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과 같은 계절이 되면, 아침 최저기온이 15℃ 정도로 내려가 아침 출근길에 서늘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낮 최고기온은 아침보다 10℃ 가량 높아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곳도 많아집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 편도염 환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월별 편도염 진료 환자는 3~4월 환절기에 증가하다 여름철에 감소하고 9~11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요즘 많이 발생하고 있는 편도염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편도염이란?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 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말하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전신의 저항력이 감소하였을 때 편도 내 세균으로 인해 급성 감염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개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꼽히며, 지금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자주 발생합니다. 영유아기 아이들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그 이후의 아이들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편도염은 대개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서 잘 발생하며, 다른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습니다. 피로할 때, 저온이나 고온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를 앓고 난 후, 대사성질환 및 면역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만성 편도염은 급성 편도염이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급성 편도염의 증상은 없지만 편도의 염증으로 인해 지속적인 불편함을 경험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만성 편도염의 원인은 급성 편도염과 유사하지만 그람 양성균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편도염 원인
편도염은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편도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β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헤모필루스 및 다양한 혐기성 균주들도 편도염의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편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영유아들은 바이러스 때문에 편도선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세균 때문에 편도선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편도염은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게 잘 발생합니다. 다른 연령층의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피로, 저온이나 고온에 노출, 상기도 감염, 대사성질환 및 면역질환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도염 증상
편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오한, 인후통이 있습니다.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음식을 삼키기 곤란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오인하곤 합니다. 혀 표면이나 구강 내에 두껍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생길 수 있으며, 경부 임파선 비대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목 주변에 위치한 여러 개의 림프절은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 면역반응으로 같이 커져 턱 아래나 목 옆쪽으로 작은 멍울이 생기고, 이 멍울을 눌렀을 때 통증이 동반되곤 합니다. 급성 편도염의 증상은 4~6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만성 편도염은 대개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인후통(침이나 음식물 삼킬 때 목에 발생하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과 편도결석으로 인한 구취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편도염 진단
편도염은 대개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고 신체 검진을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구인두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발적, 부종, 삼출물의 유무 등을 판단합니다. 삼출액이 덮인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삼출액은 대개 편도와에 국한되어 있으며 특히 편도 음와의 입구부에 생깁니다. 아래 조직에 붙어있지 않고 여러 개의 작은 삼출액이 모여 있는 형태를 여포성이라고 하며, 이것들이 합쳐지면 막혀, 또는 위막형이라고 합니다. 감염원을 알아보기 위해 세균 배양 검사나 인두 도말 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염증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농양의 형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편도염 치료
편도선염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증상 조절을 위한 소염진통제 복용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됩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의심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비수술적 치료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진통제를 투여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나 아스피린 계열의 약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세균성 편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페니실린, 에리스로마이신, 테트라싸이클린 등이 많이 사용되는데, 테트라싸이클린은 아이들에게 치아에 검게 착색을 일으키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사용량은 환자의 나이와 몸무게를 고려해서 정하며, 사용 전에 세균 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고, 항생제를 투여하기 시작했다면 7~10일간 충분히 써야 합니다. - 수술적 치료
편도절제술이 있습니다. 편도절제술은 재발성 편도염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며 이 경우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다른 치료법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에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며, 편도 비대로 인하여 치아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안면골 발달의 장애가 생길 때에도 수술을 추천합니다.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도주위 농양이 생긴 경우도 수술의 대상이 되는데, 대부분 급성기를 피해서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구개수 구개인두 성형술과 함께 편도절제술을 시행하며, 편도절제술 단독으로도 기도폐색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도염 합병증
급성 편도염은 대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편도 주위염, 경부 및 심부 감염,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염증으로 인한 편도주위의 부종은 기도의 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낮은 확률이기는 하나 먼 장기들인 폐, 뇌, 심장 등으로 감염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도염 예방 및 생활습관
편도염은 피로가 쌓이거나 온도 변화에 노출되었을 때, 대사성질환 및 면역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잘 발생합니다. 환절기 때 일교차가 크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건조해진 호흡기로 세균이 쉽게 침투하게 되어 편도선염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접촉을 통한 균 감염을 줄이고, 사무실이나 교실 등은 환기를 자주하여 공기로 통한 감염균 전파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에 휴식을 취하여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며 추운 아침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은 뒤 온도 변화에 따라 한 겹씩 벗거나 다시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희석한(3%) 과산화수소수 또는 가온한 생리식염수가 입안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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