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4~6월, 11~1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기침, 재채기, 침)이 공기 중에 전파되거나 수포성 피부병변에 직접 접촉하며 감염되며,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유행성 질환이나 일반적으로 10세 이하 아동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4~6세 소아에게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이번에는 유아 피부병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수두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수두란?
수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의 일종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며, 수두의 원인균은 대상 포진을 일으키는 원인균과 같습니다. 수두에 걸리면 가렵고 물집이 잡히는 피부 발진이 발생하며,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됩니다. 수두 환자와 같은 집에 살면, 면역이 없는 이상 무조건 감염됩니다. 누구든지 수두에 걸릴 수 있지만 5~9세에 잘 발생하며, 주로 늦가을과 초봄에 발생합니다. 대표 증상은 급성 미열로 시작되고 신체 전반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물집)가 생깁니다. 잠복기간은 2~3주, 보통 13~17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두나 대상포진의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 또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거나, 감염자의 타액(침)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수포는 발생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하지만, 일단 딱지가 생기면 전염되지 않습니다.
수두 원인
수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Herpesviridae), 알파헤르페스 바이러스아과(Alphaherpesviridae)에 속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 HHV-3)가 원인 바이러스이다.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지 걸릴 수 있습니다.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수두 환자와의 직접 접촉, 수두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 등을 통해 원인균이 체내로 들어옴으로써 전염될 수 있습니다. 수두는 전염성이 강하여 수두 환자와 접촉하면 거의 100% 감염됩니다. 수두 백신이 사용되기 전까지 수두는 매우 흔한 발진성 질환 중 하나였으나, 수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이후로 환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수두 증상
수두에 걸리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미열, 두통, 근육통이 발생하고, 유아는 이와 동시에, 성인은 1~2일 뒤부터 피부 발진이 나타납니다. 피부 발진은 피부가 작은 점 크기로 오돌토돌 솟아나는 것부터 시작하며 이것이 물집으로 변했다가 딱지(가피)가 됩니다. 이 과정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가피는 중심부에서 형성되며, 5~20일 정도가 되면 떨어집니다. 피부 발진은 몸통, 두피, 안면 부위, 팔다리에 무리를 지어 나타나며, 모든 단계의 피부 발진이 동시에 발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포는 연속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변화하고, 동시에 여러 단계의 수포가 공존하는 특징입니다. 수포가 터지면 궤양이 되며, 수포는 노출 부위보다는 두피, 겨드랑이, 구강 점막이나 상기도 점막, 결막 등과 같이 가려진 부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벨트를 착용하는 부위 등 피부를 자극하는 곳에도 수포가 생기기 쉽다. 증상이 가볍거나 비전형적인 감염형, 불현성(겉으로 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 감염도 있지만, 성인에게서는 발열과 전신 감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수두 진단
수두는 특징적인 발진과 임상 양상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바이러스 배양,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포에서 핵내 봉입체(바이러스 감염 시에 숙주 세포의 핵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를 가지는 다핵 거대세포를 검출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관찰하거나, 세포배양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기도 하며, 직접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혈청학적으로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수두 치료
수두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있지 않다면, 병원에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두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치료만 시행합니다.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부 발진이 발생한 지 24시간 이내에 먹는 아씨클로버나 비다라빈을 사용하면 증상이 경감되며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정상인 수두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는 급성기의 통증이나 발진이 호전되는 것을 반나절에서 이틀 정도 앞당기는 효과만 있을 뿐 증상 완화 효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수두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삼차신경의 제1분지가 이완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해야 합니다. 피부 병변에 가피가 형성되고 건조되기 전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환자를 격리해야 합니다.
수두 합병증
수두로 인한 전체적인 사망률은 십만 명당 2명 정도이지만, 성인에서는 사망률이 십만 명당 30명으로 15배 높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성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폐렴이고 소아에서는 이차적인 세균 감염과 뇌염입니다. 백혈병 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사망률이 5∼10%에 이릅니다. 산모가 분만 5일 전부터 분만 후 2일 사이에 수두에 걸리면 신생아는 생후 5∼10일 사이에 중증 수두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며 이 경우 사망률은 30%로 치솟으며,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약 2%의 태아에서 선천성 기형이 발생합니다. 수두의 합병증으로는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발진 부위 세균 감염(가장 흔한 경우), 폐렴, 패혈증, 관절염, 골수염, 국소성 괴저, 수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폐렴, 뇌염, 신경염, 라이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수두 예방법
감수성이 높은 신생아나 면역억제 환자는 수두 환자와 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하주사용 생백신을 1∼12세까지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한 번에 0.5mL를 투여하면 3∼6년 동안 70∼90%에서 방어력이 생성됩니다. 성인에서 4∼8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면 약 70%에서 효과가 있으며, 백혈병 환자의 경우에도 똑같이 2회 투여합니다. 백신을 투여하면 발병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며, 백신의 부작용으로 7%에서 경미한 수두양 발진이 발생합니다. 빈도는 감염된 경우보다 적지만, 나중에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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