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호르몬 농도의 이상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중독증,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나비 모양의 작은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에서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정상수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를 ‘갑상선중독증’이라고 합니다. 흔히 외래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이 갑상선중독증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엄격하게는 차이가 있습니다. 갑상선중독증이란 말초조직에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공급되어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과잉으로 생산하고 분비되어 일어나는 갑상선중독증을 의미합니다. 즉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중독증의 하위개념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중독증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고 예후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났을 때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갑상선중독증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갑상선중독증이란?

갑상선중독증은 혈액 중에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이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중독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갑상선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계 질환의 하나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도록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 항체가 존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중독증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해 유발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갑상선기능 항진증 중 자가면역에 의해 유발된 것이면 이를 '그레이브스 병'이라고 하는데, 자가항체가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유발하는 수용체를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간혹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 중 갑상선 호르몬 치료제를 과도하게 투여했을 때 갑상선에 염증이 유발되어 갑상선 중독증으로 이어기도 합니다.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등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갑상선 중독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불현성 갑상선 중독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중독증은 유전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갑상선 중독증을 유발하는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갑상선중독증 증상

갑상선중독증이 있으면 신진대사율이 빨라져서 불안, 신경과민, 손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추운 날씨임에도 더위를 못 참거나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확인됩니다. 식욕이 증가하지만 체중이 감소하며, 기운 없고 피곤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갑상선이 비대했을 때처럼 목 앞쪽이 부풀어 오르고, 안구가 돌출되어 붕어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가끔 설사도 하고 여성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갑상선중독증 진단

갑상선중독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고 갑상선 자가 항체가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 및 갑상선 스캔을 시행하면 갑상선중독증의 원인을 구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중독증 치료

갑상선중독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현재 약물 치료(항갑상선제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이라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방법은 서로 보완적이며, 아직까지는 어떤 방법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갑상선중독증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에 합병증을 초래하여 부정맥이나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기 이후의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 시작 후 약 2~3개월이 지나면 체중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임상 증상도 거의 사라집니다. 

• 약물치료
  항갑상선제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합니다. 항갑상선제는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문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아드레날린 효능 차단제는 갑상선 중독증으로 인한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 방사성 요오드치료
  방사성 요오드를 함유한 캡슐이나 액체를 투여합니다. 요오드는 대부분 갑상선에서 흡수되는데 모든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축척되어 갑상선의 결절을 파괴합니다. 그 결과 갑상선의 크기가 감소하고 혈중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수술
  갑상선이 매우 큰 경우 갑상선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데 항갑상선제로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를 낮춘 후에 시행합니다.
  치료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혈액검사를 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를 확인하여 재발하였는지, 혹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유발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중독증 주의사항

항갑상선제를 복용할 경우 드물게 혈액 내의 백혈구가 감소하는 ‘무과립구증’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치료를 시작하고 첫 1~3개월 후에 나타나는데, 목감기처럼 인후통을 동반하면서 고열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항갑상선제의 투약을 중지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으로 진행하여 매우 위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갑상선제를 투여하는 데 열을 동반한 목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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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중독증 생활습관

갑상선 중독증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나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를 하여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불안, 긴장 증상을 완화시키도록 합니다. 카페인은 심장 박동을 더 빠르게 하고 긴장하게 하는 등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그레이브스 병' 환자일 경우 흡연을 하게 되면 갑상선 안병증의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금연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