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염은 종래에는 일반적으로 위장병 증세를 호소하는 고객과 궤양 혹은 종양(암)성 질환이 없을 때 보통 사용하는 편의적인 용어였습니다. 현재에도 만성 위염은 그 진단 기준이 다양하고 현미경적으로도 다채로워 그 개념과 정의가 통일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지만 만성 위염의 최종적인 진단은 현미경적 검사 소견에 의해 결정됩니다. 근래 각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많이 시행함에 따라 만성 위염의 진단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증상이 없고 내시경적으로도 만성 위염의 소견이 없더라도 조직검사를 해보면 거의 대부분에서 만성 위염이 있다고 합니다. 만성 위염은 표층성 위염, 위축성 위염 및 비후성 위염으로 나누어져 왔으나 현재에는 표층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즉 표재성 위염이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되어 위가 점점 위축되어 가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연령이 많아질수록 위축성 위염의 빈도가 증가된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조직 검사상 양성 궤양이 있을 때는 표층성 위염과 같이 있는 것이 많으며, 위암에서는 위축성 위염과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 위축성 위염이 있을 때에는 특별한 관심을 요합니다.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만성 위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만성 위염이란?
만성 위염은 위의 점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은 표층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구분됩니다.
만성 위염 원인
만성 위염의 원인으로서는 식이, 조미료, 약물, 알코올, 커피 및 담배 등의 외인성 인자와 함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문제가 되는데 특히 위축성 위염은 유전적 요인 및 면역기능 이상 등이 문제가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면역 이상으로 오는 위축성 위염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갑상선기능 저하증 및 항진증, 만성 부신피질 저하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당뇨병 등의 내분비질환 고객들에게 위축성 위염의 발생이 많고 그 외에 만성신부전, 요독증, 동맥경화증, 철분결핍증 빈혈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며, 십이지장액(주로 담즙)이 위 속으로 역류하여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때와 위 절제술 후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위염 증상
① 표층성 위염은 상복부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 증상은 식사 직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복부가 무겁게 눌리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고,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하여 소화성 궤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② 위축성 위염은 위점막이 위축되어 위산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위 속이 저산증이 되면서 세균 증식이 일어납니다. 명확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없고,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조미료(짜거나 매운 것)를 많이 넣은 식사를 한 후에 소화가 잘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맛이 떨어지고 메스꺼움, 구토, 전신 권태감,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위염 진단
만성 위염은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장 점막에 나타난 색조 변화, 표면의 결절성 변화, 점막하 혈관의 투영도를 관찰하고, 위점막이 얕게 벗겨지는 미란(erosion)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검사 과정이 고통스럽다는 단점이 있어 수면 내시경이나 코를 통해 얇은 내시경을 삽입하는 비강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후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염증의 정도와 원인을 확인합니다. 위장조영술 검사는 위장의 점막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이지만, 이 검사는 미세한 변화, 색조 변화를 확인하지 못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없으므로 많이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만성 위염 치료
발생 원인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고 진행성 병변이어서 실제적인 원인요법은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이 시행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원인이 된다고 추측되는 알코올, 카페인 등이 들어 있는 음료, 향신료, 차거나 뜨거운 음식 혹은 음료 등과 아스피린, 항생제 등의 약물의 섭취 또는 사용을 피해야 하고, 식사는 위에 부담을 경감시키고 소화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 있는 음식으로 합니다. 약물요법을 쓸 경우 표층성 위염에서는 소화성 궤양에 준하여 제산제, 항펩신제, 진경제, 진정제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위축성 위염에서는 점막 보호제, 소화관 운동기능 조정제가 사용되며 때에 따라서는 정신 신경안정제가 병용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필요하지 않으나 빈혈이 있을 때는 철분제나 비타민제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만성 위염 경과
만성 위염은 발병 원인과 관계없이 위장 점막에서 이미 병적인 변화가 진행하는 상태이므로 원래대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만성 위염으로 진단된 경우,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위염의 정도 변화에 대한 추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추적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일부 만성 위염은 위궤양, 위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심한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10% 이상에서 암이 발생합니다. 위암으로 진행하는 데 16~24년 정도가 걸립니다.
만성 위염 예방법
규칙적인 식생활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표층성 위염 중에 위 유문부에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치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위축성 위염의 대부분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은 위궤양의 발생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위축성 위염의 대부분에서 합병되는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구 병변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아시아 지역은 위암의 호발 지역이기 때문에 소위 40대 이상의 암 위험 연령층에서는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암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성 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함께 폭음, 폭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즉 일정한 식사시간 및 식사량, 자극성 있는 음식물 및 불에 탄 음식물의 회피 등이 중요하며, 또한 폭음, 폭식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 건강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장 기능이 거의 상실된 말기 신질환,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예방법에 대한 설명 (1) | 2024.11.18 |
---|---|
췌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 만성 췌장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2) | 2024.11.15 |
신우신염이 지속되는 만성 신우신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0) | 2024.11.13 |
신장이 장기간 손상되는 만성 신부전,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1) | 2024.11.12 |
담낭의 만성적 염증으로 발생하는 만성 담낭염,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2) | 2024.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