도 영구적으로 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사는 발병 약 1주 전후로 결정됩니다. 대개 1주일 정도 지나면 열이 떨어지고 다른 증상도 좋아집니다.

일본 뇌염 진단

일본 뇌염을 진단하기 위해 혈청 항체 검사로서 H-I(적혈구응집-억제 반응) 검사를 시행합니다. 병이 진행되는 동안 특이적인 IgM 항체가 검출되거나, 급성기와 회복기 환자의 혈청에서 IgG 항체 양이 4배 이상 증가하면 일본 뇌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본 뇌염 치료

일본 뇌염만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급성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열이 있으면 해열제와 찜질을 사용하여 열을 내려줍니다. 경련, 뇌부종은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폐렴이나 요로 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일본 뇌염 경과

일본 뇌염은 전체 환자의 약 25%가 사망하고, 약 25%는 낫더라도 지적 장애나 손발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약 50%만 완쾌되는 질병입니다.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증, 섬망 등이 나타나고, 세균 감염에 의해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합니다. 유아와 노인의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열이 41℃ 이상 될 때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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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뇌염 주의사항

일본뇌염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어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가축을 키우는 축사는 깨끗하게 관리해 모기의 발생을 줄여야 합니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으로 만 12개월 이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고 백신마다 접종 횟수에 차이가 있어서 (사백신: 총 5차, 생백신: 총 2차) 의료진과 상의 후 둘 중에 한 종류를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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