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종은 혈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피부 겉으로 튀어나오거나 혹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유아기와 유년기에 관찰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지만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경과만 관찰하기만 했습니다. 혈관기형은 혈관종과 유사한 임상양상을 보이나, 성장하면서 크기가 더 커지고,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기형은 반드시 수술이나 색전술 등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혈관종과 혈관기형은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르므로, 이들을 꼭 감별해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혈관기형과 구분해 관리해야 하는 혈관종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혈관종이란?
한관종은 흔히 물사마귀라고 부르는 피부 질환입니다. 혈관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혈관 조직이 뭉쳐서 생긴 혹을 의미합니다. 한관종은 일반적으로 2~3mm 크기로 노란색 또는 살색의 작은 물방울 모양으로 작은 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오돌토돌한 모양을 지니고 있으나 크기나 모양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는 흔히 미용상 문제를 유발하며 피부를 비롯한 간, 신장 등 우리 몸의 어느 위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종 원인
한관종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족 중 한관종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유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관종은 주로 눈가 주변에 잘 나타나며 가슴, 배, 성기 부위를 비롯한 몸 전체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진단장비가 발전되고, 건강 검진을 통해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많은 검사를 시행하게 되면서 더욱 많이 발견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임신 혹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투여로 크기가 증가할 수 있어 여성 호르몬이 혈관종의 발생 혹은 성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이들의 직접적인 관계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아직 없습니다.
혈관종 증상
한관종은 생기더라도 가렵거나 아픈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단지 한관종으로 인해 피부가 지저분해 보여 미용상의 문제가 초래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한관종을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신체 내부에 발생하는 혈관종은 대부분이 작고 무증상이며 우연히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개인 경우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지름이 4cm가 넘는 경우를 거대 혈관종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거대 혈관종에 의한 증상으로는 복통 혹은 복부 불편감이 가장 흔하게 관찰됩니다. 식사를 조금만 하여도 배가 부른 조기 포만감, 구역, 구토가 있을 수 있고, 복부의 다른 장기를 누르거나 밀어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몇 개월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도 있는데 혈관종에 의한 증상인지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인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종양 안에 있는 혈관 내부에서 혈액이 응고하는 혈전, 혈관벽이 손상되어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는 출혈이 발생하면 급작스럽게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종 진단
한관종은 쥐젖이나 비립종과 구별되며 임상 양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신체 내부에 발생한 혈관종의 진단에 도움이 될 만한 혈액 검사는 없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만으로 진단은 어렵지만, 대개 초음파 사진에서 주변보다 밝게 보이는 덩어리로 나타나며 의학 용어로 이를 높은 에코를 보인다고 부릅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초음파에서 고에코성 덩어리가 보이면 혈관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추가로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테크네슘-적혈구 스캔(99mTc-RBC scan) 검사를 통해 비교적 정확하게 혈관종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도 진단할 수 없는 경우 혈관조영술을 이용하여 진단을 시도할 수 있으나 조직검사는 출혈의 위험이 높아 시행하는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혈관종 치료
혈관종은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혈관종이 크고 복부 팽만, 복통 등 괴로운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혈관종 치료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현재 레이저 치료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관종은 피부 속 깊이 위치하여 치료 후 흉터가 남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로 나누어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혈관종이 간 한쪽에 치우쳐져 있다면 수술로 떼어낼 수가 있고, 절제가 안 된다면 방사선 치료나 혈관종으로 가는 혈관을 막는 색전술이라는 치료로 그 크기를 줄여 증상이 경감되도록 합니다. 파열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므로 파열을 염려하여 미리 절제하는 것은 수술이 동반하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고려할 때 권장하지 않습니다. 드물게 파열된 경우 간동맥 색전술이나 결찰술을 시행하여 출혈을 멈추게 한 후 절제해 제거하게 됩니다.
혈관종 합병증
혈관종은 양성 종양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고, 악성 종양(암)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혈관종은 거의 대부분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간에 대한 초음파 등 영상 검사는 간암과 같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과 구별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종양 안에 있는 혈관 내부에서 혈액이 응고하는 혈전, 혈관벽이 손상되며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는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급작스럽게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복강 내부로 파열되면서 복강으로 출혈이 일어나는 혈성 복강이 발생할 수 있으나 모두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혈관종 예방을 위한 생활 가이드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건강 검진으로 시행한 복부 초음파 검사 혹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영상검사에서 혈관종이 발견되는 경우, 대부분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임신하였을 때나 에스트로겐 복용 시 크기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진료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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