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라는 피부병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한 병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항생제에 반응하여 발생하는 단독이 발견된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의학의 발달과 함께 사용되는 여러 항생제는 또 다른 변형된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피부병의 일종인 단독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단독이란?
단독은 피부가 연쇄상 구균에 감염되어 피하조직과 피부에 병변이 나타나는 급성 접촉성 전염 질환을 의미하며, 병변 부위는 다리, 발가락, 얼굴, 팔, 손가락 등입니다. 단독의 특징은 피부 일부분이 붉어지면서(홍반) 주변이 부어오르고 (부종) 화끈화끈 거리며 (열감)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위는 경계가 명확하고 도드라 지게 융기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진단명도 라틴어로 붉은 피부를 의미하는 erysipelas이며, 한자 명 또한 붉은 단자에다가 독 독자를 써서 단독이라 부릅니다. 주로 진피의 상부를 침범하여 주위로 빠르게 전파되지만, 근육층까지 침범하지 않습니다.
단독 원인
단독은 연쇄구균으로 인해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는 또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구균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이라는 포도상 구균 균주를 포함한 황색 포도구균과 같은 다른 세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의 작은 상처와 습진, 외과적 절제, 피부 궤양 등을 통해 원인균에 감염되며, 비강을 통해 원인균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노인, 영아, 아동에게 발생합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당뇨, 알코올 중독자, 피부 궤양이 있는 사람, 곰팡이균 감염자, 혈관 수술로 인한 림프부종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잘 발생합니다.
단독 증상
단독 환자는 감염된 후 48시간 이내에 고열, 오한, 피로감, 두통, 구토를 겪고, 감염된 부위의 피부 병변이 경계가 뚜렷하며 납작한 모양으로 빨갛고 빠르게 부어오릅니다. 피부 증상이 나기 전부터 수 시간에 걸친 불쾌감이 있은 후 몸이 심하게 덜덜덜 떨리며 (심한 오한) 열이 높이 오르면서 팔다리 무릎 관절 등이 아프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뒤 따릅니다. 그 뒤에 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병변은 단단하며 열감과 통증이 느껴집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포, 점상 출혈,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팔, 다리, 손가락, 발가락, 눈 주변, 귀, 볼 등에 잘 발생하며, 얼굴은 한쪽 혹은 양쪽 모두 침범할 수 있습니다. 얼굴 양쪽을 침범할 경우 양 볼과 코를 포함하는 나비 모양의 병변이 나타납니다.
단독 진단
단독은 감염된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징적인 피부 병변으로 진단하며, 특징적으로는 병변이 주변 조직에 비해 약간 솟아있고 정상조직과 경계가 명확하면 단독으로 진단한다. 또한 환자에게서 열감을 동반한 피부의 발적 소견이 있으면 단독을 의심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혈액 검사, 균 배양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 미생물을 알기 위해 혈액배양 검사를 하거나 병변을 흡입하여 배양검사를 실행하기도 합니다.
단독 치료
단독의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항생제(페니실린,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증상은 1~2일 정도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병변이 발생한 피부가 정상 피부로 회복되는 데는 몇 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상태가 호전된 후에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도 단독의 재발이 완전히 예방되지는 않으며, 경우에 따라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었다가도 몇 시간 내에 갑자기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와 같은 재발은 수 일 , 수 주, 수년이 경과된 후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독이 발병하면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입원 치료하는 것을 권장하며, 요즘은 얼굴보다는 하지에 발생을 많이 해서 주로 정형외과에서 입원 치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독 치료 후 경과와 부작용
단독 환자의 치료 후 경과는 일반적으로 양호합니다. 하지만 단독이 재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단독이 재발할 때마다 림프관에 손상을 일으켜 림프의 배액이 방해를 받으며, 이는 다시 단독이 재발하는 까닭이 되기도 합니다. 원인균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여 인체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면, 임파선 손상, 감염성 관절염,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 패혈성 쇼크가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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