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진이란? 풍진 원인, 증상, 진단, 치료, 합병증과 예방법

몇 해 전 한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서태평양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풍진을 퇴치하였음을 인증받았습니다. 풍진은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어린이가 감염 시 증상이 경미하나 임신부가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고, 유산, 사산 등이 초래될 수 있어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선천 풍진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만여 명이,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 지역(WPR)에서는 약 9000여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모든 가임여성은 미리 풍진 예방접종(MMR)을 받거나,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풍진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풍진이란?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발열, 특이한 발진, 눈 충혈, 가벼운 기침, 전반적인 림프절 종대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홍역과 비슷한 임상 경과를 거치므로, 3일 홍역, 독일 홍역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풍진은 주로 겨울과 이른 봄에 많이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14~21일이며,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풍진에 걸리면 태아에게 영향을 미쳐 선천성 기형이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가임 연령의 여성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2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발병 시 환자 및 의사는 해당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풍진 원인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원인으로 토가 바이러스과 루비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풍진에 걸린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했거나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비인두 분비물에 접촉되면, 호흡기를 통해 전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7일 전부터 8일 후까지 전염성이 있으며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도 전염력이 있습니다. 임산부가 풍진에 감염된 경우에는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도 감염됩니다. 풍진은 전염력이 강하여 집단 내 발생률이 높고, 가족 내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50~60%에서 감염됩니다.

풍진 증상

풍진은 잠복기가 지나면 두통, 권태감, 발열 등 가벼운 전구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구 증상을 보인 후 얼굴에 피부 발진이 먼저 발생하고, 1~2일 동안 발진이 배, 팔, 다리로 퍼집니다. 특히 목 양쪽 및 목 뒤쪽의 임파선이 붓습니다. 눈의 결막이 충혈되어 토끼 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외에 가벼운 기침이 나거나 목이 빨개지거나 목이 아픕니다. 성인에게는 두통이나 요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발진이 소아에게 발병하면 가볍고, 성인에게 발병하면 위중합니다. 그러나 발병 후 3일째가 고비이고, 4일째부터는 열이 내립니다. 발진, 눈의 충혈, 림프절의 종창 등도 3~5일이면 낫습니다. 풍진은 한 번 걸리면 두 번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아기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면역체가 있어서 생후 6개월 정도까지는 풍진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임신 초기에 산모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는 선천성 풍진 증후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자궁 내 사망이나 유산, 또는 저체중아의 출산, 심장 기형, 뇌성 마비, 청력 장애, 백내장, 소안증, 녹내장, 뇌수막염, 지능 저하, 간 비종대 등이 주요한 증상입니다.

풍진 진단

풍진은 개별 임상 양상에 따라 진단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보통 발진 양상을 보고 진단하며, 최근에는 혈청학적 검사로 진단 할 수 있습니다. 풍진에 감염된 경우 발진은 얼굴에 생기기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몸통, 목, 사지로 확대됩니다. 이는 대개 1~5일 동안 지속되지만, 보통은 3일 후에 없어집니다. 발진은 표피가 탈락된 후에 깨끗해집니다. 풍진 급성기에는 비강 흡인물, 소변, 뇌척수액 등에서 직접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와 회복기의 혈청을 검사하여 풍진 IgG 항체 값이 4배 이상 증가하였거나 또는 IgM 항체가 검출될 경우에는 최근의 감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시기에는 풍진과 같이 발열과 발진이 동반되는 질환이 흔히 발생하므로, 감별 진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IgM 항체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신생아에서 이 항체가 검출되면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풍진 치료

풍진은 대개 가벼운 질환입니다. 풍진은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여 열을 내리면 별다른 문제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이므로 특별한 치료 약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대증적인 치료가 시행됩니다. 그러나 환자는 풍진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만일 환자의 가족 중에 임신한 사람이 있다면 즉시 내원하여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풍진 합병증

풍진은 경미한 열성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임신 중 풍진에 감염되면 신생아 약 20%에게서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풍진에 감염될수록 신생아 전파와 기형 유발의 위험이 높습니다. 신생아에게 백내장, 심장 질환, 귀머거리, 발달 장애 등의 선천성 기형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풍진은 한 번 걸리면 두 번 다시 걸리지 않으며 아기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면역체로 생후 6개월 정도까지 잘 걸리지 않습니다.

 

728x90

 

풍진 예방법

• 환자 발생 시 
  비말 격리(droplet precaution)를 해야 합니다.
  발진이 생긴 후 7일 간은 공공장소에 가서는 안 됩니다.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접촉 후 손을 씻어야 합니다.
  환자와 면역력이 없는 임산부사이의 접촉을 막아야 합니다.
• 예방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방 접종은 생후 12~15개월, 4~6세에 시행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