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책과 방송을 통해 미라클 모닝 챌린지가 열풍입니다. 특히 아침 시간을 활용해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본인의 아침 인증과 그에 따른 미션을 공유하는 챌린지도 덩달아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책을 소개하였으며, 이를 실천하고 매일 도전 중이며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저는 일어나 새벽에 무언가를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밤에 에너지가 살아나는 습관이 있어 더욱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매일을 도전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정답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아침형 인간 :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유형
생리학적으로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보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평균적으로 3시간 빨라 일찍 잠에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하루를 이른 시간부터 시작하는 만큼, 일상의 시작 전에 운동, 독서, 자기 계발, 여가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삶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 로햄턴 대학의 연구팀은 아침시간을 포함해 하루를 더욱 여유롭고 길게 보낼 수 있으므로 바쁜 현대 사회에서 만족감/행복감이 더욱 크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녁형 인간 : IQ 창의력, 인지능력이 우수한 유형
런던 정치경제대학의 가나자와 사토시 연구팀은 8년간 대학생 12,000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과 IQ'라는 주제로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저녁형 학생들의 IQ와 성적이 모두 높게 관찰되었습니다. 그리고 업무처리 방식이 아침형 인간보다 능률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로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의 심리학과 연구팀이 청소년 8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형 학생이 아침형 학생보다 창의력, 귀납추리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우수하다고 관찰했습니다.
아침 VS 저녁 무엇이 더 나은 게 아닌, 개인의 생체 시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2003년 영국 서레이대학의 사이먼 아처 교수님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PER(Period3)'이라는 유전자가 각 개인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에란 터버 영국 레스터대학의 유전학부 교수팀은 2015년 초파리의 15,000여 개의 유전자 중 80여 개의 유전자가 수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초파리의 유전자는 사람과 약 70% 정도 가량 유사하다고 합니다.)
2019년 CN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간 밝혀진 인간의 유전자 24개 외에 351개의 유전적 요인이 인간의 수면과 기상에 영향을 준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결과를 토대로 ,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개인의 의지' 또는 '노력'만으로 결정되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의 고유 수면 리듬이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어느 정도는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무시한 채 기상 시간을 강요해 자신의 수면리듬을 강제로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학교/회사/사회는 보통 9시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약속이 있으므로, 저녁형 인간의 습관을 가졌더라도 너무 늦은 잠자리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채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은 고쳐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잠을 자는 것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여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어나는 시간에 연연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옳다거나 대중들에게 많이 언급하게 되면 명확한 근거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맹목적인 사회의 습관이나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자신을 잘 파악하고 매일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나에게 가장 '성실한'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아침잠은 인생의 가장 큰 낭비다 - 앤드류 카네기
밤은 인생에 있어서 반을 차지한다, 더 나은 반을 - 괴테
무엇이 진리이고 옳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정답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자신을 아는 것이라 했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의 대화를 통해 내면을 정확히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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