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가락이 하나더 많은 다지증,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합병증에 대한 설명

다지증이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더 생겨서 6개 혹은 그 이상이 되는 기형을 말하며, 손에서는 엄지손가락에, 발에서는 새끼발가락에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중복이란 말은, 완전한 개체가 하나 더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지증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더 생긴 손가락은 대부분 저형성 되거나 일부 결손이 있는 경우가 많아 분리 지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엄지가 둘 이상인 경우를 축전성 다지증, 새끼손가락이 둘 이상인 경우를 축후성 다지증이라고 부르며,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 중에서 중복이 일어나면 축성 또는 중심성 다지증이라 부릅니다. 이번에는 손발가락이 하나 더 생기는 선천적 유전병인 다지증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다지증이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다지증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특히 손에 있어서는 전체 손가락 수는 다섯 개인데, 엄지가 2개이고 다른 손가락이 4개가 아닌 3개 일 때도 다지증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육손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합니다. 다지증은 합지증과 함께 가장 흔한 손과 발의 선천성 기형입니다. 백인과 흑인의 경우 대략 십만 명이 살아서 출생할 경우 약 10명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몽고족(우리나라 사람들 포함)은 이보다는 더 흔하게 출현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다지증 중에도 엄지, 2~4번째 손가락, 그리고 새끼손가락 중 어디에 발생한 것인지 따라 발생 빈도와 유전적 성향, 치료법이 다릅니다. 엄지의 다지증은 손가락에 발생한 전체 다지증 중 거의 8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다른 손가락의 다지증보다 흔하고, 가족력을 보인 경우는 전체적으로 10% 이내로 보고되어 유전적 경향이 있다기보다는 산발적 출현으로 보고됩니다. 한쪽 손에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같은 손에 다른 기형이 생기는 빈도가 적어 치료가 비교적 용이한 편입니다. 2~4번째 손가락에 생기는 다지증은 매우 드물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의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예에서 동일한 손의 동일 부위에 합지증 그리고 다른 쪽 손이나 발에 다지증 또는 합지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는 합지증이나 기타 이해하기 어려운 골격의 변화가 병발되어 있으므로 쉽지 않습니다. 새끼손가락의 다지증은 발에서는 50% 이상의 출현 빈도를 보이고 있으나 손에서는 드문 편입니다. 새끼손가락에 생긴 다지증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다지증이 있는 부위에 합지증 등 여러 가지 다른 기형이 함께 있을 수 있고, 증후군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단 및 치료 시 다른 부위에 동반 질환이 있는지 염두해야 합니다.

다지증 원인

다른 선천성 기형과 마찬가지로 발가락 다지증의 원인은 대부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발가락이 발생하는 임신 초기에 기형을 유발하는 인자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지증 증상

다지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골관절과 연부조직의 변화는 그 크기, 형태 및 배열 방법에 있어서 매우 다양합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거의 정상적인 것도 있으나 흔적같이 붙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대개 잉여 지는 물론 주요 수지도 덜 발달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길이와 둘레가 모두 줄어있습니다. 보통 손톱도 잘 발달되지 않고, 그러한 저형성은 두 손톱이 인접하고 있는 부분에 가장 심합니다. 두 개의 손톱이 합해져서 거대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에 발생하는 변형으로는 뼈가 하나 더 있는 삼지골 무지나 과지증이 병발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손가락이나 발가락 뼈의 종축을 따라 C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삼각 지골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도 온전히 정상적인 경우는 드물며, 관절 구축의 정도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다지증 진단

정상보다 발가락 숫자가 많다면 외형적인 관찰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지증은 불필요하게 생긴 발가락에 뼈까지 형성된 경우와 살만 붙어 있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단순 방사선 촬영, CT, MRI를 시행하여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지증 치료

다지증 치료의 원칙은 수술입니다. 수술의 시기와 방법은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장과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부가지는 일반적으로 만 1세 전후에 수술을 시행합니다. 이웃한 발가락의 성장에 지장을 주는 다합지증은 이보다 빨리 수술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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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증 경과와 합병증

다지증은 절제하면 다시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뼈의 일부분이 다시 성장하면서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가지의 종류, 부가지와 남은 발가락의 관계 등에 의해 남은 발가락의 크기가 정상보다 크거나 작거나 굽어지는 등의 변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지증 수술 후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나머지 손(발) 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흔한 합병증에는 각형성 또는 회전 변형, 가는 손가락 등이 있습니다. 잔여 기형은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기타 합병증으로는 관절의 강직이나 이완,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 환부의 혈종이나 감염, 신경 손상에 의한 감각의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