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피부에 질환이 생기면 생활하는데 큰 영향일 미칩니다. 특히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데 방해가 되고 직장 생활에서 좋은 인상을 보여주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여러 피부 질환 중 생소한 이름의 주사(rosacea)는 코나 뺨 등 얼굴 중앙부에 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코가 빨갛게 충혈된 상태가 많아 ‘딸기코’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사의 주요 증상은 얼굴 중심부의 지속적인 홍반이 특징입니다. 이외에 주사비(딸기코)나 얼굴의 농포, 구진, 홍조, 혈관 확장, 화끈거림, 소양감, 건조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주사가 있으면 안구의 건조감, 각막 충혈 등 안구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에는 피부병의 일종인 주사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주사란?
주사는 혈관이 자극을 받으면 정상인에 비해 더 쉽게 늘어나고, 늘어난 후에 정상대로 잘 오므라들지 않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혈관이 항상 늘어난 상태로 있거나 점차 심해지며 고름집, 부종 등이 생기는 만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주사는 얼굴의 중앙 부위, 특히 코 주변부와 같이 돌출된 부위, 뺨, 턱, 이마 등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홍반, 구진, 고름집, 반복적인 홍조 및 혈관 확장이 나타납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피부의 혈관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사에는 아래와 같이 총 4가지가 있습니다.
- 홍반 혈관 확장성 주사(Erythematotelangiectatic Rosacea)
가장 흔한 주사로 다른 주사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얼굴 피부에 혈관이 보이면서 붉은색을 띠며, 열기와 당김, 가려움, 통증을 동반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매운 음식을 먹는다든지 더운 곳에 있거나 운동을 하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이공에 사는 앵글로 색슨족이 주사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주사증으로 심하게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 구진 농포성 주사(Papulopustular Rosacea)
일반적인 주사와 비슷하지만 구진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끝이 하얗고 혹같이 생긴 붉은 뾰루지가 나타나는데 이를 농포(고름집)라고 부르며, 얼굴 전체에 특히 전형적으로 눈과 입 주위에 퍼집니다. - 주사비성 주사(Phymatous Rosacea)
얼굴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데 주로 코에 나타나지만 이마, 턱, 볼, 귀에 생길 수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 월터 매튜(Walter Matthau)에게도 일명 주먹코(Potato nose)라고 불리는 주사비성 주사의 증상을 보입니다. - 안구 주사(Ocular Rosacea)
흔하지는 않은 주사로서 증상으로는 눈에 눈물이 나며 안구가 붉어지고 가려운 것입니다. 주로 안과 의사가 발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주사의 원인
주사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사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각 개인의 체질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체질적으로 주사가 발생할 수 있는 사람의 얼굴 혈관이 자극에 자주 노출되어 늘어나면서 발생합니다. 만성적인 햇빛 노출도 주사의 원인이 됩니다. 햇빛에 노출되어 피부 표면의 탄력성이 변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가 붉게 조이게 됩니다. 이외에도 주사의 원인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위에서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들기도 합니다. 내분비 이상, 음주,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의 과도 복용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주사의 증상
주사는 몇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단지 홍조만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자극에 대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시일이 경과하면, 지속적인 홍반, 모세혈관 확장, 모낭의 염증성 구진, 고름 물질이 얼굴 중심부에 나타나며, 이 시기에 얼굴 모공이 두드러지게 관찰됩니다. 주사가 더 진행되면, 얼굴 전체로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며, 두피에도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지샘과 결합 조직이 증식되면 주사가 됩니다. 모공이 확장되어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 모양처럼 됩니다. 또한 주사의 증상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 고온, 저온, 자외선 노출, 매운 음식, 운동, 뜨거운 음료, 알코올을 포함한 음료 등이 대표적이며, 레드와인이나 치즈 같은 바이오제닉아민이 다량 포함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아신이나 외용 스테로이드 역시 홍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 조절도 필요합니다.
주사의 진단
주사는 대부분 임상 양상을 통해 진단합니다. 주사는 여드름에 비해 얼굴 중심부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피지 덩어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루 피부염은 붉은 부위의 위로 인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사와 구분됩니다. 필요할 경우 피부조직 생검을 진행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주사의 치료
주사의 치료 방법에는 국소 요법, 전신 요법, 레이저 치료 등이 있습니다.
- 국소 요법 : 항생제 연고,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메트로니다졸 젤, 곰팡이 질환에 쓰이는 이미다졸을 사용
- 전신 요법 : 항생제, 피지 조절제를 사용
- 레이저 치료 :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홍조에 치료, 안면 홍조와 주사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로는 혈관에 특이적인 레이저나 IPL을 사용
주사는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질환이므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사의 예방과 생활습관
주사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일상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악화 요인 차단하기
고온, 저온, 자외선 노출, 매운 음식, 운동, 뜨거운 음료, 알코올을 포함한 음료 등은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니 가급적이면 멀리해야 합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레드와인이나 치즈 같은 바이오제닉 아민(biogenicamine)을 다량 함유한 식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용하는 약제 중 나이아신(niacin)이나 외용 스테로이드 등은 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 관리
주사환자는 기본적으로 피부가 민감하고 피부 장벽이 손상돼 화끈거림과 가려움이 심하기 때문에, 세안제나 보습제는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화장품 선택 시 주의하기
화장할 때도 조심해야 하며, 새로운 화장품을 써보기 전에는 주말을 이용해 얼굴 한쪽에만 발라보고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면서 해당 제품이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장품은 얼굴의 붉은 기를 덜해 보이게 만드는 녹색빛 색조 제품을 쓰는 것이 좋으며, 화장할 때는 스펀지나 손가락 사용은 피하고 편평하거나 부드러운 모가 달린 작은 도구를 이용해 주사의 붉은 기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 중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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