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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신장이 장기간 손상되는 만성 신부전,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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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다음의 5단계로 나누어지며, 잘 관리하지 않으면 마지막 단계로까지 악화되어 결국은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대체 요법을 해야 합니다. 신부전의 진행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1단계: 신장 기능 검사상 정상 혹은 소변검사상 이상이 관찰됩니다.
  • 2단계: 신장 기능이 정상의 69~89%로 약간의 기능 감소가 관찰됩니다. 1~2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찾아 치료하고,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 3단계: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59%로 감소됩니다. 신장 기능 감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검사하여 치료해야 하며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 4단계: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29%로 감소됩니다.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투석 방법 및 이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 5단계: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 이하로 심하게 감소됩니다. 혈액투석, 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합니다.

 

만성 신부전이란?

만성 신부전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기능이 감소하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의 질환을 의미합니다. 즉, 신장이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저하되어 결국은 신 대체 요법(투석이나 신이식술)이 필요한 말기 신 질환으로 진행합니다.

만성 신부전 원인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선천성 질환의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선천성일 가능성이 높아서, 5세 미만의 경우 신형성부전, 신이형성, 요로 폐쇄 같은 선천성 신장 기형이 주원인이 됩니다. 5세 이상의 경우 후천성 사구체 질환(사구체신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 또는 유전성 신 질환(알포트 증후군, 낭포신)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성인 만성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으로, 최근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여 50% 정도까지 차지합니다. 그 외에 고혈압, 사구체 신염, 다낭성 신장 등의 순서로 많이 나타납니다.

만성 신부전 증상

만성 신부전의 증상은 거의 모든 장기에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계 증상(감각 및 운동 장애, 피로 증가, 졸음, 의식 장애, 혼수), 심혈관계 증상(고혈압, 동맥 경화증), 호흡기계 증상(폐부종, 흉수), 소화기계 증상(식욕 감퇴, 구역질과 구토, 복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의 경우 소양증, 혈액의 경우 빈혈, 출혈 경향을 보입니다. 내분비계의 경우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고환 및 난소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면역계의 경우 면역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진단

만성 신부전을 진단하기 위해 요 검사, 신기능 검사, 방사선 검사, 핵의학 검사, 신생검 등의 방법을 필요에 따라 사용합니다. 그중 신기능 검사(사구체 여과율)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혈청크레아티닌을 측정하여 공식에 넣어 대략적인 신기능을 추정합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의 60% 이하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합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나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CT 검사에서 신장이 작아져 있을수록 만성 신부전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성 신부전 치료

만성 신부전의 치료 방법으로는 ① 원인 질환 치료, ② 신기능 소실을 지연하는 치료, ③ 동반되는 심혈관 질환이나 합병증에 대한 치료, ④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있습니다.

  • 원인 질환 치료
    만성 신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고, 고혈압이나 사구체신염을 치료해야 합니다.
  • 신기능 소실 지연 치료
    신기능 소실을 지연하기 위해서는 저염, 저단백 식사가 중요합니다.
  • 동반되는 심혈관 질환이나 합병증에 대한 치료
    흔한 합병증인 빈혈, 영양 부족, 골 질환과 칼슘-인 대사 장애, 신경증,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일부 약물이 신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물 선정 및 용량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 대체요법
    이상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이식이나 투석을 시행합니다. 신장 질환 환자는 부작용이 증명되지 않은 약물(한약, 민간요법 등)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 신부전 경과와 합병증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수분 및 전해질 이상, 산증(몸속의 체액이 산성화 되는 경향)
    • 나트륨과 수분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부종이 생기고 혈압이 높아집니다.
    • 전해질 중 특히 칼륨 배설이 잘 되지 않아 혈액 내의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칼륨을 배설시키는 약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 혈액이 산성으로 유지되어 뼈가 약해지고 단백질 영양불량 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필요시 산성을 중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 뼈 질환 및 칼슘, 인 대사 이상
    • 신장 기능 저하로 몸속에 인산이 축적되고 칼슘 농도가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면서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오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부갑상선기능항진증과 골다공증이 유발됩니다.
    •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인 섭취를 제한하고, 인 섭취를 막는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칼슘 농도가 낮을 때는 칼슘 보충이 필요합니다.
  • 심혈관계 이상
    • 나트륨과 수분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혈압이 높아지고 고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습니다.
    • 고혈압 및 체내 노폐물, 빈혈,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좌심실 비대, 허혈성 심장질환 및 울혈성 심부전이 나타납니다.
    •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고혈압 및 빈혈, 고지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 빈혈
    • 신장에서는 혈액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조혈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이 분비되는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에리스로포이에틴의 합성이 줄어들어 빈혈이 발생합니다.
    • 빈혈 치료를 위해 합성 에리스로포이에틴 조혈제 주사를 맞고 철분을 섭취합니다.

신부전의 사망률은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당뇨를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이 39.9%로 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45.9%, 보건복지부 2005년 추산치)보다도 더 낮습니다. 이는 신장 기능이 저하될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므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대한 철저한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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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부전 주의사항

신기능이 감소하여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되면 수분 및 염분을 조절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몸이 붓습니다. 따라서 식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신부전 환자들은 짠 음식을 먹으면 염분이 몸에 쌓여 몸이 더 심하게 붓고, 심하면 호흡 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짠 음식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단백질은 꼭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과량 섭취하면 노폐물이 많이 증가하여 구토 증세나 전신 쇠약 등의 증세가 유발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채소나 과일 종류는 다량 섭취 시 혈중 포타슘이 증가하여 부정맥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채소는 반드시 데쳐서, 과일은 소량씩만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대개 환자마다 신기능 저하의 정도가 다르므로, 서울아산병원의 영양 상담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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