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용품의 발달과 건물들의 난방이 효율적인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신체를 노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짧은 스커트, 시원한 반바지로 몸매를 뽐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몸을 가졌다 할지라도 이런 장점을 반감시키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노출부위에 과도하게 자라나는 체모입니다. 적당히 자란 체모들은 문제없지만 병적으로 많이 자라는 체모들은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질병적으로 체모가 많이 자라는 다모증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다모증이란?
남성의 경우 체모의 양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를 문제로 의사와 상담할 정도의 남성은 극히 적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체모의 양이 민족적 배경 및 문화에 따라 다르기에, 과다한 체모는 미적, 심리적 문제가 될 뿐입니다. 하지만 과다한 체모의 원인이 심각한 호르몬 장애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여성의 경우 남성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체모의 과도한 성장은 털과다증(다모증)과 남성형 털과다증(조모증)으로 나뉘며,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 털과다증(다모증) :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무관하게 피부에 털이 많이 나는 질환으로, 연령, 종족, 성별을 고려했을 때 정상적인 기준보다 털의 밀도가 높거나 길이가 긴 상태를 의미함
- 남성형 털과다증(조모증) : 난소나 부신에서 안드로겐이 과잉 분비되어 여성의 턱, 윗입술의 상방, 음부 상방, 가슴, 팔다리 등에 남성형의 모발 분포가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
다모증 원인
선천적으로는 유전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선천성 전신성 다모증은 태어날 때부터 긴 솜털이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하고 몸 전체에 털이 존재합니다. 주로 얼굴, 귀, 어깨 부위에 더 많이 자라난다. 드물기는 하지만 임신 중에 산모가 항경련제 등의 약을 복용하였거나, 술을 마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두 가지 다모증의 원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 털과다증(다모증) :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되며, 각각은 전신형과 국소형으로 구분됩니다. 선천성 털과다증의 원인은 유전자 이상이며, 후천성 전신 털과다증의 원인은 약물, 독소, 전신 질환 등입니다. 털과다증의 원인이 되는 전신 질환으로는 지방 위축성 당뇨, 다운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후천성 국소 털과다증은 멜라닌세포 모반 등의 진피 종양에서 나타나며, 원인은 반복되는 국소적 자극이나 캐스트에 의한 오랜 밀폐 상태, 습진 등입니다.
- 남성형 털과다증(조모증) : 원인은 난소, 부신에서 안드로겐이 과잉 생성되는 것입니다. 난소가 원인인 경우는 다낭성 난소종증 및 여러 난소 종양과 관련됩니다. 부신이 원인인 경우는 신천부신과형성증 및 부신 종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외에 쿠싱병, 프로락틴 분비 선종 때문에 부신에서 안드로겐 생성을 조절하는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이것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외인성 안드로겐 과다 복용 및 다른 약물의 복용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모증 증상
뚜렷한 신체 증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 몸 어느 부위든지 털이 더 굵고, 길고, 무성하면 과도한 모발 성장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 털과다증(다모증) : 연령, 종족, 성별을 고려했을 때 정상적인 기준보다 털의 밀도가 높거나 길이가 긴 상태
- 남성형 털과다증(조모증) : 가는 털인 연모가 더 굵고 진한 성모로 변한 결과와, 여성의 턱, 윗입술의 상방, 음부 상방, 가슴, 팔다리 등에서 남성형의 모발 분포가 나타남,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여드름과 안드로겐 탈모증이 동반될 수 있음, 월경 장애, 불임, 비만, 당뇨 등 대사성 변화가 발생
다모증 진단
기본적으로 의사의 눈으로 관찰 후 병을 진단합니다. 진찰 후 과도한 모발 성장과 그 분포를 확인하여 털과다증(다모증)과 남성형 털과다증(조모증)을 구분합니다. 남성형 털과다증(조모증)은 진단할 때는 주의 깊은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가 중요합니다. 특히 발병 시기, 진행 속도, 남성화 징후, 월경 및 임신력, 가족력 등을 조사합니다. 혈액 내 성호르몬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필요하다면 뇌 MRI, 부신 CT 촬영, 난소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다모증 치료
다모증을 치료하려면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이 없다면,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고려하여 제모합니다. 다모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효과, 미용적인 만족도, 병변 위치, 비용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환자들은 한 가지 이상의 치료 방법이 필요합니다.
- 면도 :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털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거하더라도 다시 자라나게 되므로,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합니다.
- 털 뽑기(plucking)와 왁싱(waxing) : 털 줄기 및 털 망울까지도 제거할 수 있으며, 가장 저렴한 방법 중 하나로 효과 또한 4주에서 8주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넓은 부위의 제모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털 뽑기를 할 때에는 성장기 털을 뽑아야지 다른 주기에 있는 털을 뽑게 되면 오히려 털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뜨거운 왁스 때문에 화상을 입거나, 모낭염, 상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 멜라닌 색소에 잘 흡수되는 파장의 빛이 털을 검게 보이게 하는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어 열 에너지로 바뀌면서 털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피부에는 최대한 손상을 주지 않고 털만 파괴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기분해술 : 가는 침을 모공에 넣고 약한 전기를 흐르게 함으로써 모낭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각 모공 하나하나에 시술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 색소침착, 상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약물 : 조모증의 경우에는 안드로겐 증가로 인해서 발생하므로, 항안드로겐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조모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피로락토(spirolactone)나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어 조모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플로리니틴(eflornithine)이 개발되었는데, 원래 이 약제는 아프리카 수면병에 사용되었던 약제로서 부작용으로 털이 빠지는 증상이 있음이 관찰된 후에는 제모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약제는 털이 자라는 속도를 늦추고 털을 눈으로 보이지 않게 가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모증 경과
기저 질환이 확인되면 해당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이 질환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기저 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약물, 미용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과 시간이 소비되며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다모증에 의한 합병증은 없습니다. 또한 예빵을 위한 대처법이나 주의법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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