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및 심장질환은 암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사망 원인 1, 2,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혈관질환(뇌졸중)은 보통 뇌출혈을 생각하기 쉽지만, 뇌경색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에는 뇌경색이 8:2의 비율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노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어떤 보고에서는 최근 중장년층에서도 빈도가 증가되고 있고, 여성보다 남성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뇌세포는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달리, 혈류 부족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 때문에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막힌 시점부터 분당 200만 개의 뇌세포가 죽어 나가기 시작하며 이를 ‘뇌경색’이라고 부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부도의 사망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뇌경색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뇌경색이란?
우리의 뇌 무게는 몸무게의 2.5% 내외밖에 되지 않지만, 몸을 순환하는 혈액의 20%나 공급받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이런 뇌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못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목 부분에 있는 경동맥, 척추-기저동맥부터 우리 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지름의 동맥까지 어떤 혈관이든 막힐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 하여 지속적인 증상이 남습니다.
뇌경색 원인
다양한 원인에 인하여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뇌혈류 감소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결국 뇌조직이 괴사 하게 되는 데 이를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뇌경색 중 대뇌혈관, 주로 중간대뇌 동맥이나 경동맥 폐색에 의해서 악성 뇌경색이 발생하게 됩니다. 허혈성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한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이며, 이외에도 심장부정맥, 심부전 등에 의해서도 혈전이 대뇌혈관을 갑자기 막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뇌경색 증상
뇌경색은 뇌의 어느 부위의 혈관이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몸의 한쪽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거나 움직여지지 않을 때, 어지럼증과 구토가 있을 때,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질 때, 눈이나 입이 잘 움직여지지 않거나 갑자기 시야에 이상이 생길 때는 뇌경색을 의심해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이웃. 손. 발. 시선.으로 뇌경색(뇌졸중)의 증상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웃: 이~ 하고 웃을 수 있나요?
- 손: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나요?
- 발: 발음이 명확한가요?
- 시선: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나요?
뇌경색 진단
뇌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검사를 통해 뇌신경 및 뇌혈관의 상태를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를 고려합니다.
뇌경색 치료
- 약물 요법(혈전용해제, 항혈전제)
- 혈전용해제
뇌혈관이 막혀 뇌 혈류가 차단되면 불과 몇 시간 내에 뇌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생깁니다. 따라서 수 시간 이내에 막힌 뇌혈관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뇌 혈류를 재개해야 합니다. 치료가 잘 되면 증상은 즉시 호전되며, 수일 이내에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혈전용해제의 투여 방법은 정맥 내 투여 방식과 동맥 내 투여 방식 두 가지입니다. 동맥 내로 직접 투여하는 방식은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 효과도 우수한 반면,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어 항시 시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정맥 내 투여 방식은 뇌졸중 발생 3시간 이내에 사용 가능하며, 간단하기는 하지만 그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때때로 치명적인 뇌출혈을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치료에 관한 한 가장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적어도 3시간 내지는 6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항혈소판제제
동맥 경화 상태의 혈관 벽에 혈전이 생기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항혈소판제제로는 아스피린, 플라빅스, 티클리드, 플레탈 등이 있습니다. - 항응고제
심장 질환에 의한 뇌색전증, 혈관 박리 등에 의한 뇌경색인 경우 피의 응고를 저지시키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합니다. 항응고제가 지나치게 많이 투입되면 뇌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항응고제 투여 중에는 여러 번 피검사를 하여 피의 응고 상태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항응고제의 투여 방법에는 주사 제제인 헤파린과 경구용 제제인 쿠마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헤파린을 사용하고, 3~4일 쿠마딘과 병용하다가 헤파린을 끊습니다. 경구용 쿠마딘은 대사 작용으로 인해 약효가 잘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혈전용해제
- 비약물 요법(혈관 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경동맥 내막 절제술)
두개 내외 뇌동맥이 심하게 좁아진 경우 약물 요법만으로 뇌졸중 재발을 막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동맥의 협착 정도 및 양상, 기타 환자 조건에 따라 좁아진 혈관을 넓혀 주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동맥경화 자체를 없애 주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경색 경과
과거에는 보존적 치료 및 약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80%는 사망을 하게 되었으나 최근 수술적 치료의 발달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망률을 많이 낮추었으나 아직까지는 약 30% 정도에서 사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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