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모양 피부염(화폐상 습진)이란? 동전 모양 피부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와 주의사항

날씨가 건조해 지거나, 상처가 아물고 난 뒤 흉터 부근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나 색이 붉게 변하는 발적, 각질이 벗겨지는 인설 등 병변의 형태가 불규칙한 모양으로 피부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경미하다면 간단한 연고를 사용해 염증을 줄이고 소양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비교적 경계를 뚜렷이 형성하며 동그란 동전 모양의 홍반이 생겨난다면 조금 더 신경 써서 치료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처음에는 단순히 벌레에 물렸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특이한 동전 모양으로 생긴다고 해서 '동전상 습진' 또는 '화폐상 습진(nummular 동전 모양 부르는 피부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전 모양 피부염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동전 모양 피부염이란?

동전 모양 습진은 이름과 같이 비교적 경계가 잘 구분되는 동그란 모양의 습진성 판을 의미합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홍반, 인설, 군집된 구진, 혹은 수포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동전 모양 피부염 원인

동전 모양 습진의 명확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흔히 건조한 피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발생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어린이에는 드물게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발생 연령이 어린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동반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에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병변에서 신경펩타이트(substance P, CGRP, VIP)의 양이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전 모양 피부염 증상

주로 무릎 아래쪽의 하지, 손등, 발등 부위에 습진이 발생합니다. 급성 발진은 작은 물집과 구진으로 나타나며, 이들이 합쳐지면서 주변으로 퍼져나가 특징적인 홍반성의 동전 모양 병변을 형성합니다. 급성 병변에는 부종과 삼출, 딱지가 발생할 수 있으나, 만성 병변에는 비늘과 태선화(장기간에 걸쳐 긁거나 비벼서 피부가 가죽같이 두꺼워진 상태)가 나타납니다. 가려움증 및 이로 인해 긁힌 상처를 볼 수 있습니다. 동전 모양 습진은 건조한 피부에 짓무르고 비늘이 동반된 고리 모양의 홍반이 나타날 수 있는 피부사상균감염, 고름딱지증,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과 분리해야 합니다.

동전 모양 피부염 진단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바탕으로 조직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 의사의 피부검사
• 피부 생검
• 접촉성 알레르기를 확인하기 위한 패치 검사

의사는 반점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을 토대로 화폐상 피부염을 진단합니다. 필요에 따라 피부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하기도 합니다. 아토피(아토피 피부염, 건초영, 천식 조합)가 없는 경우, 패치로 검사를 받습니다.
패치 검사는 표준 접촉성 알레르기 항원을 포함하는 작은 패치를 등 윗부분의 피부에 붙이고 그중 하나에서 발진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48시간 동안 놓아둡니다. 48시간 후 패치를 떼어내고, 의사가 해당 피부를 평가하며, 이후 1~2일 경과 후  피부를 다시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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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모양 피부염 치료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건조한 피부를 개선시키기 위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 환자의 건조한 피부를 고려하여 기본 조치인 보습을 충분히 진행
• 장시간의 목욕과 뜨거운 물,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피해 피부의 건조를 방지
• 모직 등에 의한 피부 자극을 최소화
• 습도가 낮은 환경을 차단
• 샤워는 짧은 시간에 미지근한 물로 마치고 전신에 피부 연화제 로션 도포
• 중등도 이상의 국소 스테로이드를 하루 1~2회 도포
• 증상이 심하거나 치료에 저항이 나타나면 효력이 강한 스테로이드를 사용
•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가려움증을 완화

유병기간이 길수록 완치율이 떨어지며, 재발 반복의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발병 후 1년 이상 지속되면 병변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동전 모양 피부염 주의사항

피부사상균 감염, 고름딱지증,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유병 기간이 길수록 완치율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