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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담낭에 발생하는 담낭암, 원인과 증상과 진다,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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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은 담낭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의미합니다. 그 외에 미분화암, 편평상피세포암, 선극세포종 등이 있고, 드물게 유암종, 림프종, 간질종양, 과립 세포종, 악성 흑색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은 담관의 상피를 닮은 세포로 구성된 종양으로 그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과 간외 담관암으로 나눕니다. 간내 담관암은 다시 주변부 담관암과 간문부 담관암으로 분류됩니다. 간외 담관암은 그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 하부(원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되며 임상양상, 치료방법, 예후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담낭암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담낭암이란?

담낭암은 담낭(쓸개)에서 생기는 암입니다. 담낭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보통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담낭암 원인

담낭암의 발생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종적, 지역적으로 담낭암의 발병률이 매우 차이가 있으며 여러 가지 담도계 질환이 담낭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담낭암 발생에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관여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담낭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담석과 만성 담낭염, 췌담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장티푸스 보균자, 여러 가지 화학물질 등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들이 어떠한 과정에 의해 담낭암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담관암의 위험인자로는 담관 정체, 만성 염증, 만성 감염 또는 발암물질 노출 등이 있으나, 특별한 선행 위험인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고연령의 담관암의 경우 대부분 위험인자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간흡충증과 같은 만성 간담관 내 기생충 감염, 담관 확장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관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담낭암 증상

담낭암과 담관암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비특이적인 증상이나 간 기능 수치의 이상으로 담석증이 의심되어 담낭절제술을 받은 후 담낭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급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피로감, 오심, 구토, 우상복부나 명치 아랫부분인 심와부에 통증이 있으며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막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낭암과 담관암이 서서히 진행되면 종양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게 되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고 혈액 내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져 담관폐쇄로 인한 황달이 생기게 됩니다. 담관염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대부분 열을 동반하지 않으며 통증은 대부분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담낭암 진단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담낭의 혹을 발견하면 담낭암을 의심합니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은 조직 검사가 가능한 데 비해, 담낭암은 대부분 조직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담낭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 없이 곧바로 수술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간내 담관이나 총담관의 침범을 알아보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실시합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종양 표지자는 CA19-9이지만,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이 표지가 모두 상승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악성 종양이 없는 담관염과 담도 폐색의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후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후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담낭암 치료

담낭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30% 정도의 환자만 암을 완전히히 절제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70~80% 정도는 수술 당시 완전 절제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대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거나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5년 생존율은 5%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보편화되면서 담낭 절제술 후 우연히 발견되는 조기 담낭암의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와 함께 건강검진의 시행으로 인해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있는 담낭암 진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담낭암은 현재까지 수술에 의해서만 완치가 가능한 종양이며 병기에 따라 수술 치료 원칙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병기 진단과 이에 따른 적절한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 수술적 치료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담낭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2기나 3기와 같이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간 부분 절제 및 주위 림프절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4기의 경우 간혹 간췌십이지장 절제술 및 간인대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중 담도 폐쇄로 황달이 생긴 환자에게는 담도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이것이 불가능한 경우는 담즙이 배액 되도록 하는 경피적 경간 담즙 배액술(PTBD)를 시행하여 황달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항암 화학 요법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 상태, 치료 중 약물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이 요법을 진행합니다. 다만 담낭암에서 수술 후 항암 화학 요법의 치료 효과는 다른 악성 종양보다 좋지 않은 편입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거나, 절제할 수 없지만 전이되지 않았으면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담낭암 경과와 합병증

담낭암, 담관암 등의 담도계 암은 폐쇄성 황달이 명확히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담도 폐쇄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암이 진단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도 상당히 불량하여 담낭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5% 미만, 모든 담낭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도 6개월 정도입니다. 담관암의 경우에는 발생 위치에 따라 예후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절제가 가능한 간내 담관암의 경우 3년 생존율은 45~60%이고 평균 생존기간은 18~30개월 정도이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는 7개월 정도입니다. 간문부 담관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7~15% 정도이며, 원위부 담관암은 다른 부위에 발생하는 암에 비하여 50% 정도로 상대적으로 외과적 절제율이 높으며 평균 생존기간은 24개월, 5년 생존율은 15~28% 정도이다. 그러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역시 생존기간이 8개월 정도로 매우 불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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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 주의사항

담낭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 섬유증 등이 있는 분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정기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담낭 결석 환자 중에서 담낭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1% 미만이므로, 담낭 결석이 있다고 해도 증상이 없으면 미리 담낭을 절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담석에 의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담낭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면 됩니다. 하지만, 담석이 원인으로 보이는 담낭암 환자의 비율이 낮지 않다는 점과, 1990년대 이후 보편화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췌담관 합류 이상의 기형, 석회화 담낭이 발견되면 담낭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때는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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