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현대인의 '방아쇠수지증후군' 발병 조심하세요

현대인들은 유난히 손가락의 사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생부터 장년층까지 누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사용이 과도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갑자기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할 때 통증이 발생하며 잘 구부려지지 않고, 억지로 펴려고 하면 뭔가 툭하고 걸리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의 사용이 많아져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에 염증이 발생해 힘줄이 국부적으로 두꺼워지는 현상입니다. 힘줄이 지나가는 길에는 활차라는 터널이 있는데, 두꺼워진 힘줄이 이 터널을 통과하며 걸리게 되는데, 이때 '툭'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마치 총을 쏠 때 방아쇠를 당겨 격발 하는 순간이 연상되어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는 병명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방아쇠수지증후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는 지난 2015년 18만여 명에서 2019년 23만여 명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이 질환은 원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주부나 직장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전 연령/직업대에서 다양하게 발병하고 있습니다. 방아쇠수지증후근의 원인은 대게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손에 마찰이 많은 경우에 잘 발생한다고 보고 있어, 손에 무엇인가를 쥐고 하는 직업군이 많거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잡고 업무를 하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테니스 라켓, 골프 클럽, 죽도 등 강하게 쥐고 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손바닥에 마찰이 많이 발생하면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손가락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잘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방아쇠수지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의 통증과 걸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손가락을 접거나 펼 때 '툭'하는 마찰음과 덜그럭 거리는 느낌이 발생합니다. 통증이 있는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행동을 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이나 손등 쪽 뼈를 누르면 심한 압통이 발생합니다. 또한 간혹 만져지는 결절이 있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을 정도의 증상도 있습니다.

손가락수지증후군의 대표적 증상

치료법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간단한 물리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손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적당한 휴식을 통해 활차가 스스로 늘어나 증세가 호전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 주사와 같은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주사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적인 증상이 재발, 증상이 심해진다면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수술은 국소 마취후 1cm 절개 후 활차 절개술을 하게 되며, 수술시간은 10~15분 정도로 입원 없이 간단한 수술로 영구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