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에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안면부의 홍반, 구진, 가려움 등을 유발하는 접촉피부염을 대표적인 피부 트러블로 분류됩니다. 접촉피부염은 피부질환에 효과적인 약물로 많이 처방되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번에는 접촉성 피부염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란?
접촉성 피부염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피부 염증입니다. 염증의 원인에 따라 자극성 접촉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뉩니다. 외인성 피부 질환 중 감염 질환, 방사선 피부염, 광 피부염, 화상 및 외상을 제외한 화학적 알레르기 물질, 독소, 자극 물질의 접촉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 자극성 접촉 피부염입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특징은 산이나 알칼리와 같은 자극 물질이 직접 닿았던 부위에만 국한되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손, 발, 얼굴, 귀, 가슴 등 신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후천적 면역 반응에 의한 것입니다. 이는 이전에 접촉한 적이 있는 어떤 항원에 반응한 사람이 동일 물질과 다시 접촉하면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피부가 특정 물질에 닿고 며칠이 지난 후 가려움, 구진, 반점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나타난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며, 나중에는 온몸으로 퍼집니다.
접촉성 피부염 원인
- 원발성 접촉피부염
비누, 세제 등과 같은 알칼리와 산, 기저귀 등이 원발성 접촉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누 공장에서 직업성 피부염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비누, 표백제, 세제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세제들이 주부습진을 포함한 습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의 경우 염산은 황산이나 질산보다 깊은 조직까지 침투하지 않으며 물집을 더 잘 만들며, 황산은 다른 산에 비해 공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산이므로 이것에 의한 피부병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차는 유아의 회음부에 발생하며 보통 기저귀의 습기나 마찰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원발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들은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식물, 금속, 화장품, 방부제, 약제, 고무, 합성수지 등 많은 원인 물질이 있습니다. 식물들 중 가장 흔하게 피부병을 일으키는 것은 옻나무로 야생 옻나무 즙뿐만 아니라 옻칠을 사용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옻닭을 먹은 후 전신적으로 구진성 홍반(동그란 붉은 점)이 발생하는 전신성 습진성 접촉피부염이 흔히 발생합니다. 금속 중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은 니켈, 크롬, 코발트 및 수은등이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 증상
접촉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자극성 접촉 피부염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누구에나 자극적인 물질에 접촉한 경우에 발생하는 피부염으로 직업성 피부 질환의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주로 손이나 발 같은 노출 부위에 생기며 병변이 매우 다양하여 홍반에서 수포나 궤양까지도 생기기도 합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데는 물질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피부염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그 외 여러 가지 요인인 피부의 상태, 부위, 나이, 환경요인(온도, 습도) 등이 관여합니다. -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어떤 물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감작된 사람에게만 발생된 피부염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급성 발진의 형태인 홍반, 구진, 수포, 대수포 등이 나타납니다. 몸의 어느 부위에나 나타나며 만성인 경우에는 태선화, 인설, 균열성 피부염을 보입니다.
접촉성 피부염 진단
피부 증상의 형태에 따라 개인과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일터나 집에서의 자극 물질에 대한 노출 병력, 독성 물질과의 접촉 등을 조사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일상적으로 피부나 모발에 바르는 화장품, 샴푸, 염색제, 로션, 매니큐어, 피부 항생제 연고 등을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병력을 조사한 후, 피부 검진을 통해 접촉 피부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알레르기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알레르기 항원을 등에 소량 바르고 테이프로 덮습니다. 48시간 후에 테이프를 떼어내 알레르기 반응의 징후를 검사합니다. 3~7일 후에 2차 판독을 합니다. 또한 유발 시험이라는 검사법은 접촉한 물질을 환자의 피부에 문지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첩포 시험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실제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 치료
대개의 경우 접촉 피부염을 촉진하는 물질을 알아내서 이를 피하기만 한다면 예후는 바로 나타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면, 증상이 2~3주 내에 호전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유해한 화학물질과 알레르기 항원 물질에 노출된다면, 수년간 지속되는 만성 접촉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 합병증
접촉피부염의 치료는 습진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치료합니다. 급성 접촉피부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홍반, 부종 수포, 진물이며, 냉습포를 시행하여 수포성 병변을 말리고 수분이 많은 크림과 로션을 사용합니다. 각질과 태선화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접촉피부염은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크림제가 효과적이며 이러한 약제를 바른 후 밀봉하면 질환의 빠른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전신적으로 병변이 퍼져있거나 국소제로는 효과가 적은 경우 전신적인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되니다.
접촉성 피부염 예방법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원인 물질을 빠르게 찾아서 없애주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무엇보다 의심되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첩포 시험을 통해 원인 물질을 찾은 후 이를 피하도록 합니다. 피부 세척제, 장갑, 보호 의복, 피부 보호 크림 등을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2~3일이 지나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증상이 온몸으로 퍼지기 전에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도 다양해지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게 됩니다. 특히 증상이 심하면 차가운 물로 적신 수건을 비닐 주머니에 싸서 병변 부위에 대서 증상을 가라앉힌 다음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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