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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간암으로 불리는 간세포 암,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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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의미의 간암은 간세포암, 담도암 등 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모두 포함하지만, 그중 간세포암이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말하는 간암은 간세포암을 의미합니다. 간세포암은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암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며, 주요 혈관을 타고 전이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진 악명 높은 암입니다. 간은 단백질 합성, 영양소 저장과 분비, 면역기능, 해독작용, 비타민 합성 등 수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그런데 간세포암 환자들은 오랫동안 만성 간 질환을 앓으면서 간 기능이 망가진 경우가 꽤 많습니다. 따라서 간세포암은 암의 진행 정도와 간 기능을 모두 고려해 다른 암과 달리 초기, 중간, 진행성 병기로 나뉩니다. 초기는 종양이 3개 미만이면서 가장 큰 덩어리의 크기가 3cm 이하인 경우, 중간 병기는 암 덩어리가 3개 이상이지만 간 내부 혈관 침윤이나 전이가 없는 경우이며, 혈관 침윤이나 전이가 나타나면 진행성 병기에 해당합니다. 이번에는 간암인 간세포암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간세포암이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약 90%는 간세포암이고, 약 10%는 담관세포암이며, 그 외 아주 일부가 기타 암입니다. 간세포암이 가장 흔하므로 흔히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을 지칭합니다. 간암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하며, 특히 40~50대 남성의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합니다.

간세포암 원인

간암의 약 80%는 간경변증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20%는 만성 B형 혹은 C형 간염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간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라도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적절하게 치료하여 간경변증으로의 진행 혹은 악화를 막는다면 간암 발병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그 자체로도 알코올성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을 유발하지만 다른 만성 간 질환에 의한 간암 발생도 촉진합니다. 따라서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의 경우 특히 금주가 중요합니다.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부패한 땅콩이나 옥수수 등에 생기는 곰팡이에 존재하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물질을 섭취하여 간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메주 등에는 이 독소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안심해도 됩니다.

간세포암 증상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혹 우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복부 종괴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간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황달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증상이 없는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황달 발생 원인은 대부분 급만성 간염입니다.

간세포암 진단

간암이 발생하면 환자의 혈액에서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선별 검사에 혈액 검사를 많이 활용합니다. 그러나 초기 간암에서 알파태아단백이 유의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는 약 50%에 불과하기 때문에 혈액 검사만 믿으면 간암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초음파나 CT, MRI 등 영상 검사를 함께 해야만 간암 진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상 검사로 간내 이상 소견을 발견했으나 어떤 종류의 종양인지 불확실한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통해 간암을 확진합니다.

간세포암 치료

초기에 발견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간암은 5년 내 재발률이 60%에 이를 정도로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면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절제 수술, 고주파 열치료, 간이식 수술을 시도할 수 있으나, 간 기능에 문제가 없어서 절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15%에 불과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로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고 주삿바늘을 꽂은 다음 고주파로 열을 발생시켜 암을 태워버리는 방법으로, 초기 간암이지만 간 기능이 다소 떨어져서 수술의 위험성이 큰 환자에서 시행합니다. 간 기능이 심하게 떨어져서 다른 치료를 시도하기 어려운 초기 간암 환자는 간이식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중간 병기에서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간동맥 화학색전술입니다. 대퇴동맥을 통해 도관을 넣어 간동맥에 위치시킨 다음 약물을 주입해서 암세포에 혈액과 영양 공급을 차단해 암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이후 경과를 살펴 암이 괴사 된 정도에 따라 반복적으로 색전술을 시도할 수 있으며,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진행성 병기에서는 대개 약물치료와 방사선항암 동시요법이 시행됩니다. 전통적인 항암제는 간암에서 별 효과가 없었던 반면, 최근 10-15년 사이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간암에서 약물을 이용한 전신치료의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약 4-5명 가운데 1명 정도에서만 약물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다양한 신약 치료가 활발히 시도되고 있어서 향후 간암 생존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항암 동시요법은 커다란 암 덩어리가 간문맥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며,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과거 시술이나 약물 치료가 여의치 않은 진행성 간암에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머물렀던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완치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간세포암 경과

간암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은 정기 검진의 확산, 위험 인자인 간염 치료의 비약적 발전, 간암의 진단 및 치료 기법의 발전 등에 힘입어 최근 20여 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5년 생존율은 약 20% 내외로 다른 악성 종양에 비해 예후가 나쁩니다. 하지만 간암은 병기와 기저 간 기능의 유지 정도에 따라서 환자마다 예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간 기능이 잘 보존되어 있고,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 등 근치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장기 생존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간암 발병 위험 요인인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약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꾸준히 시행하여 조기에 간암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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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주의사항

간암 원인의 약 90%는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 질환입니다. 따라서 간암을 예방하는 일차적인 방법은 B형 및 C형 간염에 대한 예방입니다. B형 간염은 예방 주사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항체가 없으면 반드시 접종합니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의 주된 전염 경로는 오염된 주사기나 비위생적인 침 시술, 문신 등의 피부 침습적인 시술이므로 이를 피해야 합니다. 만성 B형, C형 간염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입증되어 있으므로 적절하게 치료하여 간경변증의 진행을 막으면 간암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간암은 알코올성 간경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다한 음주는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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