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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관절염의 대명사 류마티스,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합병증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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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단순히 관절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울증·인지장애와 같은 신경정신질환이 동반된다고 보고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인지기능 장애의 발생 기전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류마티스 질환, 하지만 정확하게 아시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류마티스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류마티스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활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전형적인 연령층은 30대 전후의 여성입니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소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고 있습니다. 매년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추정됩니다.

류마티스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전에 힘입어 어느 정도 윤곽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인이 있는 사람이 어떤 외부 자극을 받으면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이 발생한다고 추정됩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은 외부의 나쁜 균에 대해 방어 역할을 해야 하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입니다.

류마티스 증상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관절 안에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의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게 되고, 그 결과 관절액이 증가하여 관절이 부으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 데 장애가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형적으로 초기부터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이 주로 침범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도 침범합니다. 이러한 관절에 통증, 뻣뻣함, 종창(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 부어오른 것) 등의 증상이 수 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전구증상과 관절증상, 관절 외 증상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전구증상
    2/3 정도의 환자에서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이어서 활막염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전구 증상은 수 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나타나며 이 단계에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 조조강직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움직이는 것이 좋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이러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관절증상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의 중요한 특징은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입니다. 진단에 중요한 증상은 손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의 중간마디와 손바닥 부위를 잘 침범하고, 손가락 끝마디의 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침범된 관절은 만지면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손바닥의 홍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손목을 뒤로 굽히는 데 장애가 생기고 손가락을 굽히는 데에도 장애가 생깁니다. 주먹을 꽉 쥘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러한 증상은 진단뿐 아니라 질병의 활성도와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로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는 잘 침범되지 않지만, 전 기간을 놓고 보면 80% 이상의 환자에서 침범합니다. 침범된 무릎은 부어 오르고 압통이 있으며 관절액의 삼출도 잘 나타니며 그 밖에도 팔꿈치, 발과 발목, 엉덩이 관절, 척추, 턱 관절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 관절 외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이외에도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피하 결절은 팔꿈치, 손가락, 치골, 아킬레스건 등에 나타나는 딱딱한 결절입니다. 또한 빈혈이 잘 동반되는데 이는 질병의 활동도, 특히 관절의 염증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심장, 폐, 눈, 신경, 간 등에서 전신 침범이 발생하면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나쁠 수 있고, 특히 혈관염, 아밀로이드증, 폐섬유증이 여기에 해당된다. 전신 침범의 증상으로는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검사법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특징적인 증상, 검사 결과, 방사선학적 징후 등을 종합하여 의사의 판단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현재 다음 7개의 항목 중 4개 이상을 만족하고 항목의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은 증상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평균 9개월 정도 진단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조조강직: 관절이나 관절 주변의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됨
  • 세 부위 이상에 나타나는 관절염: 의사의 진찰로 3개 이상의 관절에서 동시에 붓기와 삼출이 관찰됨
  • 손 관절의 관절염: 손목, 손가락 중간마디 관절, 손바닥 관절 중 한 관절 이상의 종창
  • 대칭성 관절염: 좌우측의 같은 관절에 증상이 나타남
  • 류마티스 결절: 뼈가 튀어나오거나 관절의 한쪽에 만져지는 피하 결절
  •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 양성
  • X-선 검사에서 발견되는 뼈의 침식 징후

류마티스 치료

어떠한 약제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시키지는 못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와 TNF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완화하여 질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진행을 억제하지는 못하며, 항류마티스약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가 좋습니다. 최근에는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하여 TNF(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중간 물질)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질병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진통 효과는 24시간 이내에 나타나지만 항염 효과는 7일 정도 지나서 나타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물로 인한 위장 장애이며, 이를 막기 위해 위장벽을 보호해 주는 약물을 함께 쓰거나 소화기계 부작용이 적은 항염제를 선택하여 쓰기도 합니다.
  • 스테로이드
    매우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복용 후 24시간 내에 항염증 효과가 나타나 증세를 호전시킵니다. 그러나 질병의 경과가 변하거나 완치될 수는 없으며, 오히려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소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항류마티스약제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질병 초기에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결과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항류마티스약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해(병의 증상을 발견할 수 없는 상태)를 유도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약제로는 메토트렉세이트, 설파살라진, 레플루노마이드, 항말라리아제 등이 있습니다. 6개월 이상의 치료에서도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투여하는 병용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TNF 차단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중간 물질인 TNF를 차단하여 염증반응을 막는 약제입니다. 기존의 항류마티스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70% 이상 증상을 호전시키며, 기존 약제에 비해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잠복 결핵의 활성화와 같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의논한 뒤에 투약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경과와 합병증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미한 관절염부터 심각한 장기 손상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관절 이외의 폐와 혈관, 안구와 같은 주요 장기를 침범하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근육의 위축이나 골다공증이 심해져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또한 약해진 피부는 가벼운 외부 압력에도 손상받기 쉽고 멍이 잘생깁니다. 관절 변형 또한 일어날 수 있는데 관절 변형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 피막 등이 두꺼워지며 움직임이 제한되고 고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거의 만성적인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다 보니 위장장애나 소화기계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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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예방법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조기에 진료와 치료를 통해 관절의 악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과 휴식의 조화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운동이 과도하면 관절에 피로를 초래하여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상시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는 습관이 필요한데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지 않으며, 근력과 관절의 운동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동시에 휴식도 취해줍니다. 또한 처방에 따라 관절 보호기나 보조기구를 이용해 주며 이와 동시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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