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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위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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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에 대한 정의는 일반인, 임상의사, 내시경의사, 병리의사 모두 다릅니다. 일반인의 경우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심와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위염이라고 생각하고, 환자를 진찰하는 임상의사는 내시경에서 증명된 위궤양, 식도염 등이 없이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할 때 신경성 위염 혹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라고 정의합니다. 위내시경검사를 직접 시행하는 내시경 의사는 내시경검사상 몇 가지의 특징적인 징후를 보이는 경우를 위염이라고 진단하는데, 내시경적 위염의 분류 체계는 매우 복잡하며 실제로 증상과는 연관성이 크게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환자에게 질병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또한 위장 점막에서 조직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염 진단을 내리는 병리의사의 위염에 대한 관점은, 단순히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을 가진 일반인에게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단기준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위염에 대한 정의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시경에서 위궤양, 식도염 등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들을 모두 일컫는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며, 또 하나는 위내시경에서 육안으로 관찰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위장 조직의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며, 그 원인을 규명한 경우입니다. 이 중에서 의학적인 정의로는 후자가 더 적절하므로, 위염을 위내시경 또는 위장 점막에서 염증이 증명된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이번에는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위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위염이란?

위염은 병리학적으로 위 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로 정의합니다. 위염은 시간적 개념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직학적 소견, 해부학적 분포 및 병적 기전에 따라 분류됩니다. 위염의 내시경적 소견에 따라 발적성 위염,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담즙 역류성 위염, 만성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 비후성 위염 등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위염 원인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또는 특정 음식(특히 매우 매운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의 감염에 의해서, 또는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도 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염은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급성 위염
    • 헬리코박터균의 급성 감염
    • 이 밖의 세균 감염, 기생충(생선회 섭취 후 아니사키스 감염 등), 진균 감염
    • 심한 스트레스(외상, 화상, 패혈증 등)
    • 알코올, 약물(아스피린, 진통 소염제)
    • 강산, 강알칼리 용액
  • 만성 위염
    • 헬리코박터균 감염
    • 약물(아스피린, 진통 소염제)
    • 흡연
    • 담즙 역류 등

위염 증상

내시경검사상 관찰되는 위장 점막의 염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부터 심한 복통, 체중감소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장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므로 심한 염증이 생겨도 이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위장 부근의 불편감, 심와부(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트림, 구토, 오심,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내시경에서 소화성 궤양이 없음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비궤양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위염 진단

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증상에 따른 경험적 약제를 투여합니다. 그러나 악성 종양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는 40세 이상 환자, 경고 증상(삼킴 곤란, 지속적인 구토, 체중 감소, 위장관 출혈의 증거)이 있는 환자, 증상에 따른 경험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환자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내시경 검사상 나타나는 징후를 통해 위염을 분류합니다. 원인에 대한 감별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병행합니다.

위염 치료

위염의 치료는 원인과 염증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없는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은 대개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가 주로 투여되며,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위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는 임상의사에 따라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는데, 대규모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가 주관적인 증상 호전에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위염에 대한 증상 치료로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권하지 않고 있으며 보험적용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증상 완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위염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수술 후에도 헬리코박터 연관성 위염이 여전히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진통제에 의해 심한 출혈성의 병리적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위염 경과와 합병증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출혈, 통증에 대한 조절과 함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됩니다. 다만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적인 지혈술이나 혈관 색전술이라는 다소 어려운 치료 방법이 동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위염의 경우에는 발병 원인에 관계없이 위장 점막에 이미 병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의 정도가 변하는지 추적검사를 해야 합니다. 추적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만성 위염의 일부에서 위선암(위의 점막층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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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주의사항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 남용 등은 반드시 교정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경우에 위염이 발생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급성 위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자극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음주와 흡연, 카페인 섭취는 위염에 위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물론 금연, 절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사 등 일반적인 암 예방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검사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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