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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공기중 수분에 의해 전염되는 레지오넬라증,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법과 합병증, 주의사항에 댜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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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병으로 더 알려진 불리는 레지오넬라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냉각탑수, 호흡기 질환 치료 장치, 가습기 등에서 발생되는 물방울이나 먼지 등을 통해서 호흡기로 전파되어 관리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성은 없는 질병입니다. 이번에는 레지오넬라증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이란?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감염증으로는 레지오넬라 균종 중 레지오넬라 뉴모필리아라는 균에 의한 폐렴이 있습니다. 이 병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참가한 회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집단 폐렴이 발생하여 15%의 환자가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재향군인병이라고 불립니다. 레지오넬라균은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 폐 질환자, 암 환자, 면역 억제 요법을 받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레지오넬라증 원인

레지오넬라증의 90% 이상은 레지오넬라 뉴모필라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 병원균에 대해 18개의 혈청형(미생물의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이 특정 항체와 결합하게 되면 동일한 혈청형의 미생물로 분류됨)이 알려져 있고, 이 중 레지오넬라 뉴모필라 제1 혈청형이 가장 흔한 병원균입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하천, 호수, 토양 등의 자연환경, 온수시설, 샤워기, 스파·월풀, 에어컨과 같은 냉방시설의 냉각탑수, 가습기, 치료용 분무기, 호흡기 치료 장치, 장식용 분수 등에서 검출됩니다. 특히 따뜻한 물로 채워진 냉각탑이나 응축기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이러한 환경수계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담조류, 아메바 등을 영양으로 삼아 증식하고 있다가, 물 분자 입자의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폐포까지 들어가 증식하여 질병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사람 간의 전파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레지오넬라증 증상

레지오넬라증은 임상 증상에 따라서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로 나뉩니다.

  • 레지오넬라 폐렴
    중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 중에서 폐알균 다음으로 흔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밥맛이 없고, 전신 권태감과 허약감이 있으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십니다. 이후 오한과 함께 39~40.5℃의 고열이 나타납니다.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 나고, 설사, 오심, 구토나 복통 증상이 있습니다. 발병 3일째부터 가슴 X-ray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보입니다.
  • 폰티악 열
    30~40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2~5일간 증상이 지속되다가 길어도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폰티악 열의 증상은 권태감과 근육통으로 시작하여 갑작스러운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됩니다. 또한 마른기침, 콧물, 인후통, 설사, 오심,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흉부 X-ray의 이상 소견은 없습니다. 사망을 초래하는 일은 드뭅니다.

레지오넬라증 진단

레지오넬라증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 구별될 수 있게 특징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가래에 들어있는 레지오넬라균을 특수 배지에서 배양하여 분리 검출하거나,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의 항원 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원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하거나, 혈청 검사에서 일정 기간 후 추적 검사한 항체의 양이 4배 이상 증가하였는지 검사하여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 치료

환자의 면역 억제 상태를 고려하여 약 14일 정도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면역 저하 환자의 경우에는 더 길게 약 21일 정도 투약합니다. 새로운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과 퀴놀론계 항생제인 레보플록사신, 제미플록사신, 목시플록사신 등을 주요 치료 약제로 사용합니다. 아지스로마이신 500mg을 하루 1회씩 먹는 약으로 또는 정맥 주사로 3~5일간 투여할 수 있고, 레보플록사신 500mg을 하루 1회씩 먹는 약으로 또는 정맥 주사로 7~10일간 투여합니다. 면역성이 떨어진 환자나 X선 촬영에서 침범 범위가 넓게 나온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 기간을 늘려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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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 경과와 합병증

레지오넬라증은 환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질환의 종류와 심한 정도, 환자의 면역상태, 폐렴의 심한 정도, 적절한 항생제의 투여 시기에 따라 병의 경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면역 억제제를 투여받거나 다른 질병에 의해 면역력이 매우 약화된 환자의 경우 질환의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80%로 치솟습니다. 면역기능이 정상이면서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률이 0~11% 정도로 낮아집니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여 환자가 호전 효과를 느끼더라도 가슴 X-ray 사진상 폐렴이 계속 악화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슴 X-ray 사진상 나타나는 이상 소견이 완전히 치료되려면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한 후부터 1~2개월, 때로는 3~4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의 합병증으로는 폐농양, 호흡 부전, 저혈압, 쇼크, 신부전, 심근염, 신우신염, 부비동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법과 주의사항

냉각탑, 저수탱크, 에어컨 필터, 물받이 등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가습기 내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신선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냉각탑은 1년에 2~4회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염소 처리, 고온 살균법, 자외선 조사, 오존 처리, 구리-은 이온화법 등을 이용하여 소독합니다. 병원 내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호흡기에 사용되는 기구나 물에 대해 멸균수를 사용하거나 소독하여 사용합니다. 또한 원내 환경수를 주기적으로 감시 배양하여 오염 여부를 측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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