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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소변의 양이 늘어나는 요붕증,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합병증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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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수분은 항이뇨호르몬과 신장이 조절하는데, 항이뇨호르몬이 줄면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됩니다. 즉 신장이 항이뇨호르몬의 신호를 받지 못해 소변량이 늘게 됩니다. 평소 2L 정도의 소변이 3L 이상이 되고 밤에 자다가도 화장실에 갈 정도입니다. 소변 색은 수분이 많아 투명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요붕증이 심해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서 입이 마르고 피곤하고, 몸의 수분 균형이 흔들려 근육이 떨리고 식욕이 낮아지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은 머릿속의 뇌하수체가 분비하는데 선천적인 뇌하수체의 문제로 항이뇨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뇌종양, 뇌의 염증, 사고로 인한 뇌하수체 이상 등이 원인입니다. 신장에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어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변량의 갑작스러운 증가와 갈증이 생기면 의심해 봐야 하는 요붕증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요붕증이란?

우리 몸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적절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우리 몸의 수분 상태를 조절해 주는 가장 중요한 물질 중 하나가 바로 항이뇨호르몬입니다. 이 항이뇨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신장에서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 중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의 수분을 재흡수하도록 조절합니다. 만일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항이뇨호르몬이 신장에서 작용하지 못하면 몸에서 필요한 수분이 재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을 통해 필요 이상 많이 빠져나갑니다. 이처럼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부족하거나 신장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요붕증이라고 합니다.

요붕증 원인

요붕증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하거나, 항이뇨호르몬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신장에 문제가 있어 항이뇨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두 가지 원인 중에서 주로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의 결핍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하수체 후엽에서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원인은 뇌하수체 종양, 외상, 수술, 감염 등이 있습니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붕증 증상

요붕증 환자는 심한 갈증, 다뇨(소변을 매우 많이 봄) 증상 이외에도 탈수로 인한 허약감, 구각 점막이나 피부의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수가 심해지면 의식을 잃거나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영아의 경우에는 탈수 상태에서 수분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열, 경기,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뇌손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요붕증 진단

24시간 동안의 소변양이 50ml/kg 이상(70kg 사람의 경우 3,500ml 이상)이면서 소변의 삼투압이 낮은 경우 요붕증을 의심하고, 수분 제한 검사를 통해 확진과 감별 진단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합니다.

  • 문진: 하루 마시는 물의 양, 소변의 보는 횟수와 양에 대해서도 조사, 원인 감별을 위해 두부 외상이나, 두부 질환에 대한 과거력이 있는지 여부, 사용하고 있는 약제 등을 조사합니다.
  • 신체 검진: 탈수 징후, 확대된 방광 등의 소견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정상입니다.
  • 혈액 검사: 고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소변 검사: 24시간 소변의 삼투압이 300mosmol/L 이하인 경우 요붕증을 의심합니다. 24시간 소변의 삼투압이 300mosmol/L 이상인 경우 당뇨병과 같은 다른 소변 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 자기공명영상(MRI):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의 MRI 검사를 통해 중추성 요붕증의 원인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수분 제한 검사(water deprivation test): 요붕증의 여러 가능한 원인 중 발병 원인을 감별합니다.

※수분제한검사

  • 원리: 수분 섭취를 제한하여 뇌하수체 후엽에서의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신장에서 항이뇨호르몬의 작용 (소변농축작용)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뇌하수체 후엽의 항이뇨호르몬 분비능력과 신장에서의 항이뇨호르몬 작용을 평가한다. 항이뇨호르몬의 기능을 하는 약제인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DDAVP)을 주사하여 소변이 농축되면 신장에서의 항이뇨호르몬 작용은 정상인 것으로 판단하고, 뇌하수체 후엽의 항이뇨호르몬 분비능력의 장애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 방법: 수분섭취를 금지하고 매시간 체중, 혈중 삼투압, 혈중 나트륨 농도, 소변량, 소변 삼투압을 측정하여 감별 진단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한다.
  • 과정: 아침부터 수분 섭취를 금지하기 시작하여, 체중이 5% 정도 감소하거나 혈중 삼투압이나 나트륨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높아지는 시점까지, 소변 삼투압이 300mosmol/L 이상 혹은 비중(specific gravity)이 1.010 이상으로 소변이 농축되지 않으면 심한 중추성 요붕증이나 신성 요붕증으로 감별하여 원발성 다음증이나 부분적인 항이뇨호르몬 분비/작용 장애에 의한 요붕증을 배제할 수 있게 된다. 심한 중추성 요붕증과 신성 요붕증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DDAVP)를 주사하여 1, 2시간 후에 소변의 삼투압을 측정한다. 소변의 삼투압이 50% 이상 증가하게 되면, 심한 중추성 요붕증으로 진단하게 되고, 소변의 삼투압이 거의 증가하지 않으면 신성 요붕증으로 진단한다.

요붕증 치료

뇌하수체 후엽에서 항이뇨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생기는 중추성 요붕증의 경우, 항이뇨호르몬인 DDAVP(Desmopressin acetate)를 복용하거나, 코로 흡입하거나, 주사로 투여합니다. 한편 항이뇨호르몬은 충분히 분비되지만 신장에서 수분을 재흡수하는 기능을 잘 못하는 신장성 요붕증의 경우에는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티아지드(thiazide) 약물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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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붕증 경과와 합병증

수분의 공급이 충분하다면 임상적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소아, 노인,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어려울 수 있어 심한 탈수, 고나트륨혈증, 고혈압, 심혈관계 이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요붕증 생활가이드

탈수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사 지침에 따라 치료 약물의 농도와 수분 섭취량을 항상 유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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