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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 합병증과 예방법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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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기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자궁은 크게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몸 부분인 ‘자궁체부’와 질과 연결되는 목 부분인 ‘자궁경부’로 나뉩니다. 그중 자궁경부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은 난소암, 유방암과 함께 3대 여성암이라 불릴 만큼 매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완치 후에도 재발의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자궁암 중에서도 유일하게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암입니다. 이번에는 여성 암 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자궁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몸 부분(체부)과 질로 연결되는 목 부분(경부)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목 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합니다. 자궁경부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며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단계를 상당기간 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궁경부 표면의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상피내이형성증으로 진행하게 되고 이 단계에서 치료하지 못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암이란 세포들에 이상이 생겨 한없이 세포분열을 일으켜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는 것인데 자궁경부암은 한국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되는 암 중 하나입니다.

자궁경부암 원인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 Human Papilloma Virus),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등이 거론됩니다. 이 중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성관계로 전파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만들어 내는 바이러스의 단백질들이 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중요한 인체의 종양억제 유전자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들의 기능을 억제 함으로써 암 발생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흡연, 장기이식 등으로 인하여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등도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증상

자궁경부암에 걸렸더라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또는 출혈성 분비물, 배뇨 곤란,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출혈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주로 경미한 출혈이며 월경 사이의 출혈이나 성교 후 또는 심한 운동이나 힘을 들여 대변을 본 후에 접촉 출혈이 있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출혈이 있기 전에 담홍색 또는 핏빛을 띤 분비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출혈과 질 분비가 심해지며 궤양이 심해지고 이차감염이 되면 악취가 납니다.
  • 동통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므로 조기 발견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자궁경부암 진단

흔히 자궁암 검사라고 알려진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즉, 브러시를 이용해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얻어 검사를 통해 조기 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은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대상이 되며 조기 검진 대상자는 1년에 한 번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로 자궁경부에서 이상을 발견한 경우에는 질확대경 검사를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 자궁경부에서 조직 일부를 떼어내서 검사하는 펀치 생검(조직검사)이나 원추절제술을 통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배설성 요로 조영술, 방광경 검사, 복부와 골반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여 병기를 결정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복부와 골반의 양전자 단층촬영(PET)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 치료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요법이 있습니다. 이들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에 의해 선택되는데 암의 크기, 연령, 전신상태, 향후 출산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 자궁적출술 (radical hysterectomy)이나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 경과와 합병증

진전된 경우 경부의 궤양, 월경과다, 전신증상으로 식욕부진, 원인불명의 체중감소와 출혈이 계속되면 빈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직장에 침범되면 압박으로 인한 변비, 직장 이급후증, 직장 출혈이 있으며 국소 임파절로 침범되면 하지 부종과 하부 요통, 서혜부 및 하지 동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요추천골통, 편측성 임파샘 부종 및 요관 폐쇄증은 말기 증상으로 공포의 3대 증상이라고 부르며 매우 치명적인 예후를 알리는 징후입니다. 방광이나 직장의 누공이 생기면 환자의 고통은 더욱 심해지며, 요도가 폐쇄되고 요독증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방법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의 도입으로 자궁경부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조기검진의 목적은 자궁경부암의 전구질환인 자궁경부상피이형성증과 상피내암 단계에서 발견하여 간단한 치료로써 환자를 완치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2003)에서는 성경험이 있는 만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2년에 한 번씩 세포진 검사를 시행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암 백신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 즉, 성접촉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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