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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생소한 암 바터 팽대부 암,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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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터 팽대부는 담관과 췌관이 합류하면서 십이지장과 만나는 곳으로 관이 넓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터 팽대부에 발생하는 종양은 악성종양인 팽대부 선암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양성 종양인 선종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외 드물게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위장관기질종양, 지방종, 신경내분비종양이 있으며, 다른 암이 전이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생소한 암인 바터 팽대부 암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바터 팽대부 암란?

바터 팽대부 암은 바터 팽대부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바터 팽대부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가는 담관과 췌장관이 십이지장 벽에서 서로 만나 합쳐져서 공통관을 형성하여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부위를 의미합니다. 이 부위는 십이지장 유두라고도 합니다. 

바터 팽대부 암 원인

바터 팽대부 암은 전체 소화기암 중 0.1~0.2% 정도, 전체 팽대부 주위 암 중 6~12%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 암은 50대 후반~60대에 잘 생깁니다. 선종은 이보다 7~8년 정도 먼저 진단됩니다. 가족성 용종증, 가드너 증후군(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대장의 용종, 골종양, 연부 조직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과 같은 선천성 질병이 있는 경우에 바터 팽대부 암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바터 팽대부 암 증상

바터 팽대부 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황달입니다. 바터 팽대부 암 환자는 황달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바터 팽대부 암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회백색 변, 갈색뇨, 가려움증, 흑색 변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신 허약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우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터 팽대부 암은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부위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이 종양으로 인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면, 막힌 상부 관은 압력이 높아져 확장되고, 담관 안의 담즙은 혈액으로 역류합니다. 이로 인해 황달이 발생합니다. 대변이 노란색을 띠는 이유는 담즙에 포함된 빌리루빈 색소 때문입니다. 담관이 종양으로 인해 막혀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대변 색이 연한 크림색으로 변합니다. 암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대변 색이 새까맣게 되는 흑색 변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액 속으로 역류한 빌리루빈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로 인해 소변은 짙은 갈색이 됩니다. 담즙 내에는 담즙산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관이 막히면 이 물질 역시 배출되지 않고 혈관 속으로 역류합니다. 이로 인해 담즙산이 피부에 축적되면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다른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바터 팽대부 암에서도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바터 팽대부 암 진단

바터 팽대부 암 환자의 70~80% 정도에서 황달이 발생합니다. 황달이 없더라도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납니다. 알카라인포스파타아제와 감마글루타밀트랜스펩티다아제가 상승하며, GOT/GPT, amylase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터 팽대부 암을 진단하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촬영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환자에게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먼저 시행합니다. 암으로 인해 바터 팽대부가 막히면, 상부 담관은 압력이 상승하여 확장됩니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상 담관과 담낭이 확장된 소견이 보입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은 바터 팽대부 암을 진단하기 위해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내시경을 직접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바터 팽대부에서 발생한 종양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조직 검사를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담즙이 흘러나오도록 플라스틱, 금속관을 삽입하는 치료를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CT, MRI 검사는 암의 진행 정도, 주위 장기로의 전이 정도, 다른 장기로의 원격 전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바터 팽대부 암 치료

바터 팽대부암의 치료는 수술을 시행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팽대부는 췌장, 십이지장, 담도와 연결되어 있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며, 다른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수술 후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팽대부 선종의 경우도 성장을 하면서 담도폐쇄, 췌장염을 발생시킬 수 있고, 암으로 이행하거나 이미 감춰진 암종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제를 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선종이나 선암의 구별 없이 췌십이지장절제술로 절제하고 일부에서 팽대부 절제술을 시행하였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내시경초음파검사 및 다발조직 검사로 선종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내시경적 유두부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팽대부 종양에 대한 표준적 수술적 절제술은 유문보존췌십이지장절제술입니다. 선종 및 일부 초기 팽대부암에서는 여러 가지 보존적 수술이 시도되었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팽대부 절제술입니다. 팽대부 절제술은 내시경적 유두부 절제술에 비해서 절제연(절제 변연) 확보에 유리하나 선종이나 특히 초기암에서 팽대부 절제만을 해도 되는가에 역시 논란이 있습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특히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환자에서 팽대부 종양뿐 아니라 향후 선종과 선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십이지장의 일부를 같이 절제하는 데 있습니다.
  • 내시경적 유두부 절제술
    최근에는 팽대부의 선종에 대해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내시경적 절제술은 선종이나 수술을 시행 받을 수 없는 팽대부 종양 환자에 대해서 일차적 치료방법으로 고려됩니다. 가장 흔히 하는 내시경적 절제술은 올가미를 이용하여 종양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한 번에 절제하거나 종양이 큰 경우에는 조각조각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적 절제술의 가장 큰 문제는 종양을 남겨서 장기적으로 재발하는 예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절제 후 절제연을 추가로 소작하는 시술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팽대부 선종을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로 진단한 후 내시경적 유두부 절제술을 시행하면 추가적인 진단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내시경적 생검에서 숨어있는 암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내시경적 절제술로 병변을 관찰하여 악성인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향후 치료계획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를 통해 병변이 췌관이나 담관으로 침범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중요합니다. 췌관이나 담관을 침범한 경우 췌십이지장절제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팽대부 종양의 병기결정을 위해 내시경적 초음파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는 팽대부 종양이 팽대부에 국한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내시경적 유두부 절제술은 담관과 췌관이 붙어있고 혈관형성이 잘 되어있는 얇은 위장관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임인만큼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인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개 췌관에 스텐트를 삽입합니다.
  • 항암 화학 요법
    항암화학요법 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경구나 혈관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암이 전이되어 수술이 힘든 경우나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들의 성장을 막기 위해 시행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상태, 치료를 진행하면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진행하므로, 치료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을 하였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나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된 경우에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암에서는 국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사선치료 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그 외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이러한 증상완화를 위하여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체 치료법이나, 면역요법 등의 방법은 환자에게 사용하여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연구가 아직 없는 상태이므로 일반적으로 환자에게 권유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병이 초기일지라도, 약물 치료나 식이요법으로는 암을 고칠 수가 없으며, 하물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처방되는 한약, 버섯, 미나리 등 민간요법으로는 암을 고칠 수 없습니다.

바터 팽대부 암 경과

바터 팽대부 암의 예후는 다른 팽대부 주위 암보다 매우 양호합니다. 이는 종양의 성장이 느리고, 초기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 빠르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치적으로 절제가 가능한 경우 5년 생존율이 40~60%에 달하므로, 다른 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근치적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바터 팽대부 암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담관 폐쇄로 인한 담관염, 간부전이 발생하여 빠르게 사망에 이릅니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암 조직을 절제할 수 없는 경우 담즙의 배액을 위한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암이 진행하여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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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터 팽대부 암 주의사항

바터 팽대부에 양성 종양(선종)이 발생하였다가 이것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양성 종양으로 진단받더라도 종양 절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 전 팽대부 선종이 의심되면 내시경 유두절제술, 경십이지장 팽대부 절제술,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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