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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내몸에 갇히는 잠금 증후군,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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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은 의식은 있지만 전신이 마비되어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비유하자면, 가위눌리는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고 보면 됩니다. 대뇌와 소뇌는 정상적인 상태라서 의식도 있고 외부 자극도 정상적으로 인지할 수 있지만, 뇌에서 나오는 운동신경을 척수로 이어주는 뇌간이 손상되어서 환자가 움직일 수가 없어 소통이 불가능합니다. 2000년대 후반, 이 질환을 소재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 ‘잠수종과 나비’가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적이 있으며 그 외에도 이 질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가 제법 있었습니다. 전신 마비 상태지만 의식이 있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소재로 종종 다뤄지기도 합니다.

 

 

잠금 증후군이란?

잠금 증후군은 의식은 있으나 전신 마비로 인하여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평생 방 안에 갇혀 살 수밖에 없고, 외부와의 소통도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여 감금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환자가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외관상 혼수상태로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수상태와 달리 대뇌와 소뇌는 정상이며, 뇌간의 일부가 손상을 입어 뇌와 몸의 대화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잠금 증후군 원인

잠금 증후군은 사고로 인한 뇌 손상, 순환계 질환, 신경세포의 손상, 색전이나 혈전에 의해 기저 동맥이 막히거나 출혈이 일어나 연수에 병변이 생긴 경우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교뇌의 뇌경색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운동 신경은 뇌간 중 교뇌에서 가장 앞쪽을 지나갑니다. 이 부분에서 양쪽 운동 신경이 모두 손상을 받으면 얼굴을 포함하여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잠금 증후군 증상

락트인 증후군은 얼굴을 포함한 전신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증상만 보면 혼수상태와 구분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뇌에 전체적으로 병적 변화가 발생한 혼수상태와 달리 뇌간만 손상된 상태라서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의식도 있으며 신체 감각도 정상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중간뇌가 손상되지 않은 락트인 증후군 환자는 전신마비 상태라도 눈을 뜨거나 안구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서 눈을 활용한 의사소통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얼굴을 포함하여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뇌는 손상을 받지 않았으므로 눈을 뜨거나 수직 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감각 신경은 정상이기 때문에 신체 감각 및 청각 자극은 대뇌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잠금 증후군 진단

뇌 영상 검사로 MRI, CT, PET 검사를 시행합니다. MRI가 뇌의 조직과 혈관의 상태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뇌의 혈류를 보기 위해서는 경동맥 초음파와 경두개 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이상이 뇌간에서 발생합니다. 대뇌 피질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뇌파 검사를 통해 대뇌 기능을 확인하여 뇌사와 감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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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증후군 치료

락트인 증후군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초기에 신속하게 치료하면 마비 증상의 호전과 운동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잠금 증후군의 초기 치료는 기도 확보와 적절한 산소 공급을 하는 것입니다. 잠금 증후군의 원인을 빨리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이 추골동맥이나 뇌저동맥의 색전이나 혈전에 의한 것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재관류시키는 혈전 용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뇌 손상이 주원인이다 보니 치료가 쉽지 않으며 치료를 통해 락트인 증후군 증상이 호전되고 운동 기능이 회복되더라도 심각한 장애가 남게 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잠금 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한 후 소실되었던 운동 기능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능 회복이 기대되는 환자는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물리치료, 발성 및 호흡 치료를 포함한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운동 기능이 소실되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욕창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요로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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