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입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며 밖에만 나가면 순식간에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게 됩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동상(凍傷)입니다. 특히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많기 때문에 동상에 걸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을 입고 활동하다 보면 땀을 흘리게 되고 눈에 넘어지면 옷이 젖게 되는데, 이대로 스피드를 즐기다 보면 찬바람을 더욱 거세게 맞아 순식간에 피부가 얼어 동상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들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동상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동상이란?
동상이란 영하 2~10℃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됨으로써 신체 부위의 생리적인 보상 기전이 실패하여 국소적인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부의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공급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 등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동상의 원인
혈액순환은 피부의 체온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기본이 됩니다. 인체는 섭씨 15℃(화씨 59℉) 이하에서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수축시켜 중심 체온을 유지하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나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지속적으로 수축함으로써 신체 말단부에 공급되는 혈류가 감소시킵니다. 섭씨 영하 2℃(화씨 28℉) 이하가 되면 얼기 시작하며, 세포 내에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됩니다. 이 세포들이 재 가온되며 세포가 터지면 추가 손상이 발생하며, 체액과 단백질이 손상된 혈관으로 새어 나와 부종과 수포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동상은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와 추위에 노출되는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에 잘 생깁니다.
동상의 증상
동상의 증상은 노출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보입니다. 조직이 부분적으로 손상될 때는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하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동상 환자의 75%는 무감각을 겪습니다. 가벼운 동상은 피부에 무감각한 하얀 층이 생기며 따뜻해지면 벗겨지며, 약간 더 깊은 동상은 손상 부위에 물집과 부종이 생깁니다. 보다 깊은 동상은 사지가 무감각해지고, 차갑고, 단단해지며, 손상 부위가 하얗게 변하며 차갑고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맑은 체액이 든 물집은 혈흔이 섞인 체액이 든 물집에 비해 경미한 손상임을 의미합니다. 죽은 조직으로 인해 사지가 회색으로 변하여 물렁물렁해지는 습성 괴저가 발생하며, 습성 괴저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 사지를 절단해야 합니다. 보다 흔한 증상으로는 죽은 조직 부위가 까매지고 가죽 같이 되는 건성 괴저가 발생합니다.
동상의 진단
한랭 환경에 노출된 기간과 임상 양상을 통해 동상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 손상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진단 방법은 없습니다. 동상은 추위에 심각하게 노출된 후에 나타나는 전형적 모양새와 발생 정도로 진단합니다. 동상은 처음 며칠 동안은 부동성 손상과 똑같아 보일 대도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동상을 입은 조직에 부동성 조직 손상과는 구별되는 특성이 나타납니다.
동상의 치료
동상 치료의 기본원리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사이의 결빙을 풀어 주는 것입니다. 가벼운 동상을 입었을 때는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중증의 동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젖은 옷을 벗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하며, 마찰을 통해 열을 내면 오히려 조직 손상을 더 일으킬 수 있으니 환부를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이송 중에는 점진적이고 부분적으로 녹지 않도록 마른 열을 피해야 하며, 완전히 해동할 수 없다면 현장에서 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보통 37~42℃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피부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약간 붉어질 때까지 녹이는 것이 좋으며, 보통 30~6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공급해주며, 해동 과정 중 상당히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녹인 피부에는 통증이 있고, 붓거나 피부색의 변화가 생깁니다. 심한 괴저가 발생한 경우에는 피부 이식이나 팔다리를 자르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동상의 후유증
초기 후유증
- 첫 주에 허혈성 신경염으로 인한 간헐적인 감각 마비가 나타납니다.
- 증상의 정도가 조직 손상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 증상은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지며, 열에 노출되거나 처음 걸을 때 심해집니다.
- 온도 감각이 변합니다.
- 교감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과발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후기 후유증
- 손발톱 기형, 피부색 변화, 편평상피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뼈의 재흡수, 손발가락 짧아짐,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아의 경우 성장판의 손상으로 손발가락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 근육 분획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 용해증(rhabdomyolysis)인 경우에는 신장 기능 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1~2개월 뒤에 절단을 통해 죽은 조직을 제거해야 합니다.
- 제어되지 않는 통증, 패혈증, 계속된 조직 괴사가 나타나는 경우 초기에도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동상의 예방
동상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것 방법은 추운 외부환경으로부터 노출된 신체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따뜻하고 건조한 옷을 여러 겹 입고 양말이나 신발 등이 젖었다면 건조한 것으로 갈아 신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추운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여벌의 양말과 장갑, 신발 깔창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고 웅크린 자세나 꽉 끼는 옷, 장시간 서 있는 것, 흡연, 음주, 진정제 복용은 주의를 해야 합니다.
'몸 건강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드러기, 두드러기 원인, 증상, 진단, 치료,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0) | 2022.01.05 |
---|---|
동전 모양 피부염(화폐상 습진)이란? 동전 모양 피부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와 주의사항 (0) | 2022.01.03 |
돌발성 발진이란? 돌발성 발진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와 예방법 (0) | 2021.12.30 |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 원인, 증상, 진단, 치료, 합병증과 예방 (0) | 2021.12.29 |
단순포진이란? 단순포진 원인, 증상, 진단, 치료, 합병증과 예방 (0) | 2021.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