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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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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이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잘못된 명칭입니다. 충수염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조기 충수염, 화농성 충수염, 괴저성 충수염, 천공된 충수염 등으로 분류되며, 최근에는 항생제와 수액 치료가 발달함에 따라 만성 충수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수염에 대해포스팅하겠습니다.

 

 

충수염이란?

충수염은 맹장 끝 약 10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맹장은 소장의 회장이 끝나고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커다란 주머니 모양으로 연결된 부위입니다. 충수 돌기는 우측 하복부, 구체적으로 배꼽과 오른쪽 골반뼈가 튀어나온 사이에 위치합니다.

충수염 원인

충수염은 충수의 구멍이 막혀서 발생합니다. 충수가 막히는 가장 흔한 원인은 충수 돌기 주위의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한 것입니다(60%). 다음으로 딱딱한 변이 충수 돌기로 흘러 들어가서 그 입구를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35%). 그 외의 원인으로 입으로 섭취한 이물질(머리카락, 사과씨 등), 염증성 협착 등이 있습니다. 충수는 끝이 막힌, 길고 가는 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부위가 막히면 그 이하 부위가 완전히 폐쇄됩니다. 충수의 구멍이 막히면 안에 있던 세균이 증식하고, 점막층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점점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여 충수 돌기가 팽창합니다. 충수염은 주로 10대 후반 ~ 20대에게서 잘 발생하는데, 이는 이 시기에 충수 내 임파 조직의 양이 최대치로 증가하여 임파 조직의 과형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충수염 증상

충수염에 걸리면 처음에는 소화기 증상(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 체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점차 명치 부위와 상복부에 통증이 생깁니다. 상복부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배꼽 주위를 거쳐 충수의 위치인 우하복부 통증으로 바뀝니다. 서서히 미열이 나타나고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충수 돌기의 위치에 따라 우측 옆구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반 내에 위치하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 싶은 증상이 나타나고, 치골 위쪽의 모호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주된 증상으로 장폐색 증상, 복막염, 변비, 설사 등을 호소합니다. 급성 충수염은 대부분 처음에 염증으로 시작하여 충수의 괴사, 천공으로 진행합니다. 그 후로는 충수 주변의 농양 형성이나 복막염으로 진행합니다.

충수염 진단

우측 하복부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거나(압통) 눌렀던 손을 뗄 때 통증(반사통)이 생기면 충수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충수염이 진행하여 복막염을 일으킨 경우에는 오른쪽 하복부에 근육 강직이 나타나며, 농양 형성으로 인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급성 염증이므로 혈액 검사상 백혈구 수치가 증가합니다. 충수가 커져 있거나 터져서 맹장 주위에 염증성 변화를 일으킨 경우 초음파 검사가 유용합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여성 생식기(난소, 난관, 자궁) 질환과 충수염을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CT 촬영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충수염 치료

급성 충수염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발병 후 48시간 이내)가 필수적입니다. 여러 가지 조건으로 수술을 할 수 없을 경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조기에 국소 냉찜질을 하고,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충수염의 주된 치료법은 수술로 충수 돌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조기에 수술하면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됩니다.

충수염 경과와 합병증

충수염이 천공(구멍이 뚫림)되지 않았을 경우 5~10%, 천공된 경우 15~65%에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충수염이 시작된 지 24시간 내에 20%, 48시간 내에 70%가 천공이 되므로 충수염은 응급으로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합병증으로는 상처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충수돌기의 염증이 심하거나 농양을 형성하였던 경우 골반 내, 횡격막 하 등에 복강 내 농양이 발생할 수 있고, 충수돌기를 잘라낸 단면이 새거나 장벽이 약해져서 장-피부 샛길(누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모든 복부 수술과 마찬가지로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폐색은 수술 직후부터 수술 후 수년 후까지도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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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주의사항

충수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충수염이 발생하였을 때 조기 치료(수술)를 하면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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