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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회복하기 어려운 폐세포에 발생하는 폐기종,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합병증과 예방법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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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호흡순환의 중심인 폐에는 폐포라고 불리는 폐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폐포는 약 3억 개라는 어마어마한 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폐포가 늘어나고 축소되면서 호흡이 일어나며 온몸의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교환됩니다. 그런데, 이 폐포가 팽창 또는 축소 상태에서 원래 크기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면 산소 전달이 원활치 못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폐포가 늘어나 횡격막을 누르기도 하며 이 상태를 폐기종이라 부릅니다. 폐포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폐기종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도 영향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폐기종 증상은 쉽게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기침과 활동 시 따라오는 호흡곤란 정도며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이 발생키도 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점액이 생기기도 합니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사람이 점차 호흡곤란이 심해져 병원을 찾아오면 의료진은 증상과 생활습관을 묻고 검사를 시행합니다. 흉부 X-ray, 폐기능 검사가 대표적이며 폐기능 검사로 폐가 얼마나 산소 교환을 잘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폐 세포에 발생하는 폐기종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폐기종이란?

폐기종이란 여러 원인에 의해서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숨을 쉴 때 폐조직이(폐포) 늘어나는 것을 조절하는 섬유가 파괴되면서 폐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종말 세기관지(terminal bronchiole) 원위부 공기 공간(airspace)의 파괴로 인하여 비정상적이며 영구적인 말초 기도 및 폐포의 확장 상태를 말합니다. 섬유화에 의한 파괴가 아니며 기도의 파괴 없이 나타나는 확장은 과팽창이라고 하여 폐기종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폐기종은 질병명이라기 보다는 병리학적인 용어이며,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과 함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라는 병명으로 불리는 만성적이며 비가역적인 기류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군에 속합니다. 과거에는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이라는 용어들이 진단명과 혼용되어 임상적으로 흔히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임상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병리학적인 용어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병명으로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폐활량이 감소하는 증상도 보입니다.

폐기종 원인

폐기종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량이 많아지면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흡연을 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하는 폐활량보다 더 심한 정도로 폐활량이 감소합니다. 장기간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하여 폐기종 변화를 유발합니다. 흡연을 할수록 폐활량 감소가 심해지고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이프나 시가 등 다른 형태의 흡연도 모두 위험인자이며 간접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른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 각종 장기의 암, 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외 직업적으로 분진이나 화학물질, 대기오염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해 가스의 흡입이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질병을 일으키게 되지만, 이러한 위험인자에 노출되었다고 모두 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별 요인이 위험인자에의 노출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리고 다른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 각종 장기의 암, 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폐기종 증상

폐기종은 초기에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서 만성 기침, 가래,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기침과 객담은 만성 기관지염 우세형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더 흔히 나타나며 호흡곤란은 폐기종 우세형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호흡 곤란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활동이나 운동을 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입술과 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기종 진단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을 보이는 환자들에서 의심하게 되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진단에는 폐 기능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폐 기능 검사는 폐활량 측정법을 기본으로 하며 그밖에 폐 용적, 폐 확산능 검사 등도 도움이 됩니다. 폐활량 측정법은 노력성 폐활량(FVC), 1초간 숨을 내쉬는 강제 호기량(FEV1) 및 1초간 강제 호기량의 노력성 폐활량에 대한 비(FEV1/FVC)가 활용됩니다.
검사 결과치를 해석할 때에는 환자의 연령, 성별, 키 등을 고려하여 정상인의 추정 정상치와 비교하여 판독해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 기류 제한 : FEV1/FVC<70%
  • 기관지 천식 :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의심되는 증상이 있고 기관지 확장제 흡입 후 FEV1/FVC<70%
  • 만성 폐쇄성 폐질환 : 기관지 확장증, 낭포성 섬유증, 폐결핵에 의한 폐의 구조적 변화 등 기류 제한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할 경우

기관지 천식은 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보이지만 천식의 진행이 만성적으로 심해지면 비가역적 기류 제한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초간 강제 호기량(FEV1) 값이 낮을수록 심한 기류 제한을 의미하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경증, 중등증, 중증, 고도 중증으로 분류하는 중증도 판정에 활용됩니다. 폐기종 환자의 방사선 검사로는 흉부 방사선 촬영 시 공기의 과팽창, 횡격막의 편평화 소견이 관찰될 수 있으며,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도 공기의 과팽창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적혈구 증다증을 보일 수 있으며 동맥혈 가스검사에서는 저산소증 및 고탄산혈증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폐기종 치료

폐기종의 치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미 파괴된 폐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연은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중요하지만, 기도 폐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기도 폐쇄가 진행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금연에 성공하면, 폐 기능이 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폐 기능을 호전시킨다기보다는 현재 증상을 개선하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내과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호흡 곤란과 만성적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감소시켜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기관지확장제와 흡입제 등이 약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폐기종 경과와 합병증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폐활량의 감소가 나타나며 흡연을 하는 경우 이러한 폐 기능의 감소 속도가 정상인보다 훨씬 빠릅니다.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은 폐 기능의 감소가 이미 진행된 상태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폐 기능은 더욱 떨어지며, 특히 금연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급속히 폐 기능이 악화되어 호흡곤란이 심해지게 되고 활동하기 힘들어집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급성악화가 발생하여 급격한 호흡곤란, 기침의 악화를 보이며, 가래의 양이 증가하고 화농성 변화를 보이며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질병이 진행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짐에 따라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근력 약화, 체중 감소를 보이게 되며 이러한 결과로 상대적인 사회적 고립,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폐 기능의 악화가 심해지면 폐의 가스 교환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장 기능의 저하를 동반하게 되는 폐성심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결국 호흡부전 및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하여 사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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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종 주의사항

폐기종의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인 만큼 금연을 하는 것이 폐기종을 예방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흡연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폐기종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차이는 개개인 간 흡연에 대한 유전자 감수성과 흡연력의 정도의 차이에 따라 발생합니다. 금연을 기본으로 한 적절한 운동(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을 주 3회 정도)을 하는 것이 좋으며, 감기 등의 호흡기 감염은 급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 및 일반 위생에 주의하고 매년 가을에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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