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난 뒤 후식으로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쉬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강남이나 여의도를 비롯해 사람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즐기거나, 흡연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빨리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하잔이나 담배 한 대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바쁜 현대인에게 하루의 즐거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기호식품을 즐기는 습관은 위와 식도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니 조심해야 합니다. 최근에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식습관은 20분 이상 시간을 들여 천천히 식사하고, 음식을 30번 이상 씹어 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급하게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과 함께 상당량의 공기가 위 속으로 함께 들어가 식후 팽만감이 생겨 제대로 된 소화를 방해 합니다. 또 식사를 빠르게 하기 위해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의 첫 단계는 음식물을 잘게 조각내는 것인데 말아먹게 되면 잘 씹지 않고 빨리 먹게 됩니다. 또한 물에 의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력을 떨어 뜨리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을 고치고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방지해 위염과 위암, 역류성 식도염을 방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잘못된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염
위염은 위에 가해지는 여러가지 자극과 손상 때문에 나타나는 위 점막 염증을 뜻합니다. 흔히 소화가 안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모두 위염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위 건강이 좋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는 소화불량은 주로 상복부 명치에 나타납니다. 어쩌다 한 번 과식을 하거나 잘못 먹었을 때 생기는 불편함은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잘 낫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방해 검사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염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구분됩니다. 위염은 만성화가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불량이 자주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아 조기에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더부룩한 증상이 반복될 때 치료를 받았어도, 재발했던 경험으로 인해 이를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표제성 위염
성인에게 가장 흔한 위염은 '표제성 위염'입니다. 만성 위염의 초기 단계로 염증이 위 표면이 점막에만 있는 것으로 자극적인 음식, 술, 약물,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표제성 위염'으로 인한 소화불량은 약물 치료로 바로 호전되며, 증상이 없으면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미란성 위염
'미란성 위염'은 염증이 만성화되어 위 점막이 손상된 상태로 위산이 자극이 있을 때 속이 쓰리고, 아픈 증상이 생깁니다.
위축성 위염
'위축성 위염'은 만성 염증으로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로 위암의 발병률을 높여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고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위장을 자극해 위염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도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빨리 식사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위염과 함께 역류성 식도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국과 찌개를 뜨거울 때 빠르게 먹으며, 뜨거운 커피도 빨리 마시는 습관은 식도에 염증을 생기게 합니다. 식도는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며, 뜨거운 음식을 식히지 않고 먹으면 식도에 열이 가해지며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식사 후에 졸린 증상이 있다고 바로 눕게 되면 위 속의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쓰림이나 답답함, 신트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생기는 식도 염증을 말합니다.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인 하부 식도 괄약근이 건강한 상태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닫히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칼륨 항생제/항콜린제 같은 약물이나 기름진 음식, 커피 등이 하부 식도 괄약근 압력을 줄여 역류를 막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감과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울러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잠을 자는 것도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떨어뜨려 피해야 합니다. 특히 즐겨 마시는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빈속에 마시게 되면 위염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몸 건강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체중 5%만 줄여도 나타나는 몸의 좋은 변화들 (0) | 2021.07.27 |
---|---|
손가락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현대인의 '방아쇠수지증후군' 발병 조심하세요 (0) | 2021.07.24 |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지속적인 신호는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 받으세요. (0) | 2021.07.22 |
내 몸속에 쌓인 독 '중금속', 음식으로 배출해 보세요 (0) | 2021.07.21 |
다음 주 덮쳐 올 폭염의 원인 열돔이란 무엇인가? (0) | 2021.07.17 |
댓글