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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기흉이란 무엇이며, 기흉이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 치료와 합병증과 예방법에 대한 기록

by 꼬츨든 남자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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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은 한자 그대로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입니다. 기흉은 저절로 발생하는 자발성 기흉과 둔상이나 관통상 등에 의한 외상성 기흉, 폐병변에 의한 이차적 기흉 등이 있습니다. 기흉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흉통과 호흡 곤란입니다. 흉통은 가장 흔한 증상으로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데요. 호흡 곤란은 선행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긴장성 기흉과 같은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약간 불편할 정도의 호흡 곤란이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가슴통증 중의 하나인 기흉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기흉이란?

기흉란 한자어로 ‘공기’라는 의미의 ‘기’(氣)와 ‘가슴’이라는 의미의 ‘흉’(胸) 자가 합쳐진 말입니다. 폐에 생긴 구멍으로 공기가 새면서 늑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새는 공기의 양이 증가할수록 폐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흉강 안으로 유입되는 공기가 배출되지 않는 경우 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긴장성 기흉이라고 합니다.

기흉 원인

기흉은 자발성 기흉과 외상성 기흉으로 구분되며, 원인도 이에 따라 살펴보아야 합니다.

  • 자발성 기흉 :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구분됩니다.
    • 일차성 자연 기흉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 가장 윗부분(폐첨부)의 흉막하(폐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소 기포)에 의해 발생합니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차성 자연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으며, 흡연 인구가 증가할수록 일차성 자연 기흉의 상대적 위험도도 증가하며 여성 흡연 인구의 증가로 여성에서도 일차성 자연 기흉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80%의 환자가 컴퓨터 단층촬영(CT)에서 폐첨부에 기종성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차성 기흉
      폐실질에 발생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기흉을 말하는데,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폐실질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 수술이나 중심정맥 삽관술 같은 시술 중의 폐실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의인성(인위적으로 유발된) 기흉 등이 있습니다. 이차성 기흉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폐기종 등 폐에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이며, 결핵, 악성 종양, 사르코이도시스, 낭성섬유증, 원발성 폐섬유증 등이 그 원인입니다. 전형적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거대 기종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때론 악성 종양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드물게 에이즈 감염자에게서 뉴모시스티스 카리니 폐렴과 관련되어 기흉이 증가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결핵과 바이러스 감염, 괴사성 세균성 폐렴에서도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학적인 요인도 최근 밝혀지기 시작했으며 가족력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외상성 기흉
    교통사고나 뾰족한 물건에 찔린 상처 등으로 인해 가슴이 다쳐 폐 실질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흉막강 안에 피가 고이는 혈흉과 기관지와 흉막 사이에 통로가 생기는 기관지 흉막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외상성 기흉은 흉막강 내에 단일 방향으로만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밀려 혈압이 떨어지고 심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긴장성 기흉이 생기기도 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한 양압 호흡으로 인해 긴장성 기흉이 유발되기도 하며, 여성에게는 월경과 관련되어 기흉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월경 시작 후 48~72시간 내에 생기며 경구 피임약 복용으로 배란이 일어나지 않을 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흉 증상

기흉의 흔한 증상으로는 흉통과 호흡곤란이 있습니다. 흉통은 대체로 갑자기 시작되며 24시간 정도가 지나면 사라집니다. 사람마다 흉통을 호소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대개 ‘등 쪽으로 담이 결린다.’라고 하거나 ‘숨 쉴 때마다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라고 호소합니다. 호흡곤란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양상이 달라집니다. 기존에 앓고 있는 폐 질환이 없는 젊은 환자는 대체로 호흡곤란이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기흉이 심한 환자는 호흡이 불편할 정도의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하며, 청색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소수의 환자는 갑자기 눕거나 누웠다가 앉을 때 흉부에서 ‘덜컹’하면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기흉 진단

기흉은 검사상 특별한 소견이 없으며 25% 이상의 폐허탈을 동반한 기흉에서는 호흡이 감소되고 소실됩니다. 가슴 엑스선 검사에서 특징적인 공기 음영이 나타나며, 환자가 최대한 숨을 내쉰 상태에서 가슴 엑스선을 찍으면 기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어 기흉 관찰이 용이합니다. 흉부 엑스선 사진에서 벽측 흉막과 장측 흉막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여 기흉의 크기를 계산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흉부 전산화 폐단층촬영(HRCT)등을 시행하여 진단, 치료 방침의 설정에 이용합니다. 그 목적은 선택적인 기흉 환자에게 수술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는 모든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기흉 치료

기흉의 1차 치료는 산소를 투여하면서 기다리는 것이지만 기흉 환자의 대부분은 흉관 삽관을 하게 됩니다. 이 흉관 삽관의 장점은 지속적인 공기 누출이 있는 경우에도 폐의 팽창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흡인 장치를 추가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외 공기 누출을 막기 위해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으며, 과거에는 테트라사이클린을 이용한 흉막 유착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활석 가루나 요오드화 오일, 자가 혈액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공기 유출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성 기흉이 생긴 경우, 폐 양쪽에 동시에 기흉이 생기거나 엑스선 검사에서 아주 큰 공기주머니가 보이는 경우, 직업적인 요인, 혈흉, 농흉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과거에는 가슴을 가르고 소기포를 절제하고 기계적 흉막 유착술을 많이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통해 작은 절개만으로 흉막하 소기포를 절제하고 동시에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여 기흉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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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합병증

보통 안정 상태에서 고농도의 산소를 투여하며 기흉의 흡수를 기다리면 하루에 흉곽 용적의 1.25%씩 자연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별로 없고 크기가 20%미만인 기흉에서는 산소를 투여하며 기다립니다. 증상이 있고 크기가 큰 기흉의 경우 흉관 삽관을 시행해 이후 일주일 동안 공기 유출 여부에 따라 수술 시행 여부를 판단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일차성 자연 기흉의 경우 보존적 치료나 흉관 삽관만으로 치료가 된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컴퓨터 단층촬영상 흉막하 소기포가 있거나 다른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기흉 예방법

기흉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흉이 있는 환자가 흡연을 하는 경우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의인성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시술 전에 주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많은 양의 기흉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흉강 천자(흉강 속에 액체 상태의 물이 괴었을 때 천자침으로 이를 뽑아내는 방법) 또는 흉관 삽입을 시행하여 긴장성 기흉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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