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귀의 중이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아이들의 경우 주로 감기와 관련해 잘 발생합니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의 경우 코를 세게 풀거나 들이마시면서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을 타고 세균이 중이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킵니다. 아이들 중이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는 항생제이지만 다른 약에 비해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이 있어 적정량만 지켜서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로 치료 후 완치로 판단해 관리하지 않는다면 자칫 삼출성 중이염이 방치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이 방문으로 완전한 치유 판정을 받기 전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중이 안에 삼출액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하겠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이란?
삼출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의 공간인 중이(중간 귀)에 삼출액이라는 물이 찬 상태를 의미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에서 볼 수 있는 귀의 통증, 발열, 고막의 심한 염증 등의 특징 없이 고막 안의 삼출액만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게 급성 중이염의 급성기가 지나가고 생기거나 감기를 앓은 후 발생합니다.
삼출성 중이염 원인
삼출성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중이염에 걸렸다가 심한 염증과 통증이 없어진 후 염증으로 인해 만들어진 액체가 계속 고여 있어서 발생합니다. 또한 고막 안의 공기를 환기해 주는 이관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고막 안에 만성적으로 삼출액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유소아의 이관 기능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경우, 구개열과 같이 입천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노령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이관 기능이 약화된 경우, 이관이 아데노이드나 종양으로 인해 막혀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별히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는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부비동염, 아데노이드 비대증, 유소아에서 이관 기능이 아직 성숙되지 않은 경우, 노령이나 두경부 암의 방사선 치료로 인해 이관의 기능이 약화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 증상
삼출성 중이염에 걸리면 귀안에 삼출액이 차 있는 정도에 따라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소리가 멀게 느껴지거나 본인의 목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기도 합니다. 전에 들리지 않던 귀울림이 들릴 수도 있고,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 잡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을 직접 호소하지 않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주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텔레비전의 볼륨을 전보다 높이거나, 집이나 학교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이면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때 급성 중이염과는 달리 이통이나 발열은 호소하지 않아 유소아의 경우 부모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니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 진단
삼출성 중이염은 이경이나 귀 내시경을 이용하여 고막 안에 삼출액이 차 있거나 물과 공기가 섞인 모습 등을 관찰한 후에 진단합니다. 귀지 때문에 고막을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귀지를 충분히 제거한 후에 고막을 관찰합니다. 보조적으로 몇 가지 청력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진단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필요시 임피던스 검사 등 몇 가지 청력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 치료
삼출성 중이염이 있으면 청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출액이 사라질 때까지 고막과 청력을 세심하고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만 있는 경우에는 약물을 투여해도 삼출액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특별한 효과가 없어서 최근에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감기나 부비동염과 같은 다른 질병이 동반된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이 오래 지속되어 청력 감소로 인한 학습 장애, 언어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고막에 환기관을 삽입하는 중이 환기관 삽입 수술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개월 이상 충분히 경과를 기다렸지만 양쪽 귀에 삼출성 중이염이 계속 나타나고 청력 감소가 우려될 때 수술을 시행합니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유소아의 경우 전신마취해야 합니다. 성인은 소아와 달리 고막을 통해 삼출액을 직접 뺄 수 없습니다. 삼출액을 뺀 후에도 다시 삼출액이 생기는 경우에는 중이 환기관 삽입 수술을 받습니다. 환기관은 대략 6~12개월 후 저절로 밀려 나와서 빠집니다. 다시 삼출성 중이염이 지속되어 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경우에 따라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을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 경과와 합병증
삼출성 중이염은 대게 일시적인 청력 저하 외에 큰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실경화증, 만성 중이염, 감각 신경성 난청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삼출성 중이염은 소아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고 이로 인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거나 언어, 인지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 예방법
감기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본적인 위생습관들을 지키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피해 감염의 기회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염증에 민감한 아이가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정에서 주의해야 하며 신생아의 경우에는 모유로 수유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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