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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백반증이란? 백반증 원인, 증상, 진단, 치료와 예방법

by 꼬츨든 남자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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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은 흔히 백납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멜라닌 세포가 소실된 타원형의 저색소반이 특별한 이유 없이 후천적으로 생겨 점점 커지는 질환으로서 과거에는 치료할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았던 질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피부과에서 매우 중요한 질환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백반증의 저색소반은 처음에는 따로 떨어진 흰색 반점으로 시작하다 병이 진행되면 점이 서로 합쳐져서 큰 반점으로 되거나 심지어는 전신 피부를 다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증은 전 인종에 고루 발생하며 유병률은 대체로 1%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반증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백반증이란?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어 발생합니다.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이라는 이름의 색소를 생산하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백반증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멜라닌 세포가 부분적으로 소실되어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게 됩니다. 백반증은 한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전신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비롯한 체모, 혹은 입술과 눈의 점막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증은 후천적 탈색소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전체 인구 중 0.5~2% 정도에게 나타납니다. 이는 인종, 지역의 차이와 상관없이 발생하며, 10~3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백반증은 다른 건강에 큰 영향을 주거나 전염성을 띄는 병은 아니지만, 외관상 보이는 하얀 반점들은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삶의 질 역시 크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색이 짙은 환자의 경우 백반증이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백반증 원인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하얀 반점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그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항산화능의 감소, 외부 자극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백반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유전적 소인
    백반증 환자의 20%에서는 백반증의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백반증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소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백반증 환자와 백반증이 없는 사람의 유전자를 비교한 대규모 유전자 연구에서 40개 이상의 유전자가 백반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유전자가 동일한 일란성쌍둥이의 경우에 백반증의 위험도가 25%라는 사실은 백반증의 발병에 유전적 소인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암시합니다.
  • 자가면역
    면역은 내 몸과 침입자를 구분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외부 침입자로부터 나의 몸을 방어하는 신체의 기능입니다. 자가면역이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자신의 세포를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여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질병 상태를 의미합니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에 대한 자가면역으로 피부의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어 피부색이 소실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피부질환입니다.
  • 항산화능의 감소
    대부분의 세포는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반증 환자의 멜라닌 세포는 항산화 능력이 부족하여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고, 누적된 활성산소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쉽게 소실될 수 있습니다.
  • 외부 자극 
    멜라닌 세포는 단백질에 의해 주변의 다른 피부 세포들과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백반증 환자의 멜라닌 세포는 이 부착력이 약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박 등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해 멜라닌 세포가 쉽게 유실될 수 있습니다. 이를 멜라닌 세포 유실가설이라고 하며, 목걸이나 허리띠를 착용하는 부위, 자주 부딪히는 팔꿈치나 손목, 손가락 끝 등의 위치에 백반증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백반증 증상

백반증의 증상으로는 피부 탈색, 백모증(모발 탈색)이 있으며, 탈색반의 경계가 분명합니다. 탈색소성의 대칭성 반이 어느 부위에서나 생깁니다. 특히 뼈가 돌출된 손, 발, 팔꿈치, 무릎 등과 얼굴, 아랫배 등에 잘 생깁니다. 흰 반점의 경계부가 오히려 검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 외에 다른 자각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아주 드물게 병변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경우도 있으며, 특이적으로 물리적, 화학적 외상을 입은 곳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이 어디까지 진행할지 예상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진행이 멈추기도 하지만, 한두 개의 하얀 반점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부위로 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얀 반점이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하시어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반증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보통형 백반증
    흰 반점들이 피부 곳곳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백반증입니다. 어느 연령에서나 시작될 수 있으며, 멈추었다가 다시 진행하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 분절형 백반증
    피부 분절에 국한하여 편측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린 나이에 발생하여 급속히 진행한 뒤 멈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 국소형 백반증
    국한된 부위에 하얀 반점이 한두 개 정도 발생하는 백반증입니다. 후에 보통형 백반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 범발형 백반증
    백반증이 전신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가장 심한 형태입니다. 어린 나이에 발생하여 꾸준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반증 진단

백반증은 대개 육안으로 관찰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피부에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은 백반증 외에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백반증은 반상 피부 경화증, 백색잔비늘증, 어루러기, 염증 후 탈색증 등과 같은 질환과 혼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반증의 가족력이나 과거력도 진단에 중요합니다. 우드등 검사로 병변을 보다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멜라닌 세포의 소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외선 특수촬영은 눈으로 분간하기 어려운 초기 병변을 구분할 수 있는 최신 진단 기법입니다. 처음 진단 시에는 동반되는 갑상선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급속히 진행하고 있는 백반증의 경우 경구약 복용을 위해 당뇨병, 고혈압, 신장질환, 간질환 등 만성적인 기저질환에 대한 선별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백반증 치료

백반증 치료를 위한 치료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백반증의 내과적 치료

  • 자외선 치료
    가장 표준이 되는 치료법으로 311nm 파장대의 좁은 파장 자외선 B를 병변부에 조사하여 멜라닌 세포의 이주 및 증식을 자극합니다. 주 2회 치료가 필요하며, 전신적인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나 임산부와 수유부, 다른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넓은 범위의 백반증에 최선의 치료법이며, 특히 백반증이 퍼지고 있는 경우에는 새로운 병변의 발생을 예방하고 질병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 엑시머 레이저
    308nm 파장의 레이저 빛을 이용하여 소실된 멜라닌 세포의 이주 및 증식을 자극합니다. 병변부에만 집중적으로 강한 에너지를 조사할 수 있고 자외선 치료로 도달하기 어려운 부위에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면역조절 연고
    칼시뉴린 억제제는 대표적인 면역조절 연고로 본래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백반증에서도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멜라닌 세포의 유도하는 작용을 하며, 특히 어린이의 얼굴 병변에서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면역조절 연고 단독의 치료 효과는 크지 않지만, 엑시머 레이저 치료와 병행하면 치료 성공률을 2배가량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연고
    백반증의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장기간 도포 시 피부위축, 피부 노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연속 도포를 피하여 주말 주기요법 등으로 사용을 합니다.
  • 경구 스테로이드제
    백반증이 진행하고 있는 경우 이를 가장 강력하게 멈출 수 있는 방법은 경구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입니다. 백반증은 한 번 번지고 나면 회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병변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제는 특히 치료 초기에 백반증의 안정화를 위해 1~2개월 정도 단기적인 사용을 고려하게 됩니다. 장기간 사용 시에는 얼굴이 붓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골다공증, 무혈성 골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의 후에 복용을 결정하게 되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주말 요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
    기존의 치료에 반응이 적은 백반증의 경우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요법을 병행하면 부가적인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상 1~4주 간격으로 시행되며, 주사 부위의 출혈이나 통증 등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의 수술적 치료

  • 펀치이식술
    직경 1mm의 펀치 기구를 이용하여 정상 피부를 백반증 병변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나, 공여부와 수여부의 피부 두께가 다른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흡입물집이식술
    주로 허벅지 내측의 정상 피부(공여부)에서 흡입기를 통해 흡입 물집을 생성한 뒤, 이를 백반증 병변(수여부)에 이식합니다. 흡입물집을 만드는데 통상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백반증 병변은 레이저 박피 등을 통해 표피를 제거한 후 흡입물집을 이식합니다. 병변의 크기만큼 흡입물집을 준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이식된 피부색이 주변과 불일치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세포 이식술
    공여부에서 채취한 흡입 물집을 트립신 등의 효소로 세포 단위로 분리하여 백반증 병변부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흡입 물집의 생성, 세포 분리, 피부 이식의 3단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총 6-7시간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공여부의 5배까지 넓은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아직 국내에서는 시험적으로 시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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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예방

백반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치료는 현재의 상태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최고의 효과를 위해 위험인자를 줄이고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갖추려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외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본인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백반증이 얼굴 전체에 발생한 경우에는 강한 자외선을 요인으로 의심해볼 수 있으며,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등 자외선을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걸이나 허리띠를 착용하는 부위에 백반증이 생겼다면 목걸이를 피하고 허리춤을 느슨하게 하여 물리적인 자극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발등에 생긴 백반증은 신발에 의해 발등이 압박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손가락 끝이나 손가락 마디에 백반증이 발생했다면 주변 사물과 손가락이 부딪히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게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에서 눈꺼풀 위주로 하얀 반점이 발생하고 있다면 평소에 화장을 지우느라 눈 주변을 과도하게 비비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 종합비타민제 등 항산화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멜라닌 세포 내에 유해산소가 누적되어 멜라닌 세포가 파괴될 수 있으며, 이런 유해산소를 줄여주는 성분이 바로 항산화 물질들입니다. 그러므로 종합비타민제 등의 항산화제를 꾸준히 복용하거나, 항산화 음식으로 잘 알려진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흡연은 체내에 활성산소를 축적시켜 멜라닌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백반증 환자들에게는 독과 같습니다.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 면역증강 약재는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백반증은 대표적인 자가면역 피부질환입니다. 백반증 환자가 면역증강을 위해 상황버섯, 면역증강 한약재 등을 장기간 복용하면 멜라닌 세포에 대한 자가면역 또한 증가하여 백반증의 경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반증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치료는 현재의 상태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최고의 효과를 위해 위험인자를 줄이고 도움이 되는 습관을 갖추려는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외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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