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온갖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며 소아근시를 경험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시는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가까운 곳의 물체는 잘 보이지만 먼 곳의 물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신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근시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근시를 제대로 관리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환자의 안축, 즉 눈의 가로길이는 일반인에 비해 긴 경우가 많습니다. 풍선이 커지면 커질수록 풍선의 두께가 얇아지듯 눈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망막 등의 두께가 얇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크게 손상될 위험이 커집니다. 망막박리, 망막열공은 물론 녹내장과 같은 심각한 안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소아근시를 가볍게 생각해선 안됩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근시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근시란?
광선이 눈에 들어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역할을 하는 '망막'에 정확히 상을 맺지 못하고 앞쪽에 맺히는 상태를 근시라고 합니다. 안구길이가 길거나 각막 및 수정체의 굴절력이 너무 클 때 발생하며 먼 곳이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2.0 디옵터 이하를 경도, -2.0~-6.0 디옵터를 중등도, -6.0 디옵터 이상을 고도근시라고 합니다. 근시는 오목렌즈 안경을 착용하여 망막에 초점을 잘 맺히도록 하여 교정해야 합니다.
근시 원인
근시는 유전적 요인, 과인슐린혈증 등의 영양적 요인, 과도한 근거리 작업이나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고 추측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근거리에서 독서, TV 시청,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근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근시 증상
근시의 주요 증상으로는 망막에 초점을 정확히 맺지 못하여 발생하는 시력 감소가 있습니다. 근시가 아주 심한 경우 교정하지 않으면 바로 앞의 물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이가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려 보거나 고개를 돌려 보거나 자주 두통을 호소한다면 안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상당수 어린이들은 시력검사를 하기 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책이나 TV를 가까운 곳에서 보려고 하며, 멀리 볼 때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만 3~4세 무렵이나 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아이는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근시 진단
눈의 굴절상태를 알아내는 '굴절검사'를 시행하여 근시를 진단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경우 정확한 검사를 위해 조절마비제(산동제)를 넣고 시행하는 굴절검사인 '조절마비 하 굴절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하는 근시의 경우 초음파로 안축장을 측정하거나 안저검사를 통해 시신경의 형태를 분석함으로써 현재 진행 상태와 향후 예후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근시 치료
근시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안경은 가장 안전한 교정방법으로 어린 나이에는 주로 안경을 착용하게 됩니다. 콘택트렌즈는 관리가 가능한 나이가 되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용되고 있는 각막굴절교정렌즈의 경우에는 굴절이상 정도와 아이의 전반적인 눈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적응증이 되는 경우에는 렌즈클리닉과의 협진으로 어린 나이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 굴절교정수술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각막절제술인 라식과 라섹 등이 있고, 이외에도 안내렌즈삽입술, 수정체제거술 등의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대개 18~19세 정도까지 근시가 계속 진행할 수 있으므로 라식과 같은 수술적 교정은 20세 이후인 성인이 되어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 경과
단순 근시는 보통 5~10세부터 성장과 함께 진행되다가 성장이 완료되는 18~20세에 멈추게 됩니다. 고도근시의 경우 안구의 길이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때 망막 주변부가 얇아지고 약해져 망막열공 혹은 박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검사가 필요합니다. 근시 환자에게 시야에 검은 점이 떠다니는 비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간혹 망막 열공, 망막 박리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문증이 발생하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근시 주의사항
안경을 쓰는 자녀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하여 굴절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하면 눈의 피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에 한 번씩은 안과를 방문하여 안경이나 렌즈의 도수가 적당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근시의 진행을 완전히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30cm 이상의 독서거리 유지, 적당한 운동과 휴식 및 고른 영향섭취 등이 근시의 진행을 일부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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