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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 읽기

의도적으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뮌하우젠 증후군, 원인과 증상과 진단, 치료와 경과와 생활가이드에 대한 설명

by 꼬츨든 남자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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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 증후군은 동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실제 주인공인 폰 뮌하우젠 남작 이름에서 따온 질환입니다. 뮌하우젠 남작은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는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가짜를 사실처럼 과장하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 말과 행동을 꾸며대는 허풍쟁이였다고 합니다. 이런 동화 속 주인공을 빗대 뮌하우젠 증후군을 처음으로 보고한 건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입니다. 그는 1951년 의학저널 랜싯에서 끊임없는 허풍과 과장, 거짓으로 자기 경험을 주장하는 정신질환자의 증세가 뮌하우젠 남작과 비슷하다면서 그의 이름을 따 병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거짓된 질환이나 병을 자신이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가 의학저널 'The Lancet'을 통해 처음으로 이 증세를 묘사했습니다. '뮌하우젠'이란 병명은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던 폰 뮌하우젠 남작에게서 유래했습니다. 애셔 박사는 끊임없는 허풍과 과장, 진지하게 자신의 경험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환자들의 증세와 일치한다고 보고 뮌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병명으로 만들었습니다.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4판에 따르면 허위성 장애의 아형은 3가지로 나누어지며 다음과 같습니다.

  • 주로 심리적인 징후와 증상이 있는 것
  • 주로 신체적인 징후와 증상이 있는 것
  • 심리적, 신체적 징후와 증상이 같이 있는 것

이 중에서 주로 신체적인 징후와 증상이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개정될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에서는 신체형 장애로 재분류할 것을 논의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증상을 만들어 내는 점과 관심/동정을 이끌어내는 점 또한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위성 장애의 필수 증상은 신체적인 혹은 심리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임상 양상은 꾸며진(위조된) 주관적인 호소, 자기-상해 상황, 전에 있었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에 대한 과장이나 악화, 혹은 이러한 요인이 함께 나타나거나 변형되어 나타납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동기는 환자의 역할을 하려는 것이며, 이런 행동의 외적인 이득이 없어야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원인

환자는 어려서 부모가 없거나 부모로부터 배척을 당했던 과거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심한 병이나 박탈을 경험했고 그때 누군가(주로, 의사, 간호사)로부터 사랑과 돌봄을 받아 회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즉 증상의 의미는 과거 원했던 부모-자식 간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족하기 어렵고 계속 다른 의사들과 비슷한 관계가 반복되는 강박성향을 띠게 됩니다. 고통을 주는 검사나 수술을 원하는 것은 환자의 피학적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환자는 그 고통을 자신의 과거의 실제 또는 상상의 죄에 대한 징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복해서 환자 역할을 하고, 입원하고, 수술 같은 고통을 감수함으로써 그는 과거 고통스러운(질병이나 입원 같은) 경험들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많은 환자가 경계형 인격장애의 특징인 정체성의 빈약과 자아상의 장애를 가지고 있고, 주위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기도 합니다. 주된 방어기제는 억압, 동일시, 공격자와의 동일시, 퇴행, 상징화 등이 있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증상

뮌하우젠 증후군의 증상은 실제 증상이 없음에도 질환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여 병원, 의사 쇼핑을 하는 것입니다. 환자는 증상, 병원 검사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환자는 이러한 지식을 의료 계통에서 일하면서 얻기도 합니다. 실제로 환자 중에 의료 계통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환자는 과거력을 숨기고 자신의 상황을 과장하기도 합니다. 이 이유로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며, 시험적 개복술이 시행된 이후에야 환자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납니다.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자녀나 주변인이 아무런 병이 없음에도 병이 있다고 하면서 병원과 의사를 찾아가 가짜 증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프다며 소아과를 들락거리는 어머니, 애완동물이 아프다며 동물 병원을 찾는 주인 등과 같은 유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호 대상에게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자꾸만 병원에 데리고 갑니다. 심한 경우, 자신이 '간호해야 하는 대상'을 실제로 아프게 만들어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진단

뮌하우젠 증후군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환자의 과거 병력을 수집하여 확인하고, 병과 증상이 의학적 사실과 유사한지, 특정 약, 치료, 수술 등을 요구했는지를 살펴봅니다. 다음의 기준이 충족되면,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 의도적으로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만들거나 가장합니다.
  • 이러한 의도적 행동에는 환자 역할을 하려는 동기가 있습니다.
  • 이러한 의도적 행동은 외부적인 보상(금전적 이득, 법률적 책임으로부터의 회피, 신체적 안녕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치료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는 의사가 자신의 증상을 의심하는 순간 거짓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깁니다. 이것을 의사, 병원 쇼핑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기 어려우며, 나중에야 뮌하우젠 증후군임이 확인됩니다. 이렇게 하여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진단되더라도, 이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질환의 특징이 기본적으로 증상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환자와 편안하고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치료나 검사를 받지 않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뮌하우젠 증후군 경과와 합병증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진 자세한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임상적으로 어떤 개인에서는 1회 혹은 몇 회의 단기 삽화로 끝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적인 경과를 나타냅니다. 만성적인 경우 반복적인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보다 성인이 되어 발병할 경우 예후가 더 좋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환자역할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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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 증후군 생활 가이드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인 인격장애와 마찬가지로 유전적, 생물학적, 환경적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이 병의 특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무쌍한 증상 호소에 말려들지 말고 적절한 거리를 두되,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사실상, 이 외에 더 이상 환자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기 위한 행동들이 오히려 환자를 증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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