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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잔의 효과, 물을 마시는 방법, 관리법

by 꼬츨든 남자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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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 요법(Drinking warm water therapy)'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따뜻한 물 4잔을 마시는 건강법이 인터넷에서 유행한 적도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물 건강법'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동의보감' 논수품(論水品)에 따르면 '사람에 따라 몸이 살찌거나 마른 것과, 수명의 길고 짧음은 마시는 물에 그 원인이 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물이 건강의 근본임을 알고 병이 나면 먼저 정갈한 물을 마셔 몸 안의 찌꺼기를 씻어 내고 그래도 병이 차도가 없을 경우 약을 썼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데, 과연 이러한 물 섭취법이 건강에 도움이 될지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잔의 효과와 이유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물을 마시면 생기는 효과

아침에 발생 빈도가 높은 심근경색과 뇌경색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밤새 수면을 취하면서 땀과 호흡으로 수분이 0.5~1.0L 정도를 배출되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공복에 섭취하는 물로 혈액의 정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심근경색과 뇌경색의 위험을 줄여 줍니다.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기상 직후 물 한잔은 혈액과 림프액의 양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밤새 쌓인 지방성분과 독성을 씻어 줍니다. 이런 노폐물이 원활히 흘러 체외로 배출되도록 도와줍니다.

장 운동을 촉진해 배변에 도움이 되며 변비를 예방해 줍니다.

아침에 기상하면 장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무언가가 장으로 들어오면 움직이는 위대장 반사가 일어납니다. 이때 흡수된 물은 장운동을 시키는 촉진제가 되며 배변을 위한 윤활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만성 탈수에 도움이 됩니다.

나이를 먹게 되면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만성 탈수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탈수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기상 후 물을 마시게 되면 탈수를 막고 신진대사, 혈액 순환을 촉진해 만성 탈수를 예방해 줍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아침에 마시는 물을 마시게 되면 몸이 각성을 하며 기초체온을 올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신진대사율이 올라가며, 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의 열량을 더 태우게 되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추가적으로 물을 마시기 전에 레몬을 같이 넣어 마시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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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찬물을 마시면 우리 몸이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특히 고령자나 허약자는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 시원한 물을 마시면 체온이 더 감소하고, 위장 혈류량이 떨어져 소화액 분비 저하 등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시는 물의 양은 얼마가 적당한가?

 따뜻한 물 요법에 따르면 4잔을 마시라고 권한고 있습니다. 위장 부피(공복 상태 45~77㏄)가 충분히 늘어나 위장의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고 연동 운동이 항진되는 효과를 보기 위해 이 정도를 권장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은 4잔의 물을 바로 마시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물 마시기를 습관화 후 양을 늘려가시기 추천드립니다. 물 마시는 데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4잔의 많은 물이 부담스러우시면 한잔의 물이라도 마시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은 조심해주세요

하지만 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나 말기 심부전 환자는 체내 수분이 체류하면서 부종·호흡곤란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 저혈당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위식도 연결부가 자주 열리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며 뇌부종·두통·구역질 등의 저나트륨혈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합니다.

물 마신 후 45분간 몸이 받아들이게 해 주세요

물은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으면서 뇌동맥류나 뇌출혈을 경험한 환자는 물을 빨리 마시면 뇌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해 뇌혈관이 터지는 등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적어도 5분 이상 시간을 두고 천천히 물을 마시라고 권고합니다. 미국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12명에게 240㎖를 한 번에 마시게 하고 MRI로 위장과 소장에서 물의 볼륨과 분포를 측정한 결과, 원래 공복 상태로 돌아가는 시간이 45분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참고했을 때 45분 동안 물의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 몸이 받아들이는 시간을 주세요.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아침 공복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45분 정도 뒤에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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