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이 발생원인인 악성 중피종,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악성 중피종은 흉막 혹은 복막의 중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 이 중 대부분은 흉막에서 기원합니다. 최근에는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주로 석면 노출과 관련이 있으며 석면 노출 20~40년 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 당시 5~25% 의 환자들에 있어서는 전이성 병변이 발견됩니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암 발생은 총 277,523건 중, 악성중피종은 총 211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암 발생의 0.1%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0.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석면으로 발생하는 질병인 악성 중피종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악성 중피종이란?

악성 중피종은 흉부 외벽에 붙어있는 흉막이나 복부를 둘러싼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표면을 덮는 중피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석면가루가 흉막에 쌓여 발병하는 종양입니다. 잠복기가 30년에 이르며, 발병 후 1~2년 이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악성 중피종 원인

석면에의 노출은 악성 중피종의 강력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면 광부들의 최고 5%에서 악성 중피종이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느 정도의 석면에 노출되어야 중피종의 발병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편 최근 석면 노출 이외에 시미안 바이러스(SV40) 감염이 중피종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석면 사용은 2009년부터 전면 금지되었지만, 악성 중피종 발생은 2010년부터 상승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045년에는 악성 중피종 환자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추측됩니다.

악성 중피종 증상

중피종으로 인한 증상은 2주에서 2년까지 다양한 기간에 걸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증상의 발생으로부터 2~3개월 후에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흉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6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호흡 곤란이 50~70%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그 이외에도 흉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질병의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악성 중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 곤란입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숨찬 증세가 점점 심해집니다. 가슴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윗배나 어깨, 팔 등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삼키는 데 불편감을 느낍니다. 피로, 기침, 체중 감소,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종양이 복막으로 전이되었다면 복통, 식욕 부진, 피로감,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악성 중피종 진단

악성 중피종은 흉막 삼출액을 잘 형성하므로, 흉부 X-ray 촬영을 통해 폐와 흉곽 사이에 액체가 고인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면 석면 노출 여부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꺼워진 흉막, 흉막 삼출액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횡격막이나 종격동 등 다른 곳으로 종양이 전이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악성 중피종 치료

악성 중피종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다른 부위로 쉽게 전이되며, 외과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항암 치료를 시행합니다. 흉수가 심한 경우 흉수 천자를 통해 배액 하기도 하며, 흉막 유착술을 시행해 흉수의 축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혹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악성 중피종 경과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악성 중피종으로 진단받을 당시에는 이미 질병이 악화된 상태로, 대부분 사망합니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약 1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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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중피종 주의사항

악성 중피종의 위험을 줄이려면 석면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석면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거나 일한 경험이 있다면, 호흡 곤란이나 흉통이 느껴질 때 가능한 한 빨리 의사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