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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족부 질환,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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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으로 인한 높은 혈당은 몸 곳곳의 혈관과 신경세포를 손상시켜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 중 ‘당뇨발’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말초동맥질환, 신경병증, 궤양, 감염 등 당뇨병으로 인해 생기는 발의 모든 문제를 말합니다. 발에 생기는 궤양, 발 모양 변형, 피부건조, 균열 등 증상은 다양하며, 당뇨 환자 중 60~70% 정도는 평생 한 번 이상은 이러한 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뇨발 증상 중에 가장 흔한 것은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족부궤양’으로, 당뇨인 중 15% 정도가 일생에 한번 이상 족부 궤양에 걸리며, 그중 1~3% 는 절단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당뇨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란?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 구조적 변형, 피부 못, 피부와 조갑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의 통칭입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이 됩니다. 심한 경우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습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 원인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집니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며,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하여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심하면 절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된 사람, 담배를 피우는 사람,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많은 당뇨발은 사소한 상처에서 비롯되므로, 환자 자신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발톱이 파고 들어가는 상처
  • 발톱을 깎다가 생기는 상처
  • 꼭 끼는 신발로 인한 물집, 굳은살
  • 뜨거운 목욕탕에서 생긴 수포

당뇨병성 족부 질환 증상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위험인자 및 증상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말초혈관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통증이나 차갑고 뜨거운 감각을 느끼는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 발가락 근육을 통해 발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 땀 분비나 혈관의 수축 및 확장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길 경우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저림, 화끈거림, 따끔따끔함, 조임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징적으로 양쪽 발에서 같이 나타나며, 낮 동안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저녁에 쉴 때나 자는 동안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 외에도 통증이나 냉온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각이 저하되면 이물질에 의한 상처나 발에 맞지 않는 꽉 끼는 신발 등으로 인한 압력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발에 상처가 생기기 쉽고 상처를 발견하는 것이 늦어지게 됩니다.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발의 작은 근육들의 작용에 문제가 생겨 발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예 : 갈퀴발), 발 모양이 변하면 갈퀴 발가락의 등 부위나 발가락 끝, 엄지발가락 아래 발허리뼈머리(중족골두) 부위 등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게 됩니다. 같은 부위에 계속해서 압력을 받으면 굳은살이 생기고 그 아래에서 출혈이 생기며, 피부조직이 파괴되어 결국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발바닥에 굳은살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와 비교해 발 궤양이 생길 위험성이 11배 정도 높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자율신경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신체활동, 즉 땀 분비, 심장 박동이나 혈압, 혈관의 수축이나 확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발에 땀이 잘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갈라진 피부 사이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생기면 피부에만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지만, 피하조직, 근육, 뼈와 같이 깊은 부위까지 세균이 침투하여(심부감염) 심각한 감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온도 변화에 따른 피부혈관 반응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으며, 발의 정맥 확장과 이로 인한 혈액 흐름 지연으로 상처 치유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 말초혈관질환
    발 궤양을 가진 당뇨병 환자의 약 1/3이 말초혈관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동반되는 말초혈관질환은 무릎 동맥 아래 부위의 가는 동맥에 생기며,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와 비교해 훨씬 정도가 심하고, 범위가 넓습니다. 말초혈관질환에 의한 혈액순환 장애가 있을 경우, 걸을 때 종아리가 땅기고 아프거나 경련 혹은 저린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은 쉬면 좋아집니다. 이를 간헐적 파행이라고 부르는데, 혈액순환 장애가 심해질수록 점차 짧은 거리를 걸어도 증상이 발생하게 되고 더욱 진행하게 되면 쉴 때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발과 다리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우며, 근육이 위축되어 다리가 가늘어지고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발가락 끝의 색깔이 검게 변하기도 합니다. 말초혈관질환이 있으면 상처 부위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여 영양이나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되므로, 발 궤양이나 감염증이 잘 낫지 않게 됩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 진단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력 청취를 통해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게 되며, 신체 진찰을 통해, 특히 티눈, 굳은살, 발 기형(종족 골도의 기형, 갈퀴발, 사르코 관절 기형)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또한 피부의 균열, 발적이나 열감, 무좀 유무, 발톱의 변형 유무 등도 확인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선별검사로 소리굽쇠를 이용한 진동감각 검사, 핀을 이용한 통증감각 검사, 나일론 모노필라멘트라는 기구를 이용한 발의 보호감각(압력감각) 검사, 반사 망치를 이용한 심부 건 반사 검사가 있습니다. 말초혈관질환에 대한 검사로는 발 맥박 촉진, 혈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로 말초혈관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도플러 초음파, 발목-팔(상완) 혈압 비 측정,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한 하지동맥 조영술, 컴퓨터 단층(CT) 혈관 조영술 혹은 자기공명영상(MRI) 혈관 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 치료

당뇨병성 족부 질환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뉩니다. 보존적 치료는 드레싱을 하여 육아 조직 및 혈관의 생성을 돕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혈관 확장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상피세포 성장 인자(EGF), 고압산소 치료 등을 이용하여 상처의 치유 과정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수술 치료로는 감염되어 죽은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여, 건강한 조직으로부터 상처가 치유되도록 하는 변연 절제술이 있습니다. 또한 크고 깊은 상처 조직을 다른 부위의 살로 덮어 주는 재건 수술(피부 이식술, 국소 피판술, 유리 피판술)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심하게 괴사 한 당뇨발을 절단했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혈관 상태에 따라 성공적으로 재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 주변에 드레싱을 하여 재생을 돕는 보존적 치료 예시 감염되고 죽은 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건강한 조직으로부터 상처 치유가 시작되도록 하는 변연 절제술과 크고 깊은 상처 조직을 다른 부위의 살로 덮어 주는 재건수술 예시

당뇨병성 족부 질환 경과

당뇨 환자의 발은 가벼운 상처도 궤양이나 괴저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급속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 근육이 약해지면서 모양이 바뀌고 발뼈가 부서지기도 합니다.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서 특별한 원인 없이 발가락이 까맣게 썩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절단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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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족부 질환 주의사항

당뇨병성 족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당 돌보기
    • 혈당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세요.
  • 매일 발 관찰하기
    • 매일 발과 발톱의 상태, 상처, 피부의 색깔을 관찰하세요.
    • 허리나 시력의 문제로 발을 관찰하기 어려우면 거울을 사용하거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 매일 발 씻기
    • 발을 뜨겁지 않고 따뜻한 물로 씻으세요.
    • 목욕이나 샤워를 하기 전에는 물이 너무 뜨겁지 않은지 온도계나 팔꿈치로 확인하세요.
    • 발을 잘 말리고 발가락 사이가 젖어 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유지하기
    • 발등과 발바닥에는 보습제를 바르고, 발가락 사이에는 바르지 마세요.
  • 발톱 손질하기
    • 발을 씻고 말린 후, 발톱을 손톱깎이를 이용해 일자로 다듬으세요. 만일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노랗게 되면 잘라내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 언제나 신발과 양말 신기
    • 실내에서도 물건을 밟아 발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맨발로 다니지 마세요.
    • 신발을 신을 때는 울퉁불퉁한 부위나 이음새가 없는 양말 및 스타킹을 신어서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욕창으로 진전되지 않도록 하세요.
    • 신발과 양말을 선택할 때는 발에 습기가 차지 않는 재료인지, 충격과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지 확인하세요.
    • 신발을 신기 전에 신발 속이 매끈한지, 자갈돌과 같은 도돌도돌한 이물질이 없는지 항상 확인하세요.
    • 발에 변형이 있다면 당뇨 환자용 신발을 맞추어 신는 것이 좋습니다.
    • 안감을 댄 부츠는 겨울철에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기에 좋습니다.
  • 뜨겁거나 찬 것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 바닷가나 뜨거운 포장도로에서는 항상 신발을 신으세요
    • 라디에이터나 난방기로부터 발을 멀리하세요.
    •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병이나 열이 나는 패드를 사용하지 마세요.
    • 추운 날에는 동상을 피하기 위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 발이 시리다면 잠잘 때 양말을 신으세요.
  • 혈액 순환에 신경 쓰기
    •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때는 발을 올려놓고, 수시로 발가락을 움직이세요.
    • 발목을 위아래 좌우로 움직여 발과 다리에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하세요.
    • 오랫동안 다리를 꼬고 있지 마세요.
    • 혈액 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조이는 양말이나 탄력 스타킹, 다리를 조이는 가터(대님)를 피하세요.
    •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
    • 혈압이 높거나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 적극적으로 운동하기
    • 의사와 함께 올바른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세요.
    • 적당한 운동은 좋지만, 지나치게 오래 걷기나 격하게 달리는 등 발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피하세요.
    • 운동을 할 때 언제나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세요.
    • 발에 잘 맞는 보행 신발이나 운동화를 신으세요.
  • 의사와 관계 유지하기
    •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전문의에게 발을 검사받으세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즉시 알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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