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는 지적인 기능이 평균 이하인 상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능 발달의 장애로 인하여 학습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을 받고, 적응 행동의 장애로 관습의 습득과 학습에 장애가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정신지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2008년 2월을 기준으로 '지적장애'라는 용어로 변경되었습니다. 지능 발육 지연의 정도에 따라 경도(지능지수 50~69), 중등도(지능지수 35~49), 고도(지능지수 20~34), 최고도(지능지수 20 미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적장애 혹은 정신지체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지적장애란?
지적장애(정신지체)는 18세 이전에 시작하는 발달 장애 상태로, 지적, 인지적 능력에 뚜렷한 제한이 있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지적장애 자체가 질병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신과 영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진단 기준인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4판에 따르면 정신지체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적인 기능이 뚜렷이 평균 이하이다. 개인적으로 시행한 지능검사에서 대략 70 이하의 소견을 보인다.(유아인 경우에는 임상적인 소견에 의하여 평균 이하의 지적인 기능상태를 보인다고 판단될 때이다)
- 다음 항목 가운데 적어도 두 가지 항목에서 현재의 적응 기능(예: 개인의 연령이나 문화 집단에서 기대되는 기준을 만족시키는 개인의 효율성) 결함이나 장해를 동반한다: 의사소통, 자기-돌봄, 가정생활, 사회적 기술과 대인관계적 기술, 지역 사회 자원의 활용, 자기-관리, 기능적 학업 기술, 직업, 여가, 건강 및 안전.
-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지적 기능의 장애 정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세분화됩니다.- 가벼운 정도의 정신지체: 지능지수 50~55에서 약 70까지
- 중간 정도의 정신지체: 지능지수 35~40에서 50~55까지
-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 지능지수 20~25에서 35~40까지
- 아주 심한 정도의 정신지체: 지능 지수 20 또는 25 이하
- 정도를 세분할 수 없는 정신지체: 정신지체라는 강한 심증은 있지만, 표준화 검사에 의해 지능을 측정할 수 없는 경우
지적장애 원인
지적장애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지적장애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만도 250여 종에 달합니다. 그중 지적장애의 주요 원인은 선천적인 이상, 임신 중의 이상, 분만 시의 이상, 후천적인 이상입니다.
- 선천적인 이상 : 다운증후군, 염색체의 이상, 페닐케톤뇨증, 크레틴증(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 임신 중의 이상 : 어머니의 매독, 풍진, 약물 복용, 방사선 노출 등
- 분만 시의 이상 : 저산소증 상태의 지속, 분만 중의 뇌 손상 등
- 후천적인 이상 : 영유아기의 뇌염이나 뇌막염, 여러 중독, 영양실조, 갑상선호르몬 결핍, 뇌 손상 등
지적장애 증상
지적장애는 정서 장애와 행동 장애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아동의 발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 아동은 대부분 나이에 비해 자신이 뒤처진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좌절하고 위축되고 불안해합니다. 다른 또래 친구와 어른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일부러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지적장애 청소년과 젊은 성인은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할 만큼 언어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느낌을 행동, 식사, 수면과 같은 새로운 문제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지적장애 진단
미국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에 따르면, 지적장애(지적발달장애)는 개념적, 사회적, 실행적 영역에서 지적 기능과 적응 기능 모두에 결함이 나타나는 발달적 시기에 출현하는 장애입니다.
지적장애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합니다.
- 임상적 평가와 표준화된 개인 지능 검사에 의해 추론, 문제 해결, 계획, 추상적 사고, 판단, 학교의 학습, 경험을 통한 학습과 같은 지적 기능의 결함을 확인
- 개인적 독립성과 사회적 책임감에 관한 발달적 표준과 사회문화적 표준에 충족되지 못하는 결과를 야기하는 적응 기능에서의 결함이 확인됨. 지속적인 지원이 없다면, 적응 결함에 의해 가정, 학교, 일터, 공동체와 같은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의사소통, 사회적 참여, 독립적인 생활과 같은 일상적 활동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기능이 제한됨.
- 발달적 시기에 지적 결함과 적응 결함이 시작됨.
지적장애 치료
지적장애 자체보다는 이차적인 정신 질환, 후유증 및 사회 적응에 대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아동에 대한 적응 기술 훈련, 사회성 증진 훈련, 직업 훈련 등 포괄적인 특수 교육의 프로그램이 필수적입니다. 가족의 교육은 환자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능력과 자존심을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능을 호전시킬 수 있는 약물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적장애 자체가 다른 행동 장애나 정신과적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습니다. 지적장애와 다른 장애가 동반된 경우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적장애 경과와 합병증
- 경과
대부분의 정신지체에서 지적인 기능 자체는 호전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지적이고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경우 적응 수준은 향상될 수 있습니다. 동반된 질병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예후가 불량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 합병증
지능 저하에 따른 적응 장애뿐 아니라 여러 정서 및 행동 장애와 신경학적 장애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지체 환자에서 정신장애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증, 상동 행동 장애, 불안장애, 공격적 행동, 분노 발작, 자해 행동 등이 흔히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증의 정신 지체일수록 시력, 청력, 간질, 뇌성 마비 등의 신경학적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성교육이나 성충동 조절 능력에 의해 성적 탈선이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비율도 높습니다. 정신분열, 정동장애 등 일반 지능을 가진 경우에 관찰되는 모든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적장애 주의사항
환자의 가족은 환자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를 유지시키면서 환자의 능력과 자존심을 향상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로 환자의 독립을 촉진시키면서 동시에 보호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매우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적 기능과 적응 능력에 따라 경도 정신지체의 경우 특수교육과 직업훈련을 통해 지역 사회 내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고도 정신지체의 경우 수용주거시설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몸 건강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신경에 생기는 종양 청신경초종,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에 대한 설명 (0) | 2024.07.04 |
---|---|
뇌 안쪽에 있는 공간의 출혈중 하나인 지주막하 출혈,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0) | 2024.07.03 |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1) | 2024.07.01 |
ADHD로 더욱 잘 알려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생활가이드에 대한 설명 (0) | 2024.06.28 |
내몸에 갇히는 잠금 증후군,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에 대한 설명 (0) | 2024.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