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이즈'라 불리는 라임병이라는 질병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잊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2년에 등산하던 40대 여성분의 진드기에 물려 최초로 발병됐다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당시에 진드기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던 시기라 라임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라임병이 발생하지 않아 다시 잊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을 보유하고 있는 라임병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라임병이란?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으로,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입니다. 진드기가 동물의 피를 빨아먹게 되면 혈액 내의 박테리아도 같이 먹게 됩니다. 이때 옮겨간 박테리아는 진드기의 내장에서 여생을 보내며, 이 진드기가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물 때 박테리아가 혈류로 유입되어 발병하게 됩니다. 질병의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동홍반이 나타납니다. 이동성 홍반은 특징적으로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되고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라임병 원인
라임병의 원인은 진드기 몸속에서 사는 나선균입니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닙니다. 사람이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에 걸립니다. 나선형의 그람 음성균인 보렐리아에 속하는 몇 가지 병원체가 라임병을 일으킵니다. 그중에서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가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임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는 감염된 진드기가 피부를 물고 36시간 이상 동안 피부에 접촉한 상태로 유지된 경우 전염됩니다. 진드기가 접촉된 기간이 짧은 경우에도 드물게 질병이 전염됩니다. 또한 박테리아는 처음 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서 증식하며 3~32일 후에는 박테리아가 물린 부위에서 주변 피부로 이동하여 유주성 홍반이라는 발진을 유발합니다. 박테리아가 림프계에 침입하여 림프절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박테리아가 혈류로 침입하여 신체 다른 부의의 피부, 심장, 신경계, 관절 등의 다른 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라임병 증상
라임병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됩니다.
- 제1단계
진드기에 물린 지 1개월 안에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이 발진은 점차 커지는데, 크기는 작은 동전만 한 크기의 발진부터 등 전체로 퍼지는 발진까지 다양합니다. 발진과 함께 두통, 피로, 오한, 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제2단계
수일에서 수주 후에는 보렐리아균이 혈액을 타고 여러 곳으로 퍼지게 되고, 피부 병변의 개수가 늘어나면서 심한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경부강직), 발열, 오한, 피곤함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근육통과 관절통이 흔한 증상이며 관절, 건(힘줄), 근육과 뼈를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통증이 있고, 대개는 관절이 붓지 않으면서 1~2개의 관절을 한꺼번에 감염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전신의 림프절이나 비장이 커질 수 있으며, 인후통, 마른기침, 결막염이나 고환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곤감은 계속 지속되지만 초기의 증후나 증상은 대개 얼마 동안 시간 간격을 두고 되풀이되면서 나타나며, 신경계를 침범하여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심장을 침범하여 부정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제3단계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깁니다. 이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 정도에게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지 2년 안에 시작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 대부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차이가 심합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안면 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심한 감정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라임병 진단
라임병은 병력과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피부에 특징적인 이동 홍반이 없는 경우 혈청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기반으로 라임병을 진단합니다.
- 발진(특히 유주성 홍반)을 포함한 전형적인 증상
- 노출 기회(라임병이 흔한 지역에서 살거나 그러한 지역을 방문함)
- 검사 결과(혈액 검사, 관절액 또는 뇌척수액 검사)
라임병 치료
라임병의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주로 독시사이클린, 아목사실린을 사용합니다. 라임병이 심한 경우 세프트리악손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이동성 홍반이 나타나는 조기 국소 라임병 시기
독시사이클린 또는 아목시실린, 세푸록심을 10∼21일 정도 먹는 약으로 투여합니다. 8세 이하, 임신 혹은 수유 중인 사람에게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는 것은 금물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 후에도 45% 정도의 환자에게 증상이 지속될 수 있지만 항생제를 추가 투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 조기 파종성 라임병 중 안면신경 마비, 약한 1도 방실(심장의 심방과 심실) 차단이 발생하는 시기
2∼3주 약을 먹어 치료가 가능하지만, 2, 3도의 방실차단, 심근염 등 보다 심각한 심장질환이나 뇌수막염이 발생할 때에는 세프트리악손, 세포탁심 혹은 페니실린 G를 정확한 용량으로 2~3주간 지속적으로 주입합니다. 약물 투여 후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4주간 항생제 치료를 하고,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관절염이 발생하거나 약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반복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2~4주간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8세 이하의 소아에게는 아목시실린을 투여하고,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페니실린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는 세푸록심 혹은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2차 약제로 마크로라이계계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혈청학적 검사상 양성으로 나온 환자가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 없이 경과를 관찰해 자연치료가 되도록 합니다.
라임병 합병증
질환의 초기에 치료했을 경우에는 보통 완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발병할 경우, 그리고 면역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라임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라임병은 진드기에게 물리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 습관입니다. 다음 사항을 따르면 진드기가 붙거나 진드기에게 물리는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숲 지역을 걸을 때 길을 벗어나지 마십시오
- 수풀이나 잡초에 스치지 않도록 길 중앙을 따라 걸으십시오
- 땅이나 돌벽에 앉지 마십시오
- 긴 소매의 옷을 입으십시오
- 긴 바지를 입고 바지 끝을 부츠나 양말 안에 넣으십시오
- 진드기가 붙었을 때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십시오
- 디에틸 톨루아미드(DEET)가 포함된 해충약을 피부에 바르십시오
- 퍼메스린이 포함된 방충제를 옷에 바르거나 퍼메스린으로 상업적으로 전 처리된 옷을 착용하십시오
보통 라임병은 개 진드기보다 훨씬 작은 어린 진드기(약충)가 옮기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진드기에 노출된 경우에는 특히 털이 난 부위를 비롯하여 전신을 매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진드기는 라임병을 전염시킬 때 보통 하루 반 이상 신체에 접촉한 채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검사하는 방법은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진드기를 제거할 때에는 끝이 뾰족한 집게를 이용하여 진드기가 피부에 직접 침투할 때 접촉되는 진드기 머리 또는 입 부분을 잡은 뒤 그대로 천천히 당겨 떼어내야 합니다. 진드기의 몸을 잡거나 세게 누르면 안 됩니다. 또한 바셀린, 알코올, 불을 켠 성냥 또는 기타 자극제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 의사가 때로는 라임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구로 독시사이클린 일회분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의사가 대상자에게 물린 부위를 관찰하게 한 후 초기 라임병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발진이나 기타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만 항생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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