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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혈전을 만드는 심방 세동,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합병증과 관리법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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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증가로 대표적인 노화 질환인 심방 세동을 앓는 환자가 늘면서 관련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방 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입니다. 심방 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가장 흔한 부정맥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입니다. 심장 내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 생기는 혈전(피떡)을 만들 수 있어 뇌졸중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도가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심장질환 중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 세동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심방 세동이란?

심장은 두 개의 심방과 두 개의 심실로 이루어진 주머니 같은 장기입니다. 심방과 심실은 동방결절에서 만드는 전기신호에 따라 조화롭게 움직이고, 온몸으로 혈액을 뿜어내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심방으로 들어오는 전기신호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방 자체에서 무질서한 전기신호가 나타나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빠르고 불규칙하게 부르르 떠는 상태가 됩니다. 심방이 부르르 떨리면서 심실까지 전기신호가 제대로 도착하지 못하면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못하게 되며,  이 상태를 심방세동이라고 부릅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분당 300~600회의 매우 빠른 파형을 형성하여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입니다.

심방세동 원인

심방 세동은 대부분 승모판 질환과 같은 판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비후성 혹은 확장성 심근증(심부전증), 선천성 심질환 등의 기질적인 심장 질환과 동반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만성 폐 질환과 동반되기도 합니다. 수술 후에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방 세동은 심장에 구조적인 이상이나 병이 없는 사람에게도 잘 발생합니다. 특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 60세 이상은 1~2%가 이 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발생 환자의 30% 내외에서는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방 세동은 술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주 당일 저녁 혹은 다음 날에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음주를 끊어 심방 세동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방 세동 증상

증상은 심방세동의 발생 양상, 심실 박동수, 동반된 질환, 심실 기능 및 합병증(혈전 색전증 등)에 따라 무증상부터 두근거림, 흉통(압박감), 호흡 곤란, 어지러움 또는 실신, 뇌졸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심방세동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우연히 손목의 맥을 짚어보거나 신체검사 시 심전도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심방 세동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발작성 심방 세동 : 심계항진을 느낍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며, 심한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찹니다.
  • 만성 심방 세동 :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심방 세동으로 인해 심박출량(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내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여 호흡 곤란, 무력감,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증상은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첫째, 정상 심장에서는 심박의 수축이 심박출량의 20~30%를 차지하는데, 심방 세동이 있으면 심방의 수축이 없어지므로 심박출량이 감소합니다. 둘째, 맥박수가 너무 빨라 심장에 혈액을 채울 시간이 부족하여 심박출량이 감소합니다. 한편, 심방 세동으로 인해 심장 내 혈액이 응고된 핏덩어리(혈전)가 생기는 것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심방 세동 진단

만성 심방세동의 경우에는 간단한 심전도 검사로 쉽게 진단이 되지만 발작성 심방세동일 경우는 심방세동이 발생하였을 때 심전도를 찍어야만 진단이 가능하여,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한 경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을 나타내는 검사로, 심장의 박동과 리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방 세동이 가끔 나타나는 환자는 심방 세동이 나타날 때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되지는 않지만 심방 세동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 중에 20~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나, 1~2주간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레코드를 통해 심방 세동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장과 갑상선 기능과 관련된 혈액 검사, 흉부 X선,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검사도 심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검사입니다.

심방 세동 치료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합니다. 항부정맥 약제나 심장 박동 속도를 조절하고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약을 사용하는 약물치료로 심방세동의 증상을 완화하며, 혈전이 생길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혈액이 쉽게 굳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 약제를 사용합니다. 심장이 뛰는 박자를 확인하면서 전기적 충격을 주어 심장 박동을 되돌리는 심율동전환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심방 세동은 일반 인구의 0.4~2.0% 정도, 60세 이상 인구의 약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정맥입니다. 심장 질환 환자의 30~60%에게는 심방 세동이 동반됩니다. 심방 세동 환자의 30%는 일생 동안 살아가는 도중에 한 번 이상은 뇌졸중을 경험합니다. 심방 세동에 대한 궁극적인 치료는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약물 치료, 수술 치료, 전극 도자 절제술 등을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약물 치료
    전체 심방 세동 환자의 70%는 약물 치료를 받습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의 목적은 심방 세동을 완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물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부정맥으로 인한 중풍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전체 환자의 10% 정도는 중풍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심방 세동은 일반적으로 큰 해가 없는 부정맥으로 오인됩니다. 그러나 환자가 느끼는 불규칙한 맥박으로 인한 불편과 불안, 방실 수축의 율동성 상실에 의한 혈역학적 악영향과 이에 따른 울혈성 심부전, 좌심방 내의 혈류 정체와 이에 따른 혈전 색전,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과 전신 장기의 다양한 색전증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방 세동이 있는 환자는 이것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8배 높습니다. 승모판 협착증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17배 증가하며, 관상동맥 질환자도 생존에 영향을 받습니다. 항부정맥 약물 요법을 시행하여 맥박을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하고자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방 세동 자체는 가지고 살면서, 심방 세동에 의한 심실의 반응을 조절하여 빈맥을 막고, 혈전 생성을 막는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혈전에 의한 뇌졸중과 그 외 색전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약물을 이용하여 정상 동율동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후자의 치료 방법보다 더 좋은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 수술 치료
    심방 세동에 대한 또 다른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메이즈 술식이라 불리는 이 수술은 심방 세동의 전기생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고안된 수술 방법입니다. 심방 세동을 일으키고 유지하는 심방 내 회귀 회로의 전도를 차단합니다. 이 메이즈 술식은 정상 심박동의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항상 좌심방의 운반 기능과 수축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전극 도자 절제술
    심박동의 전기생리학적 정상 여부와 관계없이, 수술 후 심방의 수축 기능 부전이 지속되면 뇌졸중 등 혈전 색전증의 합병증이 상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아니라 전극 도자를 이용하여 메이즈 술식을 시도하는 것이 전극 도자 절제술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폐정맥에서 발생하는 발작성 심방 세동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극 도자 절제술로 수술을 받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심방 세동 경과와 합병증

심방 세동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증상이 없더라도 심박동 수가 계속 빨라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연쇄적으로 심방 세동을 더 악화시키며 심방 세동인 경우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가늘게 떨고 있기 때문에, 심방 안에 피가 고이며 혈전이 잘 생깁니다. 이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동맥을 타고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중풍)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른 부위의 혈관을 막으면 그 위치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방 세동이 있는 환자의 중풍 위험도는 젊고 심질환이 전혀 없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 정상인에 비하여 4~5배가량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중풍의 약 20% 정도는 심방 세동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위험군에 대해서는 피를 정상보다 묽게 만드는 혈전 방지제를 같이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작성 심방 세동은 그 빈도나 지속시간이 차차 길어집니다. 수년 내에 전체 환자의 1/3 정도는 만성 심방 세동으로 변합니다. 심방 세동 환자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정상인보다 2배 정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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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세동 예방법과 주의사항

심방세동은 뇌경색의 위험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부정맥입니다. 항응고 약제를 포함한 처방받은 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정해진 시간을 지켜서 복용해야만 합니다. 항응고 약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출혈을 막기 위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고, 다른 시술이나 치과 치료를 받기 전에는 복용하고 있는 약에 대해 반드시 공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심방 세동은 커피, 술, 흡연, 과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성분을 잘 모르는 한약, 기름기가 많은 육류, 튀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와파린(혈전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녹즙, 녹황색 채소, 콩 등을 많이 섭취하면 그 약물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격한 운동은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피로와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은 피해야 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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