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인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심근염 사례가 예상보다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6~24세에서 2차 접종 후 심근염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증상은 남성에게서 보고되었으며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심근염/심낭염이 연관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심낭염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심장에 생기는 염증이기에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심근염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심근염이란?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합니다. 실제 어느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 수치는 존재하지 않으나, 한 미국의 보고에 의하면 급사의 약 1.3% 정도가 심근염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심근염은 장바이러스, 특히 콕삭키 B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심근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심근염은 장바이러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콕삭키 B 바이러스는 주로 여름철에 감염을 일으키지만, 유행성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심장 이식한 환자에게 심근염을 일으키는 거대세포 바이러스와 톡소플라스마원충도 있습니다. 심근염으로 진단받는 평균 나이는 40대 초반인 경우가 많으며, 급사로 발현하는 젊은 환자들에서는 많게는 20%까지 심근염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심근염 원인
심근염의 원인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흔히 감염성, 독성, 면역성 등 3가지로 나누게 되며, 이 중에서 바이러스성에 의한 감염성 심근염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감염성 원인
바이러스성이 가장 흔하다. 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 장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및 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면역결핍성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도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세균성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디프테리아가 가장 흔하게 심근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이외에도 포도알균을 비롯한 거의 모든 세균들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다. - 독성 원인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뿐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서의 여러 물질들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면역성 원인
면역학적 심근염을 일으키는 질병으로는 여러 가지 결체조직질환(루푸스, 류마티스성 관절염, 경피증, 피부근염) 뿐만이 아니라 가와사키병, 사코이도증 및 거대세포동맥엽 등의 질환에서도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다. - 그 외 원인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이후에 심근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근염 증상
심근염의 증상은 급성 심부전에 의한 쇼크에서부터 가벼운 심부전 증상까지 다양합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위장염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열과 콧물이 나고 위장 장애가 일어나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증상이 종종 급성 심부전과 부정맥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가슴 통증은 약 35%의 환자에서 나타나게 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급성심근경색에서의 반응과 유사하여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생아나 영아에서는 식욕부진, 구토, 기면 그리고 쇼크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일부 심각한 경우에는 급성 순환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심부전 증세가 동반된다면 호흡곤란, 기좌 호흡(누워 있을 때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경우)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열, 호흡곤란, 식은땀, 청색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단순히 감기와 비슷하게 열, 오한, 근육통 등으로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심근염 진단
- 심전도 검사
- 동성빈맥, 낮은 전기적 활동
- QT 간격 증가, 방실 전도 장애, 급성 심근경색 양상, ST 분절 하강, T파 역전 - 심장 효소 검사
- 백혈구 수치와 ESR 확인 - 심초음파 검사
- 비특이적인 소견으로 다심실 부전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박 출계 수 감소, 전반적 운동 기능 감소, 국소적 운동 장애) - CT, MRI 검사
- Indium-111 antimyosin antibodies
- 손상된 심근 세포의 미오신(myosin)에 결합하여, 비침습적으로 심근 괴사를 진단합니다. - 심내막 생검(gold standard)
- 조직학적 검사
- Molecular genetic probes(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 바이러스 검출 시 예후가 나쁩니다. - 급성 심근경색과의 감별점
- 35세 미만의 젊은 사람, 관상동맥 질환 저위험군
- 심전도 변화가 단일 관상동맥 분포를 벗어납니다.
- 초음파에서 전반적인 운동 이상을 보입니다.
- 건강한 사람에게 심부전과 심방성 부정맥이 보일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관상동맥 조영술이 정상이면, 심내막 생검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antimyosin scintigraphy : 심근염은 미만성의 희미한 비균일성 섭취 증가를 보이는 반면, 심근경색은 국소적으로 섭취 증가를 보입니다.
심근염 치료
치료는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경한 바이러스에 의한 심근염의 경우에는 금연, 금주하고 심전도가 정상화될 때까지 심한 활동을 삼가면서 쉬면 회복됩니다. 심근염이 부정맥이나 심부전을 유발하면서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에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심부전에 대한 치료가 기본이 되는데, 이뇨제, 심근수축제, ACE 억제제 등을 투여합니다. 심근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경우는 디곡신의 독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용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사용량의 절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염 경과와 합병증
대부분의 심근염이 임상에서 심근염으로 진단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이유로 정확한 예후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많은 경우 완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심근염이 회복되지 않고, 심부전 및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심장 기능이 감소된 상태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어서 급성기의 심근염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심부전 증세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 재발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정맥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로 인한 급사가 급성기 회복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근염 예방법
특별한 예방 조치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건강한 생활(손 씻기 등)을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활동이 증가할수록 염증이 진행하므로 활동을 다소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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