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소꿉놀이, 찰랑젤리 만들기

장마가 시작한 7월의 주말 집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마로 인해 집에만 갇혀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간단한 젤리 만들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소꿉놀이를 하는 기분도 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짧은 시간이자만 아이들과 대화를 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내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리는 젤리 만들기 이외에도 앞으로 즐거운 일이 있으면 다른 분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스토로우 젤리(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젤리 준비), 물, 컵, 전자레인지, 식용색소, 접시

정말 간단한 준비물

찰랑 젤리 만들기 시작

1. 집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젤리를 준비해 주세요. 없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아무 젤리나 준비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코스OO에서 박스로 구매한 젤리를 사용했습니다. 좋아하는 맛만 먹고 나머지는 방치되어 사용하기 딱이네요.^^

방치된 젤리

2. 젤리 일정량과 물을 컵에 부어 줍니다. 이때 물의 양은 젤리가 잠길 정도보다 약간 적은 양을 부어주세요.

물과 젤리 적당량을 섞는다

3. 물에 젤리를 녹이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주세요. 약 1분 정도가 적당한 듯합니다. 2분을 돌렸더니 너무 뜨거워지네요.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주방에는 항상 위험한 물건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네요.

젤리를 녹입니다. 뜨거우니 조심

4. 물에 완전하게 녹은 젤리 물에 아이들이 원하는 색을 넣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집에는 당연히 가지고 계신 식용색소를 투입해 주세요. 이번에 알았지만 식용색소의 색이 정말 진하네요. 적은 양이 들어가야 색이 예쁘게 나오니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 섞어주기를 추천합니다.

식용 색소 섞어주기

5. 아이들 각자 원하는 색이 완성되면 준비된 접시에 젤리 물을 부어 주세요. 이 과정에도 아이들이 다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접시에 부어 식혀줍니다.

6. 접시에 부어진 젤리를 굳히면 됩니다. 시간 단축을 위해 냉장고를 이용했습니다. 약 2~3분 정도 냉장고에서 굳혀 꺼내 주시면 됩니다. 사진에는 첨부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의 틀에 부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레몬젤리 색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굳히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쏟는 바람에 다른 색으로 재작업 했습니다. 다시 해도 금방 되네요^^

레몬옐로 보다 더 예쁜 스카이 블루가 되었습니다.

찰랑 젤리 완성

총평

간단한 젤리 만들기지만 오랜만에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즐겁게 놀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간 왜 놀아주지 않았는지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을 아이들에게 양보한 게 이렇게 즐거운지 미처 몰랐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명언을 직접 체험한 주말이었습니다.

우리 아기들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