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이란, 학술용어로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ors)이라고 하는데, 이들 내분비계 교란물질들은 동물이나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서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화학물질로 정의됩니다. 일본의 학자들이 “환경 중에 배출된 화학물질이 생물체내에 유입되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라고 하여 발생한 신조어입니다.
이들 환경호르몬은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 기형, 성장 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추정되고 있으며, 생태계 및 인간의 호르몬계에 영향을 미쳐 전세계적으로 생물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으켜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문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등장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없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나 배달음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용기채 전자렌인지에 데워먹는 간편식과 뜨거운 음식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은 '환경호르몬'의 불안을 지울 수 없습니다. 비스페놀 A 프리 제품 등 인체에 무해한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정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은 일회용 용기뿐만 아니라 실내 벽지, 장판, 가구, 화장품, 어린이 장난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호르몬의 종류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원료물질), 살충제,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phytoestrogen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및 기타 식품 및 식품첨가물 등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세계 야생동물 보호기금 목록에서 67종, 일본 후생성에서 143종, 미국에서 73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의 영향
환경호르몬은 생체내 호르몬의 합성, 방출, 수송, 수용체와의 결합, 수용체 결합 후의 신호전달 등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여 각종 형태의 교란을 일으킴으로써 생태계 및 인간에게 영향을 발현하며, 차세대에선 성장 억제와 생식 이상 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위해를 개연한 사건으로는 임산부의 2세들에게서 나타난 불임, 음경이 감소하고, 성기가 왜소화 되는 증상이 관찰되었으며, 90년대에 들어 인간의 정자수 감소, 수컷 잉어의 정소(정자가 만들어지는 주머니)를 축소, 암컷의 난소에 기형을 유발, 가자미의 성기 왜소화, 바다 고둥류의 자웅동체, 임포섹스 현상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발달이 이뤄지는 태아나 유아기에 환경호르몬의 노출은 생식기관 발달 장애, 성조숙증, ADHD 뿐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각종 암에 대한 위험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임심, 출산을 앞둔 경우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생활백서 20 계명
- 참치 등 대형 생선의 섭취는 되도록 피하기
- 고기의 지방과 생선 껍질을 제거하고 지방을 배출시킨 후 섭취하기
- 과일과 채소를 먹기 전 깨끗하게 씻어서 먹고, 가능한 유기농 농산물, 육류 및 유제품을 구매하기
- 오래된 코팅 프라이팬은 버리고, 세라믹 코팅 제품이나 무쇠,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으로 교체하기
- 플라스틱 및 비닐 사용 줄이기
-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넣고 데우지 않기
- 컵라면은 다른 그릇에 옮겨서 조리하기
- 통조림 식품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기
- 물을 많이 마시기
- 늘 살고 있는 지역의 대기 질 확인하기
- 오염 수준이 높은 실외, 특히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의 운동은 피하기
- 영수증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전자영수증 등을 활용하기
- 'Phthalate-Free', 'BFA-free', 'Paraben-Free', 'Triclosan-Free'로 표시된 제품 구매하기
- 향수를 가급적이면 뿌리지 않고, 화장품이나 세제 구매 시 '합성 향료 없음' 또는 '에센셜 오일만 함유된 향료'로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기
- 보습제나 자외선 차단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화학 성분이 가장 적은 제품 고르기
- 손 자주 씻기
- 하루 3번 이상 환기하기
- 실내 흡연 금지하기
- 바닥을 정기적으로 HEPA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공기 중 유해 가스와 유해 입자를 걸러내는 식물을 기르기
- 플라스틱 젖병이나 수제 플라스틱 장난감은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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