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이염 환자의 절반 이상(54%)이 9세 이하 소아·아동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중이염은 고막과 내이(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통틀어 말합니다. 유독 아동 중이염 환자가 많은 이유로는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기며 아데노이드(코 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 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유소아 이관의 구조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자주 걸리는 중이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급성) 중이염이란?
귀는 바깥에서부터 크게 외이, 중이, 내이 세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부분을 외이라 하고 중이는 고막과 내이 사이에 있는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을 말하며 내이는 외이와 중이를 통해 전달된 소리를 뇌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중이염의 일종으로 귀의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중간 귀)에 이관, 중이강, 유양돌기가 감염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감기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며, 유소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감염 질환 중 하나입니다.
(급성) 중이염 원인
중이염의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성인의 경우에는 폐렴구균입니다. 또한 감기의 합병증으로 급성 중이염이 발생하는 데, 이 때는 용혈성 연쇄상구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로 인해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안의 공기를 환기해 주는 ‘이관’이라는 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 중이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어느 연령에서든 급성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유소아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유소아의 이관이 거의 수평으로 놓여있고 그 관의 길이가 짧고 지름이 넓을 뿐 아니라 이관의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들의 발육이 불충분하므로 쉽게 코나 상기도로부터 감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이 잘 번지는 구조이며, 어른보다 자주 감기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젖병을 물고 자는 경우, 간접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급성) 중이염 증상
중이염의 가장 흔하고 두드러지는 증상은 귀의 통증과 발열입니다.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귀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주 어린아이의 경우 통증이 있는지 직접 알 수 없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전과 달리 귀 주변을 만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면서 먹지 않으려 하거나, 잠을 자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중이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초기에 이관이 부어서 막히면서 귀에 압박감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난청이 나타나고, 자기 말소리가 울리게 됩니다. 발열, 부종이 나타나며 이경을 통해 관찰하면 빨갛게 충혈된 고막을 볼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하면 열이 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고막이 터지면서 귀 밖으로 노란 고름이나 피고름이 흐르기도 합니다. 두통, 청력 저하, 귀울림, 귀 먹먹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진단
급성 중이염은 의사의 진찰로 진단합니다. 귀안을 볼 수 있는 이경이나 귀 내시경으로 고막과 주변의 모습을 관찰하고 특징적인 염증 소견을 발견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진단을 위해 몇 가지 청력 검사를 추가로 받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 치료
급성 중이염으로 진단하면 우선 안정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증상 및 발열 여부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해 보통 3~4일 후에는 증상이 사라지나 염증이 완전히 사라지기 위해서는 10일간 추가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특히 고막에 구멍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의 투여와 함께 귀에 넣는 물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이염은 대부분 귀 통증이 심하므로 통증 조절이 중요하며, 성인 환자의 경우 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고막을 절개하여 염증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치료 과정에서 수 일 간격으로 항생제에 대한 반응 정도와 병의 경과를 관찰하며, 호전되지 않으면 항생제를 바꾸어 다시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 이후에 삼출성 중이염이 연속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고막과 중이의 관찰 소견이 정상이 될 때까지는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고막 안쪽에 물이차서 잘 듣지 못하는 삼출성 중이염이나 고막 천공, 수술이 필요한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드물게는 안면신경 마비나 뇌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 있어서는 특히 성장하여 귀에 생길 수 있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신체 발달을 도와주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급성) 중이염 생활 속 예방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하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면역력이 취약한 6살 이하의 영아에게는 예방적으로 백신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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