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백선은 손톱이나 발톱에 곰팡이가 침입하여 일으키는 병입니다. 주로 발에 무좀이 있다가 발톱으로 균이 들어가게 되므로 발톱 백선이 흔하고, 장기적으로 진행이 되다가 손톱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연령대에 분포하는 질환인 조갑백선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조갑백선이란?
조갑백선(무좀)은 손톱이나 발톱에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조갑백선 원인
조갑백선의 90% 정도에서 Trichophyton(T) rubrum이 원인균으로 검출됩니다. T. mentagrophytes, Epidermophyton(E) floccosum 등도 분리됩니다. 손톱에서는 칸디다균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갑백선 증상
조갑백선(무좀)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톱이나 발톱이 두꺼워지고 하얗게 되며 잘 부스러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건선, 모공홍색 비강진 등의 전신성 피부 질환이나 손발톱 이상증 등의 다른 조갑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조갑백선 진단
무좀이 의심되면 손발톱을 눈으로 관찰해 진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변의 각질을 긁어 KOH(수산화칼륨) 용액에 넣어 녹이고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찾기도 하며, 긁어낸 각질을 배지에 넣고 곰팡이를 직접 배양해 확인하기도 합니다. KONCPA 검사나 배양검사, 병리조직검사 등을 시행하면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지만, 위음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발톱 신속항원검사가 생겨서 피부사상균 유래 항원을 정성적으로 측정해 보조 진단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검사 대비 높은 진단 정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갑백선 치료
치료는 항진균제를 사용하며, 바르거나 복용합니다. 바르는 약의 경우 약효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가 필요합니다. 항진균제는 3~12개월간 복용이 필요하며,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나 빠른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한 목적으로 가열성, 비가열성 레이저 등을 이용해 손발톱 백선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레이저의 종류나 방식에 따라서 시술 시간, 통증 여부 등이 다르며, 레이저 치료 역시 꾸준하게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일단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원인을 잘 파악하고 꾸준히 치료해서 완치에 이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과 발의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어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공용 슬리퍼나 발수건을 피하고, 손발톱은 일자로 깎고, 관리 도구 소독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갑백선 주의사항
곰팡이균은 습한 곳, 고온 상태에서 잘 자라므로 주위 환경과 신체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신발은 공기가 잘 통하고 깨끗하고 가벼운 것으로 선택합니다. 양말도 깨끗하게 삶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신발을 같이 신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자신의 신발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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