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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고환주변에 물이 고이는 음낭수종,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과 경과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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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수종은 고환 주위에 물이 차서 음낭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한쪽 음낭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쪽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고환을 둘러싸고 있는 고환 초막 안에 체액이 고여 발생하며 주로 소아에게 나타납니다. 통증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커지고,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심하면 탈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소아에서 주로 발견되는 음낭수종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음낭수종이란?

음낭수종이란 음낭 안에 물이 차서 불룩하게 만져지는, 소아에서 흔히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음낭 안의 고환을 둘러싸고 있는 고환 초막이라고 하는 막 사이의 공간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복강과 음낭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존재하여 발생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복부와 연결되어 있는 교통성 음낭수종이 대부분이고, 성인에서는 비교통성 음낭수종이 흔합니다.

음낭수종 원인

음낭수종의 원인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급성 음낭수종은 회음부 외상, 부고환염, 고환염, 고환 종양 등의 질환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만성 음낭수종은 특발성으로 복막초상돌기 공간에 담황색의 액체가 저류 되면서 발생합니다. 미숙아, 저체중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잠복고환을 가진 경우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소아의 음낭수종은 아이가 심하게 우는 등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복강에 있던 복수가 음낭 내로 밀려 내려와서 나타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집막 내 액체에 대한 분비와 흡수 사이의 균형이 깨어져 음낭에 액체가 고여 생깁니다. 위에서 분류한 교통성, 비교통성 음낭수종의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교통성 음낭수종
    임신 후반기에 태아 복강안에 있던 고환이 음낭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후 고환이 음낭 내에 자리를 잡을 때 고환을 둘러싸는 부분인 초막 돌기가 막히는 것이 정상적인데, 이 초막 돌기가 막히지 않으면 아기의 복강 안에 있던 장액 이 음낭 내의 고환 초막 안으로 자유로이 출입을 하게 되고, 이를 교통성 음낭수종이라 합니다. 즉, 아이의 복강과 음낭에 연결통로가 열려 있어 음낭에 물이 고이게 되는 것입니다.
  • 비교통성 음낭수종
    고환염이나 부고환염 같은 염증성 질환이나 손상, 종양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고환을 둘러싸는 고환 초막의 액체의 분비와 흡수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음낭수종 증상

대개의 경우 음낭수종은 증상이 없습니다. 음낭수종이 생기면 양쪽 음낭의 크기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고환에서 주머니 모양의 종괴가 관찰됩니다. 종괴를 만져보면 말랑하고 파동이 있으며 통증이 없습니다. 발적이나 발열과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유아의 경우 부모가 목욕시키다 한쪽 음낭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을 발견하여 병원을 찾고,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고환이 커졌다고 음낭 종양으로 오인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낭수종 진단

음낭수종은 음낭을 만져보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피부에 빛을 비추어보면 빛이 잘 투과되어 마치 전등갓을 씌어놓은 조명처럼 보입니다. 대표적인 진단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신체검사
    음낭수종은 의사가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 투과조명검사
    음낭에다가 작은 손전등으로 빛을 비추어보는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빛이 투과되어 커진 음낭 안에 물이 찬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탈장이 동반된 경우나 고환 종양이 있는 경우, 또는 음낭 안에 혈액이 고인 경우는 빛이 잘 투과되지 않습니다.
  • 초음파 검사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고 음낭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고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음낭수종 치료

음낭수종은 대개 통증이 없고, 생후 2세까지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생후 1세 이후에도 남아 있는 경우 수술을 권유합니다. 음낭수종 내부의 액체를 흡인하여 제거하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심하면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낭수종 치료는 서혜부를 절개하여 액체가 고여있는 고환집막을 제거하고, 고환집돌기를 복막 근처까지 분리하여 막아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탈장이 동반된 경우에도 같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음낭을 통해 음낭수종을 제거합니다. 수술 후에는 대부분 완치됩니다.

음낭수종 경과

음낭수종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음낭 수류의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음낭수종의 별다른 합병증은 없지만, 간혹 탈장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낭수종이 통증을 동반하거나 외관상 보기 좋지 않으면 수술로 교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의 합병증으로 정관 손상, 음낭수종의 재발, 고환 위축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반대쪽에서 5~20% 정도로 열린 음낭수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을 위해 반대쪽을 수술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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